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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277

브루나이의 왕, 왕비를 위한 공원을 만들다 - 브루나이 여행 5 왕은 왕비를 너무나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커다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반지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수도 한복판에 선물로 준 반지와 똑같은 모양의 대형 아치 장식도 세웠습니다. 아치 장식 근처에는 왕비를 위한 놀이동산을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설은 매우 미흡합니다. 그냥 스토리가 있는 곳이라 가보는 곳입니다. 대강 눈치를 채셨겠지만 브루나이의 왕인 볼키아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화같은 이야기이지만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 화려한 인력거차도 왕이 최근까지 타고 다니셨다 합니다. 다른 내용은 모르겠고, 1968년까지 사용한 모양입니다. 사실 브루나이는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왕’을 ‘술탄’이라고 부릅니다. 아내를 4명까지 둘 수 있는 일부다처제 국가인데, 볼키아왕은 현.. 2009. 12. 8.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던 호텔에서의 시간 - 브루나이 여행 4 호텍 객실과 로비 등 곳곳에 걸려 있는 그림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어떤 그림은 조용히 들고 집으로 오고 싶었습니다. --; 하지만 그럴 수 없어서 그냥 사진을 한장씩 찍어왔습니다. 특히 로비의 그림은 바다를 통해 서양인이 처음으로 브루나이에 오는 순간을 묘사한 것인데 몽환적인 분위기가 압권입니다. 멀리 대형 범선이 서 있고, 왕으로 보이는 사람이 호위 인력과 함께 해변에 나와 바라보는 모습이 많은 의미를 함축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영장은 꽤 큰 편입니다. 물놀이뿐 아니라 수영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물놀이를 워낙 좋아해서 한번 풀에 들어가면 에지간해서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호텔에서의 시간이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식사까지 수영장에.. 2009. 12. 5.
여기저기 금칠한 하사날 볼키아 모스크 - 브루나이 여행 3 현 29대 볼키아 왕의 즉위 25주년을 기념으로 만든 이슬람 사원입니다. 자메 아스르 하사날 볼키아 모스크(Jame Asr Hassanal Bolkiah Mosque). 29대 왕이니까 29개의 황금돔으로 이뤄져 있다고 합니다. 한 번에 4,500명이 모여 기도할 수 있는 브루나이 최대 모스크입니다. 돔은 진짜 황금이라는군요. 요즘 금 값 올라서 나중에 석유 떨어지면 금 팔아서 먹고 살아도 될 정도될까요? 이곳뿐 아니라 나라 곳곳이 금칠이 되어있으니까. 사실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세리베가완(Bandar Seri Begawan)은 그다질 갈 곳은 없기 때문에 이 사원에 낮밤으로 갔습니다. 밤에는 색다른 풍경이었습니다. 근처 놀이공원의 음악분수도 가봤는데, 일산 음악분수대는 물론 강서구 가양동 허준공원 음악분.. 2009. 12. 4.
부유한 국가 브루나이 시내‥ 브루나이 이민 오는 방법? 한국인 왕비? - 브루나이 여행 2 부유한 국가 브루나이 시내‥ 브루나이 이민 오는 방법? 한국인 왕비? 2019년 4월 추가.. 이글은 2007년 작성된 글입니다.당시 이미 브루나이는 가스 고갈이 우려되어긴축과 관광산업 육성을 고민하던 시기였습니다.따라서 아래 글은 현재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그럼에도 이 나라에 대한 정보가 적어서이 포스팅이 아직도 방문자가 많네요 ^^이 점 참고해서 봐주세요~... 브루나이는 너무나 부유한 나라이기 때문에 시내를 나갈 때 뭔가 대단한 모습을 기대하게 됩니다. 교육은 공짜, 병원도 공짜. 대학에 가면 학비는 커녕 품위유지비가 나라에서 나오고, 군사훈련은 호주에 가서 한다고 들었습니다. 고도의 의료 기술이 필요한 질병에 걸리면 나라에서 호주로 무상으로 보내주고 치료받게 한다고 합니다. 의문이 들었습니다... 2009. 12. 4.
왕궁을 호텔로 개조했다는 엠파이어 호텔 - 브루나이 여행 1 브루나이는 전제 왕권이 살아있는 몇 안되는 국가입니다. 말하자면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국민들은 아직 왕에 대한 저항감이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왕이 풍요롭게 해주니까요. 브루나이는 자유여행으로는 가기 힘든 곳인 것 같습니다. 비행기편도 만만치 않고 아직 관광업이 성행하지 않아 숙박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패키지로 가는 것이… --; 패키지로 브루나이를 가면 주로 엠파이어 호텔에 머물게 됩니다(2009년 버전). 이 호텔은 실은 왕궁이었다고 합니다. 무슨 왕자에게 지어준 것인데, 호텔로 개조를 했다는군요. 저는 2008년에 브루나이를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지 몇년은 된 것 같은데 1년 조금 넘었네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특이한 휴가지를 찾아가 눈에 들어온 곳이 브루나이였습.. 2009. 12. 3.
짧아서 아쉬웠던 빈탄여행 - 2002년 인도네시아 빈탄 빈탄의 리조트. 이름도 까먹었네요. 나쁘지 않았습니다. 요즘도 이 패키지 여행이 인기인지 모르겠습니다. 2002년 여름에 제가 선택했던 패키지 여행은 '싱가포르/빈탄 4박6일' 상품이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2박, 근처의 인도네이사의 휴양지 빈탄에서 2박을 하는 스케쥴이었습니다. 일정이 짧아서 더 그랬나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던 기억이 닙니다. 당시에는 텅빈 여권에 싱가포르 입·출국도장을 찍고, 동시에 인도네시아 입·출국도장을 찍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나중에 누군가에게 "나는 인도네시아도 가봤고, 싱가포르도 가봤다"라고 자랑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고, 얄팍해라… 해외에서 만나는 유럽사람들이 가장 부러울 때는 휴가 기간이 보통 3주 이상이라는 점.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 .. 2009. 11. 26.
주룽 새공원에서 만난 새들, 염색한 것 같아 - 2002 싱가포르 여행 기록 2 싱가포르에서 머물던 호텔의 직원들입니다. 예뻐서 사진을 찍었는데, 7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예쁘네요. ^^ 호텔에서 나와 공원에 갔습니다. 곳곳에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서 체조를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런 모습이 적었는데, 요즘에는 우리나라 공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인 것 같습니다. 주룽 새공원의 쇼를 보기 위해 모여든 인파입니다. 이 공원은 특화를 참 잘 한 것 같습니다. 2002년 여름 사진인데, 많이 변했을까요? 이 선풍기에서는 그냥 바람이 아니라 상당히 시원한 바람이 나왔습니다. 선풍기 바람이 나오면서 습하고 따뜻한 공기를 만나 습기를 만들어 냅니다. 당당하고 익숙하게 새와 함께 쇼를 진행하던 조련사입니다. 새들이 참으로 신기하게 그녀의 말을 들었습니다. 공원 곳곳에서는 .. 2009. 11. 25.
센토사섬에서 만난 멀라인언과 수족관 - 2002 싱가포르 여행 기록 1 지난 2002년 여름. 휴가지로 선택한 곳은 싱가포르였습니다. 지금도 별반 나아진 것은 없지만 당시에는 지금보다 심각한 여행초보였고, 여행을 개인적으로 준비할 시간도 거의 없었습니다. 결국 패키지 상품을 구입해서 싱가포르에 갔더랬습니다. 올해 여름에도 싱가포르에 갔었는데 여행사 도움없이 알아서 다녀왔습니다. 준비를 하면서 주룽새공원, 센토사섬 등 싱가포르하면 당연히 떠오르는 곳을 과감히 일정에서 배제하고 도시 곳곳을 골목까지 다닌다는 생각으로 떠났습니다. 오늘 2002년에 촬영한 사진을 보면서 피식 웃었습니다. 가보지 않은 곳만 간다고 했었는데, 올해 간 곳 중에 2002년 사진에 버젓이 촬영된 곳이 있네요. 이미 과거에 가이드 손에 이끌려 가보고서는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진을 보니 그제야 기.. 2009. 11. 24.
몰디브 앙사나 이후루 스파 체험담 - 몰디브 여행 12 몰디브 앙사나 이후루는 사실 스파 전문 리조트입니다. 같은 계열 반얀트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상호 다음에 리조트 & 스파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기왕 스파를 잘 한다니 직접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여러 코스가 있지만 대체로 10~20만원 수준입니다. 긴장을 심하게 할 정도로 비싼 것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투숙객들이 거의 매일 스파에 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 됩니다. '스파(spa)'의 사전적인 의미는 온천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사우나 정도 될까요? 그런데 요즘에는 마사지의 의미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사실 앙사나에는 온천이나 사우나는 없으니까요. 스파 서비스 하는 곳에 가면 대부분 마사지 상품입니다. 먼저 상담을 합니다. 그리고는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합니다. 저는 전신마사지를.. 2009. 10. 31.
몰디브에서 떠나는 날. 사소한 것들이 새로워 - 몰디브 여행 11 떠날 때가 되니 몰디브의 모든 것이 더 새삼스럽습니다. 이 세상을 뜨기 전에 다시 올 수 있을지. 앞으로 이 곳은 어떻게 변할지. 이곳에서 만나 친구가 된 사람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그간 서로 잘해준 것은 무슨 의미일지 등 늘 여행이 끝날 때쯤이면 센치해지는 습관이 도집니다. 이후루에서 만난 한 앙사나의 종업원은 자신을 몰디브 원주민으로 소개했습니다. 가족은 몰디브 군도 중에서도 남쪽에 있다고 합니다. 아주 먼곳이라고 합니다. 그는 6살 난 딸이 있는데, 이런… 1년에 한두번 본답니다. 볼 때마다 쑥쑥 커 있어서 자신도 놀란다고 합니다. 시간이 나도 교통편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운 리조트에 머무는 관광객들은 가족도 못 보면서 노동을 하는 원주민의 희생 덕분에 가능한 것인지도 .. 2009. 10. 28.
몰디브에서 폭풍우 만나 방에서 뒹굴뒹굴 - 몰디브 여행 10 몰디브에 있는 동안 하루 정도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 중 반나절은 거의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사진은 비가 쏟아질 때 반얀트리 쪽을 촬영한 것입니다. 아래 같은 곳에서 맑은 날씨에 짝은 사진을 보면 확실히 비교가 됩니다. 일주일이 채되지 않는 기간동안 머물면서 맑은 날씨, 흐린 날씨, 폭풍우가 몰아지는 날씨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가 올 때는 정말 지루합니다. T.T 얼마나 심심하던지 준비해 간 책도 읽었습니다. 외국에 놀러 나가서 책을 제대로 읽은 것은 이번 몰디브 여행이 유일합니다. --; 그리고 객실에 준비된 책자도 섭렵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의 호텔을 소개하는 책자가 있군요. 각 국가별로 소개되는 호텔의 소재지가 나옵니다. 이런 몰디브에서는 앙사나 이후루만 소개되는 모양입니다.. 2009. 10. 27.
물 속 세계가 더 아름다운 몰디브 - 몰디브 여행 9 몰디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바닷속입니다. 스노클링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수영도 좋아해서 가족을 해안에 두고 종일 헤엄쳐 다녔습니다. 같이 하면 좋은데 다들 겁이 많아서 T.T 동영상은 스노클링을 하면서 찍은 것 입니다. 방수디카로 찍은 것이라 화질은 그닥 좋지 않습니다. 산호군을 따라가면 갑자기 절벽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너무 놀라서 '웁!'하고 혼자 소리를 지른 기억이 납니다. 머물고 있는 앙사나 이후루에서 통통배로 5분 거리에 있는 반얀트리 마디바루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상어를 본 이후이기 때문에 겁이 덜컥나기도 했습니다. 일행이 있었다면 좀 더 내달렸을 텐데, 혼자여서 소심하게 좀 더 멀리, 깊이 가지 못한 게 지금와서 아쉽습니다. 처음에는 영상처럼 얕은 곳에 있다가 사람 얼굴만한.. 2009.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