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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Worldcup

남아공, 멀기도 하지만 비행기표 예약부터 삐질삐질 - 2010 월드컵 5

by walk around 2010. 2. 4.

<이전 이야기>
남아공 조별예선 3경기에 휴가 20일 필요 - 2010 월드컵 1
남아공을 알아야 계획을 짜든지 말든지 - 2010 월드컵 2
더듬더듬… 남아공 현지의 호텔 예약하기 - 2010 월드컵 3
경기장 주변 호텔 예약완료. 그런데 비행기표는? - 2010 월드컵 4


경기장 주변 호텔예약을 끝내고 항공권을 찾아 나섰습니다. 마일리지를 사용하면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일단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국적기는 남아공 노선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들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사용하려면 각 항공사의 제휴업체를 이용해야 합니다.

대한항공은 스카이팀(www.skyteam.com)이라는 항공사의 제휴 네트워크 소속입니다.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등도 스카이팀인데 남아공 노선을 가진 항공사는 드물었습니다. 제휴관계인 에미레이트항공이 남아공 노선이 있고 마일리지 공유가 가능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www.staralliance.com) 소속입니다. ANA, 이집트에어, 루프트한자, 싱가포르 에어라인, 터키항공 등도 스타얼라이언스인데, 이중 루프트한자, 싱가포르 에어라인, 터키항공 등이 남아공 노선이 있었습니다.

항공권 예약사이트의 남아공편 항공권 화면입니다. 더반공항으로 가는 헝공권이네요. 저는 요하네스버그로 가는 항공권을 예매했습니다. 가격도 그림에 나오는 가격보다는 많이 쌉니다. 지금 항공편이 많지 않은데, 대회개막이 다가오면서 생기지 않을까요? 2006 독일월드컵 때에도 개막 직전에 되니까 폭탄세일 상품이 난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문의해보니 남아공까지 필요한 마일리지는 개인당 10만마일. 그간 제주도 등 갈 때마다 곶감 빼먹듯이 마일리지를 사용한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았어도 부족했을 것 같습니다. 일부는 마일리지로 계산하고 부족한 것은 현금이나 카드로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마일리지는 포기했습니다. 참고로 마일리지 여력이 되시는 분들은 아시아나 콜센터를 통해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의 남아공편 항고권을 예매할 수 있습니다. 단, 실제 발권은 오프라인 지점을 찾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항공권은 인터넷 항공권 판매 사이트에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왕복 80만원대 항공권도 있더군요. 하지만 매진이었습니다. 조금씩 가격을 높여가며 검색을 하다 결국 적정하다 판단되는 항공권을 예약했습니다. 현재는 예약이 확정되었고, 가격 확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예약한 항공권이 홍콩의 케세이퍼시픽이라는 점입니다. 아쉬운 것은 케세이퍼시픽은 스카이팀도 스타얼라이언스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마일리지를 건지려면 따로 가입을 해야합니다.

급히 케세이퍼시픽 사이트에 가서 마일리지 서비스인 아시아 마일즈(www.asiamiles.com)에 가입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예전에 케세이퍼시픽 한두번 이용할 때 해두는 건데, 그때는 "앞으로 이 항공사 몇 번이나 이용하겠냐"면서 마일리지를 포기했습니다.

이제 호텔과 항공권을 대충 해결했으니, 이제 경기가 없는 날 여행일정을 짜야할 것 같습니다. 그에 따라 숙박예약도 더 해야할 것 같습니다. 남아공에 대해 아는 게 없으니, 일주일 동안 공부를 좀 하고 그 다음에 나머지 숙박을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문제는 현지에서 국내선 항공을 계획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느냐 입니다. 항공권이 어려우면 열차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책을 좀 구입하고, 인터 아프리카(www.interafrica.co.kr) 등 관련 사이트에도 드나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가격대는 비교적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래 영국항공은 세금이 왜 이렇게 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