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가장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곳. 일본인들의 일상을 볼 수 있다는 곳. 우에노의 재래시장들입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두번째여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비가 와서 그랬을까요. 처음 왔을 때처럼 재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닥 살 것도 없었습니다.
우에노역에서 보니 시장 입구가 보입니다. 내가 여행가면 하루 이상은 비가 오는 것. 징크스입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거리는 썰렁합니다. 일전에 왔을 때는 사람이 많아서 걷기도 힘들었는데.. 역시 재래시장은 사람이 많아야 맛입니다.
할인 백화점 '다케야'인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산만해서인지 제품들이 눈에 쏙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우에노에는 아메야요코초 시장이 있는데, 여기입니다. 관광객도 많이 가는 곳입니다. 여기서 저는 처음으로 저를 중국인으로 여기고 중국말로 인사를 건네는 상인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도쿄 곳곳에서 수많은 중국인들을 보았습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시작이었습니다. 요즘은 강남이나 명동 등에서 중국인들을 너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느낀 게 많았습니다.
시장에서도 느낀 것은 상인들이 중국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중국인들 다소 하대하듯이, 일본도 심정적으로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속 마음이야 어쨌든 이들은 중국인들 앞에서 두 손을모으며 열과 성을 다해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숙소였던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에서도 중국인들이 바글거렸고, 주요 고객이었습니다. 요즘 한국에 중국인들 많지만 "중국인 관광객만 잡아도 엄청나겠다"는 느낌이 절로 들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문제는 향후 중국 주변국들의 국가 경제와 경쟁력과도 연관이 될 중대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이 중국말로 호객을 하던 생선가게입니다.
재래시장 안에는 중간중간에 구획을 나누듯 아치와 간판이 있었습니다. 분위기들은 비슷했습니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시장의 먹거리. 여기는 붕어빵 전문점입니다.
여행은 이런 것을 먹는 재미인데.. 일본 재래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지나칠 수 없습니다. 단팥이 들어간 붕어빵. 스탠다드 버전입니다.
고구마 붕어빵입니다.
슈크림 붕어빵. 이거 이사오기 전에 동네 아저씨도 팔았는데.. ^^
붕어빵 집 안에는 커피숍처럼 의자도 있고, 2층에는 보다 넓은 공간도 있었습니다. 중국인들도 많이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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