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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17

브루클린에서 지하철 타고 소호 지역으로 - 2012 뉴욕여행 15 브루클린에서 밧데리가 방전된 상태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지하철은 미국에서 처음이었습니다. 뉴욕은 지하철이 잘 발달되어 있지만 일단 택시를 제1 교통으로 삼았습니다. 비용보다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중고차 한 대 값을 내고 비행기를 타고 와서 몇 만 원 때문에 한 두 시간을 버린다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브루클린에서 택시를 잡는 게 만만치 않아 보였습니다. 시간을 좀 보내다가 과감히 지하철로 향했습니다. 처음 만난 매표기. 안내를 보며 직관으로 꾹꾹 눌러서 표를 발급받았습니다. 우직하게 생긴 표 발매기. 지하철 내부도 상당히 투박합니다. 출구였는지 입구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네요. 아무튼 요란합니다. 썰렁한 내부. 그래도 광고판은 완판 된 것 같습니다. 지하.. 2013. 3. 5.
페리 타고 리버티 섬 자유의 여신상으로… 사람들 난리통 - 2012 뉴욕여행 8 자유의 여신상은 많이들 이야기 하듯이 그저 그랬습니다.^^ 그래도 안 갈 수 없었습니다. 평생 한 번은 가야할 것 같았고, 함께 간 따님에게도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은 곳곳이 공사 중이었습니다. 오래된 관광지인데도, 정돈된 느낌은 별로 없고, 어수선 했습니다. 이런 느낌은 뉴욕 여행 내내 받았습니다. 센트럴 파크도 그랬고, 자연사 박물관도 그랬습니다. 그래도 알아서 사람들이 찾아주니, 도시의 이미지 메이킹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리버티 섬으로 가는 입장권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페리 탑승권 구입! 벌써 줄이 길게 늘어서 있네요. 그래도 아직은 한산한 편. 줄 서고 나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 옵니다. 휴~ 간발의 차 였습니다. ㅋ 텐트 안에 들어 오.. 2013. 1. 1.
빌딩 숲을 벗어나 배터리 파크를 거쳐 페리를 타러 가는 길 - 2012 뉴욕여행 7 뉴욕에서의 첫 아침. 전 날 마트에서 사온 먹거리로 대략 끼니를 해결하고 거리를 나섰습니다. 평일 아침이었기 때문에 뉴욕의 평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거리는 마치 우리나라 종로 또는 광화문, 테헤란로와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지하철 역 등에서 나와 바삐 걷는 사람들. 멋지게 수트를 차려 입은 사람, 반면에 자유 분방하게 입은 사람, 노숙자.. 바쁜 분위기였기 때문에 급할 것 없는 여행자 입장에서 유유자적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잠시 미적거리는 차가 있으면 뒤에서 울려대는 경적. 넓지 않은 골목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자동차들. 끼어들기. 신호는 거의 무시되는 분위기. 도로의 차들은 서울 같았고, 보행자들은 상하이 같았습니다. 왠지 나도 막 빠르게 걸어.. 2013. 1. 1.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뉴욕으로 출발 - 2012 뉴욕여행 3 새벽 4시 경에 일어 났습니다. 전날 고생이 심했고, 늦게 잤지만 다행히 잘 일어 났습니다. 쌀쌀한 새벽 공기를 가르고 데스크가 있는 건물로 갔습니다. 근무자가 "버스를 방이 있는 건물 앞으로 보내주셌다"고 했지만, 왠지 믿음이 가지 않아서 그냥 데스크가 있는 건물에서 탈 생각이었습니다. 놓치면 큰 일이거든요. 그런데 왠 걸. 버스가 우리가 머물렀던 건물 앞으로 가는 게 보였습니다. 부랴부랴 다시 머무르던 건물로 돌아 갔습니다. 최고급 호텔은 아니지만 서비스는 말한 대로 이뤄지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성급한 일반화겠지만... 버스는 호텔에서 공항으로 가능 24시간 셔틀버스입니다. 우리가 첫 손님이었는데, 이후 서너개 호텔을 더 들르면서 각국 각 인종 손님을 더 태웠습니다. 머물렀던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 2012. 10. 8.
<너 자신의 뉴욕을 소유하라> 뉴욕을 새로 보게 해준 책 2010년 막바지에 집어든 책은 라는 책이다. 약간 언더그라운드 기질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저자 탁선호는, 요즘 마냥 멋진 도시로 포장되는 뉴욕을 통사적이고 사실적으로 이야기해 준다. 일상에 찌들었을 때, 이런저런 여행 계획을 짜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이 책도 그 일환이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관전이 준비 다 해놨다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남아공여행에 버금가는 카드로 준비한 것이 뉴욕여행이었다. 하지만 결국 경비(남아공 여행을 위해 뿌려놓은 경비회수 실패 T.T)와 일정 등 몇 가지 문제로 필리핀으로 급선회했었다. 하지만 차라리 잘 됐다. 볼 것 많다는 뉴욕은 공부 좀 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뉴욕'에 대한 책 중 몇개 샀는데, 그중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이 이 책이다. 덕분에 트렌드.. 2011.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