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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몰디브 2009

몰디브 반얀트리 바핀파루 리조트에 가보니 - 몰디브 여행 7

by walk around 2009. 10. 22.


앙사나 이후루에서 지내다가 반얀트리 바핀파루로 놀러 갔습니다.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가 있는 몰디브에서 옵션관광이 이외의 일정으로 다른 리조트에서 놀다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 마디로 짱 박으면 갈 때까지는 이동이 어렵습니다. 섬들을 오가는 버스 같은 보트가 있으면 좋을 텐데요.

앙사나 이후루와 반얀트리 비핀파루는 그나마 같은 계열이면서 가까이 있어서 셔틀보드가 하루에 너댓번 오갑니다. 덕분에 양쪽 리조트를 모두 경험할 수 있고, 식사도 양쪽을 오가며 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추가 비용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이후루입니다.

링크 : 앙사나 이후루 홈페이지

마디바루로 가는 배에는 10여명이 탔습니다. 유럽인이 6명, 한국인이 5명 정도였습니다. 사진은 바핀파루입니다.

링크 : 반얀트리 바핀파루 홈페이지  

양 섬을 오가는 배는 복고풍이었습니다. 하지만 움직일 때는 요란한 엔진소리가 납니다.

마디바루에 도착해서 산책에 나섰습니다.


방갈로가 보였습니다. 방갈로 중에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 섬 안쪽에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 여유있게 있는 방갈로들은 높은 담장으로 외부와 격리되어 휴식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나무와 풀 등으로 어느정도 가려진 한 두면은 완전히 오픈되어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도 안에 있는 사람도 답답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선착장에서 산책을 시작해 방갈로촌을 지나 금새 섬 반대편으로 나왔습니다. 전망이 좋은 망루가 있었습니다. 의자와 베드 등이 놓여있어서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데, 선탠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씨뷰 방갈로입니다. 아마도 안쪽에 있는 방갈로보다는 이용요금이 조금 더 비싸겠죠?

이 사진은 이번 여행에서 촬영한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그냥 느낌이 좋습니다. 집 컴퓨터 바탕화면이기도 합니다.

앙사나와 반얀트리에 먹을꺼리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배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스리랑카 등 각지에서 오는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식당은 규모가 앙사나보다는 큰 편이었습니다. 아마 투숙객이 더 많은 모양입니다. 좀 작은 곳에 있다 와서 그런지 커보이는 느낌입니다.


그밖에 풀, 스파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고요하고 한가로운 느낌입니다. 사람도 잘 보이지 않고요.

전체적인 느낌은 한국 사람의 경우 극단적으로 말해서 "내가 왜 돈 쓰고 이렇게 심심하게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앙사나 이후루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주의, 완벽한 휴식 등은 컨셉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없습니다.

낮에 지치도록 놀고 밤에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수다를 떨어야 논 것 같은 분들에게는 만족할만한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TV, 인터넷 이용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더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인기를 끄는 리조트들처럼 개인 풀, 개인 스파, 개인 전망대, 개인 정원 등 아기자기한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자연 속에 최소한의 시설이 조심스럽게 놓여있는 정도라고 할까요.

이런 이유로 반얀트리 바핀파루와 비슷한 분위기의 앙사나 이후루는 모두 '그린 리조트'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이나, 여행 상대에게 집중하고픈 사람, 휴식을 취하며 독서를 원없이 하려는 사람 등에게는 참 좋은 곳입니다. 곳곳에서 풍기는 허브내음, 명상음악같은 음악 등도 사람을 차분하게 합니다. 제 경우 놀 때 유난을 떨어야하는 한국인임에도 5,6일의 몰디브에서의 일정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휴가를 2주에서 한달 정도 즐기며 한곳에서 장기 투숙하는 유럽인들에게는 정말 좋은 리조트 같습니다. 그리고 가족이나 일행과 함께 조용히 수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곳 같습니다. 산호와 어종의 다양성과 수에 있어서는 '역시 몰디브'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습니다. 섬, 나무, 바다 등 자연환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야간 낚시, 다이빙 강습 등을 하면 어느정도 익사이팅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을 것 같고,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스파입니다. 스파는 수준급이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참고로 몰디브에는 바핀파루 외에 마디바루 리조트도 있습니다. 앙사나도 몰디브에 이후루외에 벨라바루(Velavaru)도 있습니다.

링크 : 반얀트리 마디바루 홈페이지    앙사나 벨라바루 홈페이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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