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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240

부천FC와 서유, 전형적인 순망치한의 관계 춘추전국시대에 서로 아옹다옹하며 이웃해 있던 두 나라, 괵나라와 우나라가 있었다. 한번은 진나라가 우나라에게 "괵나라를 치러가는 길을 내어달라'고 요청했는데, 우나라 궁지기라는 인물이 "괵나라와 우나라는 한몸이나 다름없는 사이이기 때문에 괵나라가 망하면 우나라도 망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옛 속담에 수레의 짐받이 판자와 수레는 서로 의지하고(輔車相依),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脣亡齒寒)고 했다"고도 말했다. 진나라에게 길을 빌려주면 안된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우왕은 뇌물을 받고 진에게 길을 내주었고, 진은 괵을 멸하고, 집에 가는 길에 우도 멸해버렸다. (사진설명) 지난해 6월 양팀의 경기. 잠실종합운동장 K3리그 부천FC 1995와 서울유나이티드도 입술이 업으면 이가 시린 괵과 우의 관.. 2009. 6. 8.
[2009 Unity N 스폰서 NO.15] 나 개인과 SK의 밀고 땅기기.. 2006년 2월 2일. 부천SK의 연고이전 후, 먼저 SK와 관련된 모든 인연을 끊었습니다. 그것은 SK주식회사와 관련된 것만은 아니었죠. 가장 먼저 OK캐시백 카드를 자르고,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사이월드 탈퇴, 네이트 탈퇴, 네이트온 삭제, 현대오일뱅크로 주유소 교체, SKT 해지 후 KTF 가입 등을 실천했습니다. 옷을 살 때도, SK네트웍스 계열(타미힐피거, DKNY 등)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아직 앙금이 다 가시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팀을 만들 때 SK에너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SK에 대한 개인적인 불매 운동을 조금 철회하였습니다. 먼저 휴대폰부터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캐시백 카드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네이트온도 다시 깔았습니다. 몇 일전에는 옷도 S.. 2009. 5. 8.
부천편향, 부천 vs. 마르티스(09.4.11, 다음 K3리그 4라운드) 강북구민운동장은 아담하고 관중석도 필요한만큼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산만했다. 등산로가 관중석 옆으로 나있는듯 계속 오가는 사람들이 있었고, 골대 바로 뒤가 사람들이 오가는 입구였다. 부천FC 1995와 서울 FC마르티스의 경기(2009.4.11. 다음 K3리그 4라운드, 강북구민운동장)는 4-2로 부천이 승리했다. 승리는 했지만 이상하게 쪼끔 기쁜(?) 힘겨운 승리였다. 곁에서 지켜본 부진의 첫번째 이유는 우리 선수들의 몸이 유난히 무거웠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나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음 날 중요한 일이 있고, 그래서 좀 일찍 출근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 일찍 잔다. 그래서 아침에 되도록 상쾌한 컨디션으로 길을 나선다. 반대로 조금 늦게 가도되는 상황이라면 긴장이 풀어져서 저녁에 인터넷 서핑도 하고, 서.. 2009. 4. 11.
2009시즌 앞두고 부천FC 선수단에게 부천FC 1995는 정말 특별한 팀입니다. 지지하던 1부리그 팀을 잃고 팬들이 뭉쳐서 팀을 만들어낸 흔치 않은 팀이고, 덕분에 잉글랜드의 유사한 역사를 갖고 있는 6부리그 AFC윔블던과는 형제의 연을 맺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포괄적 전략적제휴) 이번 개막전 시작 전에는 그쪽에서 보내온 유니폼을 입고 촬영을 하여 잉글랜드로 보낼 것이고, 윔블던은 그 사진을 "한국에 있는 또 하나의 윔블던"이라는 카피로 런던인근에서 마케팅을 할 것입니다. 나아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미국 자본에 팔리면서 서포터들이 만들어 하부리그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 팀이 합병되며 서포터들이 팀을 만들어낸 J리그 요코하마 FC 등과 국제적인 팬 메이트 클럽 연대를 윔블던과 함께 추진 중입니다. 이런 이야.. 2009. 3. 16.
부천FC에게 너무나 중요한 2009시즌 지루한 비시즌이 지나고 새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대가 정말 큽니다. 기대를 하기 전에 먼저 우리의 좌표를 냉정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구단의 후원사는 아시다시피 다음커뮤니케이션, SK에너지, 스포츠토토, 키카, 석수 등입니다. 이중 직접적인 명줄을 쥐고 있는 스폰서는 단연 SK에너지입니다. 다른 스폰서는 냉정하게 말해서 있으면 좋은데, 없다고 당장 문닫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SK에너지가 후원 중지하면 바로 문닫아야 합니다. 우리의 불장난은 거기까지인 것이죠. 일단 이런 점에서 구단이 언제나 그자리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각종 작은 문제를 제기하며 은근 흔들기를 시도하는 팬들은 구단 망하라고 굿하는 무당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당초 SK에너지에게 후원금을 요구할 때 그쪽 제안은 지금 지원액 .. 2009. 3. 16.
부천FC와 윔블던 팬이 온라인에서 만난다 막바지 제휴 협상을 추진 중인 부천FC 1995와 잉글랜드의 AFC 윔블던의 팬들이 제휴를 앞두고 온라인에서 먼저 만난다. 부천FC 1995 구단은 5일 " 부천과 윔블던의 팬들이 인터넷에서 만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 고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커뮤니티는 영어 커뮤니티사이트인 제타보드(Zeta Board)에 만들어졌다. 이 커뮤니티는 " 윔블던 팬들이 열정적인 부천의 팬들과 만나고 싶어한다 " 는 윔블던 측의 요청으로 만들어졌다. 주소는 http://s1.zetaboards.com/Wimbledon_to_Bucheon 커뮤니티를 운영하게 될 윔블던의 마케팅 책임자 케이스(Keith McGui.. 2009. 1. 5.
추억에 젖는 부천SK 출신 선수들 오랜만에 부천FC 서포터 헤르메스와 왕년의 팬클럽 회원들을 만난 부천SK 출신 선수들은 지난 26일 자선경기에서 때때로 추억에 젖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연고이전 이전까지 서포터의 사랑을 받았던 조준호 선수는, 연고이전 이후 지난해 3월 1일 앙골라와의 A매치에서 부천서포터가 경기장에 난입해 자신에게 달려오자 그와 함께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해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기억이 있다. 그러나 그 이후 골키퍼이기 때문에 관중석과 가까운 곳에서 플레이한다는 이유로 부천팬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부천팬들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과거 선수들과는 모든 앙금을 털기로 했다. OB전 참가라는 어려운 결정을 한 선수들에 대한 보답차원에서다. 오히려 경기 후에는 조준호 선수 모든 선수들에게 사인과 촬영 공세.. 2008. 12. 29.
옛 영웅 맞이한 부천FC 팬들 '훌쩍훌쩍' 지난 26일 부천SK 출신 선수들과 부천FC 1995의 자선축구경기에서 만난 옛 부천 선수들과 팬들이 수년의 시간을 극복하고 서먹함을 극복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경기시작 한시간여 전부터 OB선수들이 경기장을 찾아왔다. 남기일, 윤정환 선수 등이 모습이 초반에 나타났다. 경기장 단장에 여념이 없던 서포터를 비롯한 부천 축구팬들은 일손과 발걸음을 멈추고 이들을 바라봤다. (사진설명 : 사회자를 사이에 두고 맞선 팬과 선수들) 이들의 조용한 대면은 경기가 시작된 후에도 계속됐다. 경기장을 어렵게 대여하면서, 운동장을 관리하는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에 "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용히 행사를 치르겠다 " 고 약속한 구단의 입장을 팬들이 십분 이해한 탓도 있었다. 부천구단은 경기성사를 위해 경기장.. 2008. 12. 29.
니폼니시, "부천 서포터에게 인사 전해달라" 지난 26일 부천SK 출신 선수들과 부천FC 1995의 자선축구경기를 앞두고 발레리 니폼니시(Valeri Nepomniachtchi) 전 부천SK 감독이 부천 서포터에게 축하인사를 전해왔다. 자선경기에 참석한 전 부천SK 러시아어 통역 담당 강창석씨는 "이번 경기 소식을 전화를 통해 니폼니시 감독에게 전했다"며 "소식을 들은 니폼니시 감독은 부천 축구팬과 서포터에게 안부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니폼니시 감독은 현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감독으로 94년부터 98년까지 부천SK의 감독을 지냈다. 이 기간 동안 부천은 아기자기한 패스를 기본으로 하고, 미드필드진을 중시하는 기술축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윤정환, 이을용, 김기동, 윤정춘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드진은 국내 최강이었다. 부천서포터는 경기.. 2008. 12. 27.
윤정환 '내 이름이 없더라고요?' " 참석자 명단에 제가 없더라고요? " 지난 18일 일본 J2 사간도스에서 활약 중인 윤정환 코치가 부천FC 1995 관계자와 전화통화에서 첫마디로 한 말이다. 부천FC 팬들도 윤정환 코치의 참여를 바랐지만, 외국에서 활동 중이어서 연락이 되지 않다가 뒤늦게 연락이 된 것이다. 윤 코치는 흔쾌히 前부천SK 선수팀과 부천FC 1995의 자선친선경기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윤 코치는 " 선수들을 열광적으로 성원해 주던 헤르메스와 만남의 자리에 빠질 수 없다 " 고 말했다. 윤 코치는 부천.. 2008. 12. 20.
前부천SK 선수들, 부천FC 1995와 친선경기 前부천SK 선수들, 부천FC 1995와 친선경기 " 우리를 성원했던 팬을 위해! " 의기투합 12월 26일 금요일 저녁 7시. 삼산월드체육관 인조잔디구장 " 어제 부천SK 출신 선수 20명과 만났습니다. 부천에 팀이 생겼고, 우리를 성원하던 서포터즈 헤르메스가 있는데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얘기하던 중 이 겨울이 끝나기 전 우리 이름을 외치던 팬들 앞에서 부천FC1995 팀과 친선경기를 갖자고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 지난 14일. 부천FC 1995 구단 관계자는 부천SK 출신 선수로부터 이런 내용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이 관계자는 구단을 운영하는 자원봉사 집단인 운영TF 멤버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 .. 2008. 12. 18.
'확' 달라진 부천FC 1995 팬들 '나의 구단을 위해서라면…' 3부리그 팀인 부천FC 1995 팬들이 진행하는 캠페인이 축구팬 사이에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천FC의 팬들은 축구계에서 과격하기로 이름난 서포터이기 때문에 이들의 별난 캠페인이 더욱 눈길을 끈다. 부천 서포터는 과거 K리그 부천SK를 성원하던 시절, 타팀 서포터와 마찰이 많았다. 상대팀 선수들이 플레이를 하기 어려울 정도의 언어 폭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2008년 부천서포터 새문화 정착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구단의 주인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대팀이 공포를 느낄 정도의 응원은 예전과 다를 바 없지만 경기 전후에 보이는 모습은 과거와 딴판이다. 부천 팬들의 캠페인은 ▲경기도중 욕설금지 ▲경기장내 흡연금지 ▲경기도중 열광적인 응원, 경기전후 자원봉사 ▲경기직후.. 2008.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