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 불매 중)/도쿄 2005

무난했던 신주쿠 프린스 호텔, 조망은 최고 - 2005.12 도쿄여행 3

by walk around 2010. 9. 2.

당시 여행에서 묵었던 호텔은 신주쿠 프린스 호텔입니다. 일본의 호텔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던 때라 익숙하다는 이유로 이 호텔에 당시 말고도 한번 더 머물렀습니다.

지하철도 가깝고, 식당가(유흥가)도 가깝습니다. 조망도 좋습니다. 다만 주된 지하철이라고 할 수 있는 JR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이 다소 불편합니다. 호텔 2층이 지하철역이지만 그것은 세이부 신주쿠선입니다.

TV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저가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객실 가격은 일반룸이 20만원가량으로 싸지 않습니다. 여행 사이트에서도 5성급으로 소개되는군요. 겉에서 보면 특급호텔 삘이 납니다. 객실은 일본 호텔 특유의 작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입니다. 제가 가장 작은 방을 써서 그랬는지도. 호텔 소개를 보니 큰 방도 있더군요. ^^;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조망입니다. 아마도 위치와 조망 때문에 객실료가 시설대비 비싼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되는 신주쿠 야경. 첫날은 창 밖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아침입니다. 날씨가 별로네요. 실제 당시 여행 기간 중 내내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건물 중 하나는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 짓고 있는 건물과 겉모습이 비슷한데요? 지금 처음 봤네. 하지만 결정적으로 건물의 기울어진 정도와 기울어진 곳과 바로선 곳에 공간이 있느냐 없느냐가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3개의 건물의 꼭데기를 이어버리는 것도 엄청난 차이겠죠.

관련 게시글 : 한국기업이 건설 중인 싱가포르 랜드마크 직접 가보니 - 싱가포르 여행 4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 일본은 그래도 평평한 곳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어떤 도시도 높은 곳에서 이렇게 지평선 분위기 나는 곳 없지 않나요?



일본은 한편으로는 철도교통이 상당히 발달한 나라입니다. 따지고 보면 독일보다 큰 나라이고, 인구가 1억 2천으로 세계제패가 가능한 규모입니다. 특히 국토 끝에서 끝이 3,000킬로미터이니 그에 따른 바다의 면적이 어마어마 합니다. 국토만 치면 한반도의 1.7배라고 합니다. 우리도 통일해서 체급을 올려야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나라가 길게 뻗어 있으니 옛부터 철도가 중요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철도가 일본 경제의 혈맥이 되었을 것입니다.



높은 층에 있던 객실에서 내려다본 열차가 장난감 같습니다. 창문은 절대 열 수 없습니다. 당시 흡연자였던 저는 담배 피울 때마다 고생했습니다. 화장실에서 환풍기 키고 … 에휴



한번쯤 가볼만한 곳입니다. 하지만 두 번은 좀 그렇습니다. 도쿄에 오가며 됴쿄에는 신주쿠보다 재미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기 때문입니다.

비오는 메이지신궁에서 웨딩촬영하는 신혼부부 - 2005.12 도쿄여행 1
아사쿠사, 그리고 신주쿠 (유흥가) 산책 - 2005.12 도쿄여행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