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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Worldcup

남아공 국내선, 숙박 예약 어렵게 끝냈다 - 2010 월드컵 6

by walk around 2010. 3. 23.

<이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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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요하네스버그와 인천을 오가는 항공권과 한국팀의 경기가 열리는 요하네스버그와 더반의 숙박은 예약을 이미 끝냈습니다. 앞선 포스트에서 힘겹게 예약하는 과정을 대강 소개했는데요….

그 동안 약간의 정보를 모으느라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더 늦출 수는 없을 것 같아서 귀국날 전까지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방이 줄어드는 것이 보였습니다. 더반에서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 케이프타운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남아공에 간 이상 케이프타운은 꼭 가야할 것 같았습니다.

다시 피파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대부분 3박이상만 예약을 받아서 포기했습니다. 소개해주는 호텔들도 외진 곳이 많았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자주 이용하는 호텔앤조이(www.hotelnjoy.com)에 들렀는데, 다행히 케에프타운의 호텔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요벅과 더반의 호텔은 별로 없었습니다.

호텔 예약 전에 케이프타운에 사는 지인의 지인에게 민박을 문의했습니다. 현재 가격으로 1인당 하루 미화 200불 정도 한다고 합니다. 대신 조식과 석식 포함이라고 하네요. 꽤 좋은 호텔이 조식포함 400불 정도하니까 일행이 3명인 우리는 민박이 600불이니, 그냥 호텔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고르고 고르다 결국, Cape Town Lodge Hotel을 2박 예약했습니다. 사진은 호텔에서 본 Lion Head라고 합니다. 그리고 요벅에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와야하는데 전날 요벅에 도착해 자야할 것 같아서 요벅의 Protea Hotel OR Tambo를 예약했습니다. 호텔 이름에 'or'가 들어가니 좀 헷갈리네요. 다른 건 모르겟고, 이곳은 공항에서 가깝습니다.

이제 숙박은 끝났습니다. 요벅 3일, 더반 3일, 케이프타운 2일, 다시 요벅 1일. 경기는 6월 17일 요벅에서의 아르헨티나전, 6월 22일 더반에서의 나이지리아전.

남은 것은 요벅에서 더반, 더반에서 케이프타운, 케이프타운에서 요벅으로의 교통편입니다. 기차를 생각했는데, "너무 위험합니다"라는 현지인의 충고에 비행기로 다니기로 했습니다. 위험하지 않아도 날짜가 맞지 않았습니다.

참고 : 남아공 월드컵을 위한 유용한 여행정보 사이트들

남아공 국내선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할 수 있습니다.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 1인당 10만원으로 거의 대부분의 편도가 해결됩니다. 우리나라 국내선 생각하면 조금 비싸지만, 남아공은 한반도의 6배에 달하는 대국입니다.



원타임, 쿠룰라, 망고는 저가항공입니다. 5~10만원대입니다. 남아공항공과 브리티시에어웨이도 남아공 국내선이 있습니다. 저는 요벅에서 더반, 더반에서 케이프타운, 케이프타운에서 요벅을 모두 브리티시에어웨이로 예약을 했습니다. 요금은 저가항공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원하는 날짜, 원하는 시간에 항공기가 있느냐가 문제였습니다. 다행이 이들 사이트는 회원가입없이 예약이 가능합니다.

www.flysaa.com  
www.britishairways.com/travel/home/public/en_za 
www.kulula.com 
www.1time.aero 
www.flymango.com

이제 교통과 숙박이 모두 해결이 되었습니다. 요벅에서 경기 후 이틀, 더반에서 경기 전후 이틀, 케이프타운에서의 사흘 등에 대한 계획만 세우면 될 것 같고, 크게 서두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비용은 조금 좋은 동남아 리조트 가는 비용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적은 비용인데요, 앞으로 사파리, 가이드 투어 같은 관광이 추가되면 비용이 많이 오를 것 같습니다.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부담이 되더라도 꼭 봐야할 것은 보고나서 뒷일은 나중에 고민할 생각입니다. 남아공에 또 다시 갈지 못갈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