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 불매 중)/도쿄 2005

아사쿠사, 그리고 신주쿠 (유흥가) 산책 - 2005.12 도쿄여행 2

by walk around 2010. 8. 31.

아사쿠사는 2005년에 처음 갔습니다. 이때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이후 여러번 갔는데 그때마다 무엇을 사지도, 먹지도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일본 제품이나 음식은 첫 인상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에는 선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직 블로그에 게재하지 못한 일본 여행기록이 있는데, 아무튼 2010년 이후로는 일본에 갈 일이 있을 때 새로운 곳을 다녀보고 싶습니다.



걸리는 것이 있다면 일본 우익이 요즘 활개를 친다는 것이고, 독도 도발에 이어 해병대 찰성까지 모색하는 등 한국인으로서 일본에서 돈 쓰기 좀 꺼려지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아사쿠사의 상점들. 이때는 절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왔습니다. 이후 방문 했을 때 들어갔습니다. 절 자체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관련 게시글 :
맥없이 다시 간 아사쿠사, 요도바시 카메라, 신주쿠 - 2009년 11월 도쿄여행 2
아사쿠사, 도쿄도청 전망대, 오다이바 후지TV·비너스포트 - 2007.11. 일본여행 3



여기서부터는 숙소가 있었던 신주쿠 주변입니다. 하루는 아침 일찍 일어나 주택가를 산책했습니다. 역시 아기자기한 주택을 보며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는 재미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동네 작은 신발가게의 아이들 신발이 너무 앙증 맞았습니다. 쪼그리고 앉아서 한참 보다가 맨 위 오른쪽에서 두번째, 흰색 키티 실내화를 샀습니다. 딸이 한참 동안 잘 신고 다녔습니다. 요즘에 마트에 가면 이런 비슷한 귀여운 실내화가 보이더군요.



또 다른 신발들. 만원 정도면 살 수 있습니다. 더 살가 하다가 짐이 될 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구두도 살뻔 했습니다. ^^;



신주쿠의 밤입니다. 거리에는 수많은 삐끼들. 한국인도 흔합니다. 가족과 있으니 저에게는 접근을 하지 않더군요. 삐끼도 아쉽고, 저도 아쉽고.. 에비데비.. 이게 무슨 소리냐... --;



사진과는 좀 다른 내용이지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신주쿠의 밤거리를 다니는데, 비교적 위험하다고 하는 깊은 뒷골목까지 구석구석 다녔습니다. 다음날 일본에서 유학 중인 후배가 제 산책루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더니, "애 안고 그쪽으로 다녔어요?"라며 놀라더군요. 저는 전혀 위협적인 상황은 느끼지 못했고, 가끔 고성방가와 친근한 한국어 욕설은 양념으로 듣고 다녔습니다. 덕분에 신주쿠 유흥가는 비록 겉핥기지만, 제대로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눈에 익숙한 간판입니다. 음주가무는 한국인만 좋아하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이 골목 초입은 그냥 평범합니다. 이면 골목으로 가면 샵에서 일하는 여자 또는 남자 종업원의 사진이 걸려 있고, 인기점수도 부여되어 있습니다. 저는 속으로 저 친구들 부모님이 저것을 보시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뭐 알아서들 하겠죠. 그런 간판을 애 목마 태우고 다니며 봤으니…. 어휴



음. 사진이 급반전이군요. 신주쿠 한 가게에서 우리 따님이 귀여운 고양이 모형에 푹 빠졌습니다. 저 중에 한 세마리가 지금 집에 있습니다. --;



역시 신주쿠 쪽. 요도바시 카메라 입구입니다. 이제 요도바시 카메라는 그냥 겉에서 한번 보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가전제품은 이제 한국에서 사는 것이…. 압력밥솥도 한국제가 이제 세계 최고이고, 살 게 없습니다. 아! 아기자기한 컴퓨터 악세사리는 아직 경쟁력이 좀 있는 듯.


비오는 메이지신궁에서 웨딩촬영하는 신혼부부 - 2005.12 도쿄여행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