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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불매 중)/도쿄 2010

긴자에서 가장 즐거운 곳, 문구점 이토야 - 2010 도쿄 5

by walk around 2010. 11. 17.

몇 년전부터 문구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성별과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팬시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입니다. 2009년 도쿄에 갔을 때에도 지루한 일정 중에 유독 즐거웠던 일정이 긴자의 문구점 이토야에 들렀을 때 입니다.

관련글 : 맥없이 다시 간 아사쿠사, 요도바시 카메라, 신주쿠 - 2009년 11월 도쿄여행 2

올해 도쿄에 갔을 때, 이토야에 또 갔습니다. 이번에는 이토야에서 누구 눈치도 안보고 하루 있겠다는 생각으로 갔고, 결국 반나절 이상 그 건물 안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구입하기 보다는 사진을 퍽퍽 찍어 댔습니다. 나중에는 제지를 받았습니다. 촬영금지라고 하네요. --;


이토야 입구입니다. 연초라 그런지 선물이나 카드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각종 스탬프입니다. 누가 뭐라하지 않는다면 저도 아마 다이어리 꾸미면서 살아가고 있을 것 같습니다. --; 그거 시간이 너무 많이 소모되는 취미 같습니다.

 
스탬프, 각종 데코 도구들. 아오 미쳐.


여기서도 몇 개 득템했던 코너이군요. 스탬프입니다. 이 코너만 거의 30분?


일본 초등학생은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코너. 다음날 하라주쿠 키디랜드에서는 더 많은 걸 보았습니다.


붓펜입니다. 집에 갖고 와서 발견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


편지 쓰고 싶게 만드는 편지지와 봉투들.


다 사서 집 벽에 붙여 놓고 싶었던 페이퍼들.


사원증 안에 넣고 다니면 예쁠 듯. 세트로다가 그냥.. T.T


펜입니다. 우리나라 교보문고 등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앞서 본 대부분의 것도 우리나라 문구점에서 요즘은 다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 등이 약간 다를 뿐. 이토야가 워낙 커서 다양성이 강점인 측면이 있습니다.


봉인입니다. 간지납니다. ㅋ


아름다운 종이들. 참. 이토야의 한지 제품도 참 예쁜데... 우리나라도 한지 제품 많은데, 가격이...


커터들입니다. 편지 많이 받고 싶을 듯. 문어는 문진이라고 하나요? 그겁니다.


따님이 다 사달라고 해서 식은 땀을 쏙 뺐던 코너입니다.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눈이 휘둥그레..


벽에 걸어두고 싶은 족자.


뒤쪽에 이토야2, 즉 별관입니다. 이곳은 크게 볼 것은 없었습니다. 그밖에 고급 만년필, 볼펜, 각종 카드, 가방, 연필... 방안에 채우고 싶은 아이템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이토야를 일부러 찾아가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우리나라 문구점들도 이제 장난 아니고, 품질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10년간 무섭게 따라잡은 것 같습니다.

이제,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 문구점에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토야는 슬슬 추억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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