2008년 2월의 기억을 더듬는 것이라 많이 빼먹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사진이 없다면 제가 홍콩에 다녀왔는지도 모를 지경입니다. 여행가서 사진을 찍을 때는 한편으로 "이 느낌이 중요하지 사진이 뭔 소용"이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요즘 홍콩여행을 복기하면서 "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이라는 말이 진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억에는 역시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도 함께 간 여행이기 때문에 여행에 집중하지 못한 것도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 나무는 좀 더 극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뿌리가 마치 사람이 체조하며 다리를 벌린 듯 양쪽으로 뻗었는데, 그 굵기나 나무 줄기에 육박합니다. 어쩌면 양쪽 가로로 뻗은 것은 더 이상 뿌리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빽빽한 아파트들. 하층에 상가가 없는 곳이 꽤 있어서 주상복합은 아닌 것 같고, 빌라도 아니니까 아파트?
소호거리 식당가. 거리를 몇 번 오가다가 서양인이 제일 많은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인이 많던 다른 식당과 맛이 다를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아마 사진 오른쪽이었던 것 같은데.
결과는 대성공.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소호거리의 식당이 대부분 맛이 있다고 합니다. 빵 속에 구운 고기가 들어있는 메뉴와 연어요리를 먹었습니다. 사실 메뉴판 내용과 실제 그림이 매치는 되지 않았습니다. 주문 자체가 모험이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홍콩여행① : 계획없이 떠난 여행
홍콩여행② : YWCA 호텔 그리고 산책
홍콩여행③ : 이층버스 그리고 급할 때 추천 식당
홍콩여행④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홍콩여행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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