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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book, movie

<너 자신의 뉴욕을 소유하라> 뉴욕을 새로 보게 해준 책

by walk around 2011. 1. 4.

2010년 막바지에 집어든 책은 <너 자신의 뉴욕을 소유하라>라는 책이다. 약간 언더그라운드 기질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저자 탁선호는, 요즘 마냥 멋진 도시로 포장되는 뉴욕을 통사적이고 사실적으로 이야기해 준다.

일상에 찌들었을 때, 이런저런 여행 계획을 짜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이 책도 그 일환이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관전이 준비 다 해놨다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남아공여행에 버금가는 카드로 준비한 것이 뉴욕여행이었다.


하지만 결국 경비(남아공 여행을 위해 뿌려놓은 경비회수 실패 T.T)와 일정 등 몇 가지 문제로 필리핀으로 급선회했었다. 하지만 차라리 잘 됐다. 볼 것 많다는 뉴욕은 공부 좀 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뉴욕'에 대한 책 중 몇개 샀는데, 그중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이 이 책이다.

덕분에 트렌드의 중심지 뉴욕의 이면을 보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터득한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겉모습만 보고 마냥 동경하지 않게 해줬다는 것도 고맙다. 한편으로는 뉴욕의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서빙하는 직원의 신분에 신경을 쓰게 한 것은 여행을 복잡하게 만든 것 같기도 하다. ㅋ

그리고 유니언 광장 등 꼭 가봐야할 것 같은 장소를 추천해 준 것도 고맙다. 뉴욕양키스 등 프로구단의 구장 건립에 세금을 사용한 것에 대한 논란도 흥미로웠다. 일부는 내가 좋아라하는 축구와 관련된 공상과 영감에도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