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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

K리그 못지 않은 관중이 몰리는 K3구단 이유가 뭘까?

by walk around 2010. 5. 25.


2008년 11월 8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은 팬에게 선수단이 인사를 한고 있다.(vs. 서울유나이티드)



2008년 5월 25일 포천과 경기후 환호하는 부천FC 서포터즈입니다. 에지간한 K리그 서포터즈 규모입니다. 이때가 팀을 잃고 근 3년만에 다시 모였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많은 헤르메스가 인천유나이티드나 수원삼성, FC서울 등으로 빠지지 않고 팀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다시 모였습니다.

팀은 하위리그에 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축구는 가슴으로 보는 것입니다. 축구는 경기장 '현장'에서 선수들과 팬이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와 선수와 팬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커뮤니티를 만들어 서로 사랑하며 나아갈 때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들이 모두 유료관중(성인 5,000원)이라는 점입니다.


2008년 7월 12일 고양과의 홈경기


2009년 5월 5일 경주전




2009년 7월 18일 부천FC와 잉글랜드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의 경기에 몰린 관중들.


이 사진은 2008년 8월 선수단과 팬의 만남행사입니다. 이 행사에는 100명이 넘는 팬이 몰렸습니다. 질문도 많았고, 장기자랑도 있었고, 팬-구단-선수단의 소통의 시간이었습니다.


부천FC가 창단 후 첫 공식경기를 하기 전. 서울유나이티드와 연습경기입니다. 2008년 3월입니다. 그나마 경기 하는 모습을 처음 볼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상당히 추운날 연습경기에 모인 팬들입니다. 부천FC의 관중몰이를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2008년 12월 26일. 성탄절 다음날 저녁. 연습구장에는 구름관중이 몰렸습니다. 과거 부천SK 선수들과 부천FC 1995의 경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관중은 부천FC에 널리 알려진 스타도 없고, K리그나 내셔널리그도 아닌 K3리그라는 점에서 경이적입니다. 특히 선수들 중에는 낮에 각자 직장에서 근무하고 밤에 훈련을 하며 주말에 경기에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부천FC는 앞으로 꿈이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그리고 연고이전 후 팬이 만들어 운영한다는 '스토리'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앞으로 만들어 가기 나름입니다. 설기현이 뛰었던 레딩은 100여년 만에 1부리그 진출했습니다. 부천FC도 그렇게 긴 숨을 보며 하위리그에서 올라가는 '진짜축구'의 역사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응원할 축구팀을 찾고 있다면 동참하세요! ^^ 잘 나가는 팀을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작은 팀에 정을 주고 만들어 가는 재미도 만만치 않습니다. 앞으로 부천FC는 내셔널 리그에 진출할 때, 그리고 K리그에 진출할 때 등 2번의 가슴 터지는 스토리를 맞이할 기회가 있습니다. 지금 막 10년짜리 긴 영화가 시작됐습니다. 지금 입장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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