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남아공 월드컵에 가는 것으로 대신하려고 했습니다. 준비 다 하고, 떠나는 날만 기다리고있었지만,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모두 취소했습니다. 환불도 제대로 못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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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9월에 느지막히 필리핀으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마날라 3일, 보라카이 5일 일정입니다. 역시 패키지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일정을 짰습니다. 필리핀에 있는 현지인 친구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필리핀은 마닐라 일부 지역의 경우 치안에 문제가 있어서, 가이드가 필요할것 같았습니다. 현지인에게 마닐라 일정을 도움받았습니다.
환전한 돈입니다. 1페소는 오늘(2010년 12월 28일) 기준으로 26.07원. 사진에 보이는 1000페소는 2만6천원정도입니다. 페소가 손에 들어오니 떠난다는 실감이 납니다. 가슴도 두근두근. 남아공 여행계획과 취소 과정에서 경제적 타격이 컷기 때문에, 이번 필리핀 여행은 긴축입니다. 그래도 가계에 무리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젊을 때 무리해서 여행하고, 늙어서는 국내에 머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무리는 감수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있는 한 카페에서의 아침식사입니다. 2터미널에는 파리바게뜨와 그 건너편에 또 하나의 카페가 있는데, 일전에 일본에 갈 때, 빠리바게트는 이용해본 경험이 있어서 건너편으로 갔습니다. 빠리바게뜨 갈 껄 그랬습니다. --; 비추입니다. 샌드위치 신선도 떨어지고.. 커피도 맛이 별로이고.. 친절하지도 않습니다. 2터미널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의 독점적 영업권을 행사하기 때문일까요? 빠리바게뜨 역시 바깥 쪽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왼쪽은 내 아이폰, 오른쪽은 마누라 갤럭시S 입니다. 모두 에어플레인모드로 전환. 이거 아주 중요한 작업입니다. 실수했다가는 여행경비가 쑥쑥.. 외국에서 사용하고 싶을 때는 무료 와이파이만 잡도록 데이터로밍과 3G를 중지시켜야 합니다. 센터에 전화할 필요없이 단말기의 설정에 모두 있는 기능입니다.
딸과 한 컷. 여행을 너무나 좋아라하는 부모를 둔 덕분에 벌써 많은 곳을 다녀왔습니다. 대부분 기억도 못하지만.. --; 나는 30살 다 되어서 호주에 출장 간 것이 첫 해외나들이었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딸이 참 부럽습니다. T.T 하긴 우리 부보 세대와 우리 역시 이런 점에서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여행경비 생각하면 국적기는 일단 포기해야 합니다. 필리핀 항공입니다.
7살 딸에게 나온 아이 식사입니다. 미리 주문 안했는데.. 챙겨주었습니다. 국적기에서는 키드밀 주문 했더니 자장면을 준 기억이.. 비행기 내에 자장면 냄새 확 풍기며 승객들의 부러움 속에 자장면을 딸이 먹었던 기억이.. 불량식품처럼 보이는 붉은 소시지가 인상적입니다. 필리핀에서 저 소시지를 자주 보았습니다.
불고기입니다. 고기는 그닥.. 고기 빼고 먹었습니다.
그렇죠. 잘 모를 때는 일행이 하나씩 주문해서 먹으면 적어도 반은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버섯과 닭고기인가요? 생각이 나지 않네요. 다만 필리핀항공임에도 고추장을 주어서 잘 먹었습니다. 요즘 집에서 차 탈 때 사용하는 플라스틱 수저가 어디서 난 것인가 했더니, 사진 속 저놈이었군요. --;
이거 꼭 해야하지만, 아주 귀찮은 작업입니다. 입국 신고서와 세관신고서. 중진국 이하 국가일수록 관련 서류에 국가원수 얼굴이 인쇄되어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담스럽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한다면... 소란스럽겠죠. 일본이나 미국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마닐라 도착했습니다. 약 4시간. 의외로 가까운 곳인데 저는 처음입니다. 마누라는 10여년 전에 보라카이에 와 봤다고 합니다. 이번에 보라카이가 두번째입니다. 그때 너무 잘 지내서 다시 와보고 싶었다는군요. 당시 사진을 보면 되게 재미없게 보이더만... --;
공항에서 내렸습니다. 마닐라에서 일정을 도와줄 현지인도 만났습니다. 현지인은 둥글둥글하게 생긴 부부입니다. 공항에서 숙소로 가기 전에 먼저 몰 SM 오브 아시아(SM Mall of Asia)를 거쳐, 인트라무로스(intramuros)로 갈 예정입니다. 승합차를 현지인이 빌려왔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이동하는 중입니다. 가는 길이 황량합니다. 간척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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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9월에 느지막히 필리핀으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마날라 3일, 보라카이 5일 일정입니다. 역시 패키지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일정을 짰습니다. 필리핀에 있는 현지인 친구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필리핀은 마닐라 일부 지역의 경우 치안에 문제가 있어서, 가이드가 필요할것 같았습니다. 현지인에게 마닐라 일정을 도움받았습니다.
환전한 돈입니다. 1페소는 오늘(2010년 12월 28일) 기준으로 26.07원. 사진에 보이는 1000페소는 2만6천원정도입니다. 페소가 손에 들어오니 떠난다는 실감이 납니다. 가슴도 두근두근. 남아공 여행계획과 취소 과정에서 경제적 타격이 컷기 때문에, 이번 필리핀 여행은 긴축입니다. 그래도 가계에 무리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젊을 때 무리해서 여행하고, 늙어서는 국내에 머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무리는 감수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있는 한 카페에서의 아침식사입니다. 2터미널에는 파리바게뜨와 그 건너편에 또 하나의 카페가 있는데, 일전에 일본에 갈 때, 빠리바게트는 이용해본 경험이 있어서 건너편으로 갔습니다. 빠리바게뜨 갈 껄 그랬습니다. --; 비추입니다. 샌드위치 신선도 떨어지고.. 커피도 맛이 별로이고.. 친절하지도 않습니다. 2터미널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의 독점적 영업권을 행사하기 때문일까요? 빠리바게뜨 역시 바깥 쪽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왼쪽은 내 아이폰, 오른쪽은 마누라 갤럭시S 입니다. 모두 에어플레인모드로 전환. 이거 아주 중요한 작업입니다. 실수했다가는 여행경비가 쑥쑥.. 외국에서 사용하고 싶을 때는 무료 와이파이만 잡도록 데이터로밍과 3G를 중지시켜야 합니다. 센터에 전화할 필요없이 단말기의 설정에 모두 있는 기능입니다.
딸과 한 컷. 여행을 너무나 좋아라하는 부모를 둔 덕분에 벌써 많은 곳을 다녀왔습니다. 대부분 기억도 못하지만.. --; 나는 30살 다 되어서 호주에 출장 간 것이 첫 해외나들이었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딸이 참 부럽습니다. T.T 하긴 우리 부보 세대와 우리 역시 이런 점에서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여행경비 생각하면 국적기는 일단 포기해야 합니다. 필리핀 항공입니다.
7살 딸에게 나온 아이 식사입니다. 미리 주문 안했는데.. 챙겨주었습니다. 국적기에서는 키드밀 주문 했더니 자장면을 준 기억이.. 비행기 내에 자장면 냄새 확 풍기며 승객들의 부러움 속에 자장면을 딸이 먹었던 기억이.. 불량식품처럼 보이는 붉은 소시지가 인상적입니다. 필리핀에서 저 소시지를 자주 보았습니다.
불고기입니다. 고기는 그닥.. 고기 빼고 먹었습니다.
그렇죠. 잘 모를 때는 일행이 하나씩 주문해서 먹으면 적어도 반은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버섯과 닭고기인가요? 생각이 나지 않네요. 다만 필리핀항공임에도 고추장을 주어서 잘 먹었습니다. 요즘 집에서 차 탈 때 사용하는 플라스틱 수저가 어디서 난 것인가 했더니, 사진 속 저놈이었군요. --;
이거 꼭 해야하지만, 아주 귀찮은 작업입니다. 입국 신고서와 세관신고서. 중진국 이하 국가일수록 관련 서류에 국가원수 얼굴이 인쇄되어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담스럽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한다면... 소란스럽겠죠. 일본이나 미국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마닐라 도착했습니다. 약 4시간. 의외로 가까운 곳인데 저는 처음입니다. 마누라는 10여년 전에 보라카이에 와 봤다고 합니다. 이번에 보라카이가 두번째입니다. 그때 너무 잘 지내서 다시 와보고 싶었다는군요. 당시 사진을 보면 되게 재미없게 보이더만... --;
공항에서 내렸습니다. 마닐라에서 일정을 도와줄 현지인도 만났습니다. 현지인은 둥글둥글하게 생긴 부부입니다. 공항에서 숙소로 가기 전에 먼저 몰 SM 오브 아시아(SM Mall of Asia)를 거쳐, 인트라무로스(intramuros)로 갈 예정입니다. 승합차를 현지인이 빌려왔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이동하는 중입니다. 가는 길이 황량합니다. 간척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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