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앙사나 이후루는 사실 스파 전문 리조트입니다. 같은 계열 반얀트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상호 다음에 리조트 & 스파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기왕 스파를 잘 한다니 직접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여러 코스가 있지만 대체로 10~20만원 수준입니다. 긴장을 심하게 할 정도로 비싼 것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투숙객들이 거의 매일 스파에 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 됩니다.
'스파(spa)'의 사전적인 의미는 온천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사우나 정도 될까요? 그런데 요즘에는 마사지의 의미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사실 앙사나에는 온천이나 사우나는 없으니까요. 스파 서비스 하는 곳에 가면 대부분 마사지 상품입니다.
먼저 상담을 합니다. 그리고는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합니다. 저는 전신마사지를 선택했습니다. 피부관리 비슷한 것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시간은 모두 2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대기실입니다. 앙사나 로고 뒤편으로 늘어선 벽과 지붕이 있는 여러개의 시설들이 스파 장소이고, 대부분 2인이 들어가게 됩니다. 예약을 하지 않고 그냥 가면 많이 기다릴 수 있습니다. 리조트에 사람들이 안보이다가 밥 먹을 때만 나타난다 했더니 여기에 다 있는 것 같았습니다.
베드입니다. 마사지 마니아는 아니라서 수준을 논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지만, 그런 대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강도를 묻길래 '중간'이라고 했는데, 끝나고 보니 좀 더 쎄게 받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마사지를 하는 동안 늘어지게 잤고, 몸과 마음은 많이 풀어졌습니다.
이런 거 할 때마다 마사지를 해주는 사람이 힘들까봐 누워서 걱정을 하곤하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기분이 스파를 마음 껏 즐기지 못하게 합니다. 당사자는 "매일 하니까 익숙하다"고 하지만 막판에는 좀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세면대와 수건 등입니다. 서비스를 받는 사람은 이용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스파 후 차와 과일을 조금 내 줍니다. 그런데 차가 너무 맛있어서 두 주전자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평가표를 줍니다. 스퍼에 공을 많이 들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게 점수를 부여하라면 75점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피부관리는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두번에 피부가 좋아지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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