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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아쿠아리움을 만들어 운영하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습니다. 그러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게 어렵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전시를 위한 해양생물은 우리나라에서 먼 곳에 살기 때문에 운송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세계 최고 수준의 아쿠아리움들이 있습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 외국과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음
대양 누비던 상어들. 수족관에서 사는 게 신기 - 코엑스 아쿠아리움

하지만 팔라우는 그냥 물 받아서 물고기 잡아 넣으면 되는 모양입니다. --;

심지어 산소를 넣어주는 뽀글이도 안보입니다. ㅋ


호수에서 본 해파리입니다. 호수에서 헤엄치는 애들도 불쌍해 보였는데, 수족관에 있는 친구들은 더 불쌍해 보이네요. --;


숨은 고기 찾기 고급편.


숨은 고기 찾기 중급편.


숨은 고기찾기 초급편.


앞에 성조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게양되어 있어서 조금 신경이 쓰였던 팔라우 박물관입니다. 사진은 전통가옥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팔라우를 누볐을 멋쟁이 아저씨.


전통적인 여인들의 모습입니다.


대황조개 화석인데요. 깜놀 크기입니다.


전통조각입니다. 작게 만들어서 기념품도 있던 것 같습니다. 신화 이야기를 들었는데, 깜빡깜빡 하네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작은 나라 팔라우 - 팔라우 여행(2006.7) 1
보트타고 간 외딴 섬에서 본 것 - 팔라우 여행(2006.7) 2
외딴 섬에 아직도 남은 2차 대전 일본군의 흔적 - 팔라우 여행(2006.7) 3

식인 대왕조개가 곳곳에… 살아있는 팔라우의 바다 - 팔라우 여행(2006.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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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 가라앉은 일본군함을 보다, 하지만 일본은… - 팔라우 여행(2006.7) 6


팔라우에 유독 일본인 소유의 호텔이 있는 까닭? - 팔라우 여행(2006.7) 7

박쥐를 끓여서 파는 팔라우의 식당 그리고 각종 식생 - 팔라우 여행(2006.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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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 대통령 전용차에는 태극마크가 있다 - 팔라우 여행(2006.7) 10

팔라우의 일장기, 2차 대전 이후 물러간 일본이 다시 점령한 듯 - 팔라우 여행(2006.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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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와 수영하며 사는 게 뭔지 다시 한번 생각 - 팔라우 여행(2006.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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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팔라우
팔라우에는 해파리호수(Jellyfish Lake)라는 명소가 있습니다. 명소 중의 명소입니다. 코로르에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30분 정도 가서, 가파른 언덕을 넘어가면 산속에 호수가 하나 나옵니다. 그 호수에 사람들이 텀벙텀벙 들어갑니다.


호수 앞에 도착하면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실제 처음 들어가면 땅에 인접한 곳은 물도 좀 지저분하고, 어두침침한 것이 아무 것도 없어 보입니다.


조금 가다보면 어디 선가 해파리가 하나 보이기 시작합니다. 앙증맞게 생겼습니다. 힘겹게 조금씩 움직이는 게 웃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느닷없이 나타난 해파리를 보다, 감상에 빠졌습니다. 이 호수는 바깥 바다와 어딘가 연결이 되어 있는데, 이 해파리는 그걸 알리 없습니다. 그냥 시간에 따라 빛을 따라 무리지어 몰려 다닙니다. 호수 위 대기도 알리 없습니다. 그냥 열심히 펌핑운동을 하며 물렁물렁 헤엄을 칩니다. 자기가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른채.

어쩌면 그 모습이 사람과 닮았습니다. 우리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채, 뭔가 모르게 열심히 아둥바둥 살긴 사는데,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해파리 중에는 손톱만큼 작은 것도 있습니다.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생긴 건 큰 놈과 똑같습니다. 오글오글 움직이는 것도 똑같습니다. 큰 놈이 하는 대로 따라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잠시 손 안에 잡으면 손 안에서 움찔움찔 합니다. 간지럽습니다. 꽉 쥐면 그냥 해체될 것 같습니다. 스치듯 만져야 합니다. 독성은 없습니다. 있지만 인간에게 해를 줄 정도가 못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많습니다. 이런 곳이 전세계에 몇 곳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잘 보존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스노클링을 하고 있네요. 이곳에서 다이빙은 금지입니다. 해파리들이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힘찬 오리발질에도 다칠 수 있습니다.



길지 않은 동영상입니다. 집에 긴 수족관을 놓고 기르고 싶더군요. 볼 때마다 인생이 뭔지 생각하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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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에서는 다이빙을 해봤습니다. 처음이었기 때문에 약간 겁도 나고, 장비를 걸치고 나니 뭐가 뭔지 모르겠고, 귀도 아프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들어가서 시간이 지날 수록 평온해졌고, 오히려 더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인지 물속 지형이 아주 단순한 곳을 갔기 때문에 그다지 볼 것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좀 실망도 했습니다. 팔라우는 세계적인 다이빙 포스트가 있는 곳입니다. 지금처럼 축구에 여가의 대부분을 빼앗기는 상황이 아니라면 다이빙을 취미로 하고 싶습니다.

아, 이번 포스트는 사진 사이즈 줄이는 것을 깜빡했네요. 사진을 클릭해 보시면 물고기 비늘까지 자세히 보입니다.

들어가기 시작하니 팔라우에서 물에 들어가기만 하면 나타나는 물고기들이 환영을 합니다. 맞다. 다이버 초보가 들어가서 사진까지 찍느라 더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이버 강사가 사진기 방수 하우징을 보더니 눈을 똥그랗게 뜨고 "다이빙 하세요?"라고 물어봤습니다. 장비만 그럴듯해 보였나 봅니다. T.T


빨판 상어죠? 이 녀석들. 어디 붙어서 다녀야 하는데, 이렇게 솔로로 다니는 것은 처음 보네요. 어서 공생할 큰 놈을 찾기를.


설마, 사람 밑에 붙으려는 것은 아니겠죠? 이 친구들이 계속 주위를 돌아서 정신이 사나웠습니다.


자세히보니 빨판상어는 입이 위로 나 있습니다. 위에서 큰 놈이 흘린 것을 받아 먹어야 하니까 그렇게 발전한 모양입니다. 옆구리에 상처가 있는 것 같군요.


그리고 머리에는 평평한 흡착판이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몸이 말해 줍니다.


조금 멀리에 물고기 떼가 있네요.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다이빙을 하다보면 조금 더 조금 더 하다가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긴 스노클링도 하다보면 조금 더  조금 더 하다가, 허벅지 근육 늘어난 적도 있으니까요.


이 친구들은 바다를 산책하는 중입니다. 유유자적. 서두르는 것을 좀 처럼 못봤습니다. 이렇게 가까이 가서 사진기를 들이대도 어영부영.


위 사진이랑 이 친구들이랑 생긴 것이 좀 비슷합니다. 넙적한 것이. 얕은 바다에서 놀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이 친구는 스노클링 하다가 만났습니다. 사진은 이렇지만 상당히 큰 놈입니다. 주로 움직이는 곳도 5미터 이상 다소 깊은 곳이었는데, 얕은 곳으로 좀 처럼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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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팔라우 여행기 초반부터 줄기차게 이야기한 것이 선진국들의 팔라우 원조입니다. 왜 그렇게 심하게 느꼈는지 본격적으로 이야기할 차례가 된 것 같습니다. 처음 팔라우 여행을 계획할 때 팔라우 로얄 리조트가 일본인 소유라는 게 좀 걸렸습니다. 하지만 팔라우에서는 가장 안락하고 좋은 리조트 같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는 거의 없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팔라우의 갈만한 호텔은 로얄과 팔라시아 호텔 정도였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갔는데, 가이드가 "외국인 중 유일하개 일본인만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줄기차게 팔라우를 도와 준 덕분이라고 했습니다.

"일본이 팔라우와 친선을 위해 도로를  향상해준다"는 내용의 입간판입니다. 뭘 해도 이렇게 티를 냅니다(하지만 티내는 거 중요합니다). 현지인은 "공사기간이 계속 늦춰져서 저 간판을 더욱 오래 보게된다"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이었습니다. 아니, 일본에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국기가 그려진 간판은 곳곳에서 봤습니다. 줄잡아 최소 3개를 봤습니다. 그런 대가로 앞서 이야기한 대로 리조트를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아래 사진). 그리고 또 하나. 가이드는 "팔라우의 밀키웨이(Milky Way)에서 채굴되는 하얀모드는 일본이 독점채굴권을 갖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밀키웨이는 우리말로는 우유바다 정도 되겠습니다. 보령 머드축제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여기서 하얀 진흙을 바르고 피부미용을 기원합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산호 가루라고 하는데요. 상당히 부드럽고 촉감이 좋습니다. 너도나도 온몸에 바르고 난리입니다. 이 하얀진흙 덕분에 바다가 우유빛입니다.


아무튼 일본은 제대로 본전을 뽑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더 많이 있겠지요. 미국은 최근 새로운 팔라우 수도가 된 멜레케옥(Melekeok)이 있는 바벨다옵(Babeldaob)섬의 순환도로를 무상으로 건설해 주었습니다. 앞선 포스트에서 자세히 이야기했습니다.



이것이 일본이 건설 중인 도로입니다.


대만은 우체국 확장 공사를 해주는군요. 친절하게 비용까지 적어 두었습니다. 미쳐 촬영을 못했는데, 중국도 뭘 하나 만들어 주면서 간판을 세웠습니다.


이건 인증샷겸 가장 중요한 설명을 할 사진입니다. 앞선 포스트에서 제가 거리에서 햄버거를 사먹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와 "일본인이냐"고 물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분입니다. 이 분과 어영부영하다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정년 퇴직한 교사였습니다. 그런데 팔라우에 와서 팔라우 교육부에서 초등학교 역사 교과서 자문을 한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소리?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때 팔라우를 무력 점령했던 나라입니다. 덕분에 팔라우 사람들도 많이 죽었고, 대전 이후 미국에 기대어 괌과 사이판 같은 완전한 미국령이 될뻔 하다가, 지금은 독립했지만 말이 독립이지 외교권, 국방권은 미국에 있을 정도입니다. 화폐도 US달러입니다. 그런 나라의 초등 역사 교과서를 일본 사람이 와서 함께 제작하다니.

호기심에 많은 것을 물어보았습니다. 일본에는 정년 퇴직한 전문가들을 개도국으로 대거 파견하는 제도가 있다고 합니다. 교육, 과학, 스포츠 등 분야는 다양합니다. 월급은 일본 정부가 줍니다. 말년에 따뜻하고 순박한 사람들이 있는 곳에 와서 2~3년 돈도 벌며 일하다 가니까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부인을 못 보는 게 아쉬움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코이카(KOICA) 정도 되겠네요. 하지만 노인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게 좀 다르겠죠?

그건 그렇고 사정이 이러하니 팔라우 초등 국사교과서는 자연스럽게 친일 교과서가 되지 않을까요? 태평양 전쟁의 원죄는 아무래도 제대로 기술되지 않겠죠? 오히려 팔라우 어린이들이 일본을 친밀하게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추가되지 않을까요?

아직 일할 수 있는 노인 전문가를 활용하고, 일자리도 주며, 국익도 챙기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합니다.


팔라우의 하나뿐인 박물관입니다. 이 건 뭐.. 미국 국기와 일장기가 걸려 있습니다. 이게 왜 여기 걸려 있는지.. "외국을 돕자"라고 하면, 어디선가에서 "우리나라 달동네도 굶는 사람 많다"는 지적이 옵니다. 우리나라의 어려운 사람 돌보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원조를 해야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원조를 100 해서, 200을 가져온다면.. 그래도 달동네 타령에 국내 문제만 챙겨야 할까요? 그 사이 미국, 중국, 일본 등 열강은 개도국과 우호 친선을 바탕으로 자원 등을 확보하고 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이며, 국제기구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표결을 이끌 우호세력을 확보할 것입니다.(실제 일본은 가열찬 원조 덕분에 고래, 참치 포획 금지에 대한 국제협약에서 자국에게 유리한 반향의 국제여론을 조성할 수 있었습니다. 가난한 나라도 국제사회에서는 각 국가에 배정된 표가 있습니다.)

앞선 포트스에도 올렸지만, 대통령 전용차 제공은 약합니다(요즘 더 했을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위상을 올리고, 우호세력을 확보하면서 국익도 챙길 수 있는 본격적인 협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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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의 코로르 산책은 계속 됩니다. 써놓고 보니 웃기네요. 제가 앞서 코로르 산책을 한 포스팅을 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텐데, 마치 많은 사람들이 제 코로르 산책 이야기를 기다리는 것인양, "계속됩니다"라고 썼으니까요.

아무튼 계속됩니다. 걸으면서 팔라우의 주요 관공서를 잇따라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해당하는 주요 중앙 부처들이 거리 곳곳에 흩어져 있는데 대부분 규모가 매우 작았습니다.


이 건물 역시 어떤 중앙부처 건물입니다. 지금쯤 비어 있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도가 옆에 있는 큰 섬으로 옮겼거든요. 대부분의 정부 청사를 화려하게 지었다는데, 건물 때문에 사람 더 뽑고, 일 억지로 만드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법원입니다. 치안이 안정적인 곳이라 법원이 할 일이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상당히 큰 건물입니다.


국립 장학금 사무소? 대학 근처에 있는 건물이니 학문이라기 보다는 장학금 관련 업무를 하는 곳 같습니다. 폴리네시아 소속 섬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팔라우에 있는 대학이 최고라고 합니다.


대학입니다. 체육관인 것 같은데, 많이 허름합니다. ^^ 음, 허름하기 보다는 소박하다는 표현이 더 나을 것 같네요.


하지만 나름 훌륭한 잔디구장을 갖고 있습니다. 팔라우 축구가 국제대회 출전하면 이런 경기장에서 홈경기를 해야할 듯. 스타디움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새 수도인 멜레케옥(Melekeok)에는 스타디움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대학 간판입니다. 아쉽게도 학생들은 못 봤습니다. 그곳도 7월에는 방학인가?


대학 근처에는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아담한 규모입니다. 학교 안에 들어가서 한참 돌아다녔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교육에 크게 얽메이지 않는 분위기여서, 긴장감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스쿨버스입니다. 스쿨버스는 엄청 많습니다. --; 팔라우가 사람들이 띄엄띄엄 살아서 학생들을 모시기 위해서는 학교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버스는 미국에서 제공한 듯.


여기는 개별적으로 감행했던 산책 이전에 패키지 멤버들과 함께 간 대통령궁(?) 입니다. 운이 좋은 날이면 대통령이 나와서 함께 기념 촬영도 해주는, 아주 가족적인 분위기라고 합니다. 지금 보는 것은 집무실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도 이전을 했으니 대통령궁도 이전을 했겠네요. 듣기로는 상당히 크게 짓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보안도 강화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럴 필요가 있는 것인지 모르지만. 미국이 수도이전을 도와 준다고 하더군요. 아예 미국은 수도이전과 관련해서 수도가 이전하는 바벨다옵(Babeldaob)섬을 일주하는 환상도로를 무상으로 건설해 주었습니다.(시공사는 우리나라의 대우건설입니다. 팔라우에서 건설하고 발주도 미국이 했고, 대금도 미국에게 받았습니다.)

일본은 곳곳에 다리를 만들어 주고, 중국 대만도 곳곳에 무상원조의 깃발을 꽂았습니다. 향후 팔라우와의 협력을 통해 팔라우의 금 등 천연자원, 아름다운 관광자원, 아직 다 밝혀지지 않은 심해지원 등을 개발할 때 어드벤티지를 기대하는 듯 합니다. 실제로 일본은 호텔운영권, 팔라우 백색진흙채굴권 등을 따냈습니다. 2차대전에서 증명됐지만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대통령 전용차와 영부인 전용차를 제공해 주는 수준이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요. 각국의 구체적인 지원 모습은 산책 중에 촬용한 사진을 보며 다시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것이 당시 팔라우 대통령 전용차입니다. 코이카(KOICA) 마크가 있습니다. 아주 훌륭한 지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용대비 노출효과가 상당한 경제적 지원입니다. 팔라우 대통령 차에 태극마크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국력 대비 부족한 지원이었고, 협력을 통한 공동발전을 생각한다면 조금 더 쏴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지원된 영부인 차는 구형 소나타3 중고였습니다. T.T) .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이 생각없이 지원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작은 나라 팔라우 - 팔라우 여행(2006.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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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쇼핑입니다. 하지만 팔라우에서는 딱히 쇼핑할 곳이 없습니다. 면세점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규모는 작습니다. 면세점은 인천공항이 짱입니다. --; 구석에 가면 할인하는 명품도 있고. --;;

함께 패키지를 간 분들 중 일부와 팔라시아 호텔 안에 있는 DFS면세점에 갔습니다.


PALASIA HOTEL PALAU 입니다. 중앙이 비어있는 구조입니다. 시설은 시원시원하고 좋아 보였습니다. 다만 위치가 해변이 아니어서 불편해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그래봤자 5분 10분입니다. 워낙 좁은 곳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니까요.


팔라시아 호텔 수영장입니다. 수영장은 좀 작은 듯. 이곳말고 다른 쪽에 제가 미쳐 못본 수영장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본 평은 대부분 작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인 듯.


면세점 입구입니다. 이곳에서 좀 산 것 같은데, 지금도 집에 잘 간직하고 있는 것은 돌고래 조각입니다. 지금 보면 그냥 그런데, 그때는 그게 왜 그렇게 사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무거워서 갖고 오기도 힘들었고, 이사 다니기도 힘들었던 것을.


패키지 멤버들은 쇼핑 후 셔틀을 타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저와 가족은 걷는다고 했습니다. 팔라시아 호텔에서 로얄 리조트는 그리 만만한 거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걸으면서 팔라우의 속살을 잠시 볼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저기 한국어 간판이 달린 식당이 보이네요.


거리에 주차된 소나타3. 번호판은 어디로 갔는지.


오. 좀 부잣집 같아 보여서 찍었습니다. 파란 지붕의 3층집. 구형이지만 BMW승용차. 그런데 이곳에 자동차 수리하는 분은 있을지. 아! 한국인들이 차 정비 쪽으로 많이 들어오신다고 하더군요. 이 지역 사람들은 한국인에 대해 호감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하긴 사람들이 착해서 누구라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걷다보니 이런 망외의 소득이! 자동차를 개조해 만든 햄버거집입니다. 박쥐탕도 먹는 곳이지만, 오랜 미국과의 관계로 미국적인 것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패드가 직화이기 때문에 주변에 바베큐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이 놈입니다. 참 맛나게 먹었습니다.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다가왔습니다. 그는 내게 "일본인인냐?"고 물었습니다. "한국인이다"라고 대답했는데, 다짜고짜 옆에 앉더군요. 여행지에서의 환담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시작된 이야기는, 곧 조금 깊게 흘러 갔습니다. 주로 제가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이 이야기는 따로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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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를 끓여서 파는 팔라우의 식당 그리고 각종 식생 - 팔라우 여행(2006.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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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식생을 한 포스트에 올리려니 참 어울리지 않습니다. 원래 식생만 올리려고 했는데, 분위기가 특이한 생물을 소개하는 쪽으로 흘렀고 나중에는 그런 특이한 생물을 활용한 음식까지 이야기 하게 됐습니다.

고립된 섬이어서 그런지 제가 식견이 부족해서인지 처음보는 식물이 많았습니다. 신기한 식물을 보면 감성이 충전되는 득한 느낌을 받습니다. 아름다운 액세서리를 보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예쁜 꽃입니다. 잎은 깻입처럼 생겼는데 꽃은 예사롭지 않네요.


이 꽃송이는 마치 불꽃놀이 같습니다. 큰 꽃이 둘레에 피어있고, 작은 애들이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이 꽃은 무궁화와 붓꽃의 중간 형태 같습니다. --; 꽃술이 참 아름답습니다. 꽃술만 따로 놓고 봐도 꽃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앞선 포스트에서 식인조개로 소개했던 대왕조개입니다. 길이 30센티미터 정도의 어린 놈입니다. 바닥의 무늬가 조개 표면으로 옮겨 같 것이 참 신기합니다.


이 친구는 색이 완전히 다르네요. 현대 추상화 같습니다.


대왕조개 주위에 해삼 비슷한 것이 모여 있습니다.


호텔의 해수 연못에서 본 바다거북입니다. 이렇게 유유히 헤엄을 치다가 바다로 나갔다가 오기도 합니다. 멸종위기종입니다.


잎이 줄기에서 뿜어져 나오듯이 자나랍니다. 톱니바퀴가 줄기에서 솟는 것 같습니다.


종종 보았던 것인데 야자는 아닌 것 같고, 잘 모르겠습니다. --;


팔라우의 한식당에서 본 메뉴판입니다. 메뉴 이름들이 생소합니다. 박쥐탕이 눈에 확 들어 옵니다. 도전해 볼까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만, 믿거나 말거나 희귀한 생물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게 또 제 똥고집입니다.

관련 포스트 : 샥스핀은 절대 먹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식당에서 본 망고게입니다. 집게를 묶어 두지 않으면 서로 상처를 낸다고 합니다. 힘이 엄청나다고 하더군요.


사진은 코코넷게입니다. 직접 본 것은 아니고, 퍼온 사진입니다. --; 육지에 사는 가장 큰 절지동물이라고 합니다. 삶으면 꽃게찜처럼 붉은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망고게, 코코넛게 모두 맛은 좋고, 크랩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외국사이트(http://notwhileiameating.com/tag/soup/)에서 퍼온 박쥐탕 사진입니다. 간접적으로 본 팔라우의 박쥐탕도 비슷합니다. 맛은 꽤 좋다고 하는데, 쫌 겁이 나서 주문은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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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의 아쉬움 중 하나가 3박 5일의 잔인한 일정입니다. 갈 때와 올 때 새벽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힘들고, 낙원과 같은 곳에 가서 일주일도 머물지 못한다는 것도 잔인합니다. 하지만 팔라우같은 곳은 어쩔 수 없겠죠. 패키지여행이었지만 상당히 만족했으니 참 다행입니다.

숙소는 니꼬 계열의 로얄 리조트였습니다. 거의 불만없이 즐겁게 지낸 것 같습니다. 조식도 수준급입니다. 수영장도 꽤 크고, 해변에 인접해 있고, 다만 전용비치가 수영하는 비치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산책하는 비치였습니다.

수영장입니다. 어딜가든 보통 수영장에서 이틀 정도는 짱 박혀서 나오지 않는데, 팔라우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하루 정도만 종일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일정 중 비가 온 날이 있었군요. 사진을 보니까 생각이 납니다. 이 풍경. 당시 흡연자였기 때문에 머무는 동안 자주 봤습니다.


고개를 돌리면 이런 풍경입니다. 지금보니 탁 트인 전망은 아니었네요. 그보다는 인공이 가미된 아기자기한 느낌? 역시 일본인의 취향?


산책하기 좋게 꾸며 놨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물은 바닷물입니다. 바닷물이 계속 들고 납니다. 이 물을 따라서 온갖 물고기, 심지어 거북이도 타고 들어옵니다. 호텔 마당에서 갖가지 생명체를 볼 수 있습니다.


산책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물개는 가짜입니다. 팔리우에 물개 없습니다. --;


성수기에도 수영장은 한가할 때가 많아서 시간만 잘 잡으면 완전 독차지 --;


방입니다. 욕실과 방 사이에 미닫이 창이 있습니다. 에어컨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구조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습도 조절이 가능하니까요.


식당입니다. 볕이 잘 드는 곳에 있습니다. 당시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아서 그랬나? 음식 사진이 없네요. 요즘 같으면 많이 찍어 두었을 텐데.



앞선 포스트에서 이야기한 대로, 이 호텔은 일본인 소유입니다.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신규 호텔 건축이 엄격한 팔라우에서 유일한 외국인 소유 호텔로 알려져 있습니다. 덕분에 이 호텔체인은 팔라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자신들을 점령하고 대전에 빠뜨린 일본인에게 이런 특혜를 준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지인들은 "일본의 원조와 협조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팔라우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 상당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팔라우에서 돈을 썼지만, 그 반대급부는 이 호텔만 봐도 충분히 얻는 것 같습니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 등 각국은 이 나라의 자연자원을 노리고 있습니다. 가이드 설명에 따르면 이미 일본은 팔라우 특산물인 하얀진흙의 채굴권을 단독 확보하였다고 합니다. 이 지역 하얀진흙(뻘)은 피부미용에 좋아 여성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이런 각국의 지원과 이권 획득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이런 내용을 듣고 보니 여행이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남태평양은 이런 작은 섬나라에까지 무한 신경을 쓰는 나라들을 보니 우리나라가 참 해야할 일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현정부가 해외원조 확대하는 것에는 저는 대찬성입니다. 너무 늦었습니다. 국력에 걸맞는 원조는 필수입니다. 말이 원조이지 사실은 다 투자입니다.

팔라우 산책 중에 만난 일본인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을 것 같은데, 외교와 원조의 중요성을 절감할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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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는 제2차 세계대전 때 격전지였던 모양입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맞대결에서는 이 지역이 매우 중요했을 것 같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특히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을 태평양 전쟁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팔리우 괌 사이판 등 미크로네시아, 하와이 사모아 등 폴리네시아, 뉴기니 솔로몬 등 멜라네시아 등이 광범위하게 전쟁의 영향권에 있었다는 말입니다.

아래 지도를 보시면 팔라우는 미크로네시아와 멜라네시아의 접경에 있으며 서쪽으로 필리핀도 작전권에 두고 있습니다. 팔라우에서 가까운 괌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데, 섬이 상당 부분을 군대가 차지하고 실질적으로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지역은 상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본토보다는 중국에서 상당히 가깝기도 합니다.


게다가 팔라우는 섬 속에 섬이 숨어있는 미로 지역이기 때문에 군사시설을 숨겨 놓기에도 좋았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전쟁 중에 미국과 일본은 이 지역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살펴 보겠지만, 지금도 양국은 이 지역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도 기웃거리고 있는데, 특히 중국의 구애가 상당합니다. 우리나라는 그냥 살짝 관심을 둘까말까 하는 정도?)

지도에서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것은 괌 사이판 팔라우가 같은 미크로네시아 문화권이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이 지역들의 가면, 조각 등 기념품이 비슷합니다. 조금 더 지역을 확장해서 필리핀도 좀 비슷합니다.


팔라우를 비롯한 미크로네시아 지역 곳곳에는 미군과 일본군의 흔적이 있습니다. 앞선 게시글에도 살짝 보았지만, 패전국인 일본이 더 망가진 흔적을 여기저기 두었습니다. 심지어 호핑투어 중에도 침몰한 일본군의 선박을 구경하러 갑니다. 바로 섬 옆에 한없이 잔잔한 바다에 수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뭐가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선이 굵은 것이 그냥 간단한 어선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좀 더 다가가 보았습니다. 물이 맑아서 낮은 곳에 있는 것 같은데, 막상 들어가보니 꽤 들어가야 했습니다. 귀 아프게…. 이제 바다의 일부가 되어 가는 대형 선박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추측이지만 그나마 이 배에 있던 선원들은 대부분 목숨은 건졌을 것 같습니다. 바다는 잔잔하고 섬은 가까웠으니까. 그들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인가요? 아마도 섬 사이에 숨어 있다가 당한 것 같습니다.


날렵해 보이는 배의 앞 부분입니다. 스크류가 없는 걸 보면 뒤는 아니겠죠? 요즘 많이 쓰는 말로 함미는 아니겠죠. 점점 물고기 아파트 역할도 좀 하는 것 같습니다. --;


이것은 어느 부분인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뒤로 옆으로 부지런히 다니며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정리를 했네요.


호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날씨가 약간 흐려졌네요. 실제 약간 서늘했던 기억이 납니다.


숙소가 전용 선착장이 있어서 놀러 다니기 좋았습니다. 이 리조트도 이야기할 것이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면 팔라우에서 박살나서 짐을 싼 일본이 지금은 다시 돌아와 돈보따리를 풀어놓고, 다시 군사력이 아닌 경제적·정치적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를 화폐로 쓰고 외교와 국방을 미국에 맡기고 있는 불완전 독립국인 팔라우에서 일본은 틈새를 다시 파고들고 있습니다. 중국도 무섭게 추격 중입니다. 이 호텔은 로얄 리조트인데, 동남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니꼬 계열입니다. 일본인 소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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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 덕분에 스노클링을 무척 좋아하게 됐습니다. 다이빙에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지금 제 제1의 취미는 축구관전입니다. 어쩌면 축구판에서 제2의 캐릭터를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축구가 아니었다면, 요즘 열심히 다이빙을 다니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주말마다 근해에서 불가사리 잡고 있지 않을까.


위 동영상의 물고기들은 약간 피라냐 느낌 아닌가요? --; 사람에게 떼로 몰려든다는 점에서만 비슷할 듯. 아, 사람 손가락을 살짝 깨물기도 하는군요.

얼마전 보라카이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할 때는 고기가 거의 없었습니다. 어떤 포인트는 불가사리만 잔뜩 있었습니다. 열 받아서 몇 마리 잡아다가 숙소 근처에서 말려 죽였는데, 악취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잘 죽지도 않습니다. 그러던 차에 어제(24일) MBC에서 우리바다를 점령한 불가사리를 보여줬습니다. 남의 바다 걱정할 타이밍이 아니더군요.

보라카이의 불가사리 이야기는 언젠가 정리해서 포스팅하겠죠. 길게는 몇 달 후 겨우 할지도. --;

 
TV를 보니 울릉도에서 이렇게 고기가 카메라 주변으로 몰려들더군요. 원래 불가사리가 점령한 곳이었는데, 오징어 내장을 바다에 투기하지 않는 등 변화를 주었더니 바다가 살아났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팔라우에서 사람들이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도 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고기를 모으는데는 좋지만 어쨌든 그것이 자연의 순리는 아닐 테니까.


팔라우 바다의 장점이 또 있다면, 산호가 살아있다는 점입니다. 곳곳에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산호가 다투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피해를 보는 대표적 대상이 산호인데, 팔라우는 아직 건재한 것 같습니다. 계속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산호가 영지 버석처럼 생겼네요. ^^;  몰디브에서도 이런 영지버섯 같은 산호를 수많은 산호 사이에서 종종 보았습니다.  아래 링크의 첫번째 동영상 25초 정도에 나옵니다. --;

링크 : 물 속 세계가 더 아름다운 몰디브 - 몰디브 여행 9


아. 이쪽은 다양한 산호가 있네요. 닭고기 뿌릴 때 볼수 없었던 예쁜 고기들도 보입니다. 저런 애들이 정말 수족관에서 보던 것과 닮았네요.



고개를 들어보니 꽁치같이 생긴 홀쭉하고 긴 물고기가 주변을 어슬렁 거리고 있었습니다. 야러 마리였는데, 워낙 빨라서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번 시도해서 운 좋게 프레임 한가운데 들어온 놈을 잡았습니다.



스노클링을 하다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릅니다. 예전에는 하루종일 점심도 굶고 물위에 둥둥 떠 있다가 다리 뒤쪽과 등이 심하게 탄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웃 옷은 꼭 입고 좀 긴 바지를 입고 선크림을 여러번 바르고 들어 갑니다. 다행히 올해에는 화상에 가까운 피해는 없었습니다.



처음 스노클링을 할 때는 그냥 떠 있기만 했는데, 시간이 지니면 더 갚은 곳으로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생기고, 저 깊이에 있는 조개나 뭐 그런 것들을 직접 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가사리도 잡아 올리고 싶구요. 몇번 시도 끝에 쑥쑥 들어가서 소기의 목적으로 달성하고는 호흡기에 찬 물을 세차게 뱉어내는 요령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한 5~6미터 들어가면 귀아 아픈데, 나만 그런 것인지 귀 통증 때문에 다이빙 할 때도 고생합니다. 나중에 전문적인 처방을 받아봐야 할 듯.



이 사진은 좀 분위가 있는 것 같습니다. ㅋ 사람과 자연의 조화?



막판에 좀 깊이 들어가서 본 친구들입니다. 색이 참 곱네요. 요즘 팔라우의 어젠다 중 하나가 개발인 것 같습니다. 2006년 당시만 해도 곳곳이 공사중이고, 수도이전 문제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개발도 좋지만 팔라우는 이런 자연이 곧 재산이 아닐까요? 잘 보존하면 광산 몇개 보다는 더 나을 텐데요. 하긴 지구온난화라는 불가항력 앞에 팔라우 자체의 자연보호 노력이 성과를 거두는 것도 힘겨울지 모르겠습니다. 환경은 일국이 아닌 지구촌의 아젠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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