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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277

스노클링 중에 상어와 가오리가 나타난다면? - 몰디브 여행 8 몰디브에서는 다소 적적하고 다이내믹하지 않은 면은 있지만 평화롭게 주위를 맴도는 생명체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반얀트리 체인은 환경보호를 위해서 몇 가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서 덕분에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반얀트리 바핀파루에서는 가오리와 거북이를 볼 수 있습니다. 어른만한 커다란 가오리들은 먹이주는 시간이 되면 얕은 바다로 어슬렁거리며 옵니다. 먹이를 주는 사람에게 마치 강아지처럼 안겨서 먹이를 달라고 난리를 칩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상어가 맴돕니다. 그렇게 먹이를 주는 곳은 바핀파루의 투숙객들이 스노클링을 하는 곳입니다. 상어가 출몰하는데 한편에서는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하고 있습니다. 상어들은 1미터 또는 그보다 약간 큰 것들입니다. 어린 것이라고 할 수 .. 2009. 10. 22.
몰디브 반얀트리 바핀파루 리조트에 가보니 - 몰디브 여행 7 앙사나 이후루에서 지내다가 반얀트리 바핀파루로 놀러 갔습니다.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가 있는 몰디브에서 옵션관광이 이외의 일정으로 다른 리조트에서 놀다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 마디로 짱 박으면 갈 때까지는 이동이 어렵습니다. 섬들을 오가는 버스 같은 보트가 있으면 좋을 텐데요. 앙사나 이후루와 반얀트리 비핀파루는 그나마 같은 계열이면서 가까이 있어서 셔틀보드가 하루에 너댓번 오갑니다. 덕분에 양쪽 리조트를 모두 경험할 수 있고, 식사도 양쪽을 오가며 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추가 비용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이후루입니다. 링크 : 앙사나 이후루 홈페이지 마디바루로 가는 배에는 10여명이 탔습니다. 유럽인이 6명, 한국인이 5명 정도였습니다. 사진은 바핀파루입니다. 링크 : 반얀트리.. 2009. 10. 22.
몰디브에서의 산책, 어디를 봐도 그림엽서 - 몰디브 여행 6 어디를 봐도 아름다운 그림엽서입니다. 한가롭게 해변에 앉아서 두리번 거리면서 세상이 참 좋아져서 이런 곳도 와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번 여행은 경제적으로 타격이 컷습니다. 하지만 떠난 후 부터는 경제적인 문제는 잊기로 했습니다. 지난 17일 몰디브 대통령이 물 속에서 각료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를 방지해달라고 세계에 호소하는 결의문에 사인을 했는데, 물 속에서 방수 펜으로 했다고 합니다. 링크 : 몰디브, 세계 최초 해저 각료회의 개최…기후변화 위험성 일깨워 사진에 보이는 섬처럼 대부분의 섬이 고도가 1~2미터에 불과합니다. 쓰나미라도 몰아치면 전국토가 잠시 바다속에 가라 앉았다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새는 앙사나 이후루의 마스코트 같은 것인데, 다른 리조트에도 이런 놈이 한 두마리.. 2009. 10. 21.
맛집 뺨치는 몰디브 앙사나 이후루에서의 디너 - 몰디브 여행 5 몰디브 앙사나 이후루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식당은 보물창고로 여겨지던 곳이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가서 앉기만 하면 맛있는 음식들이 줄줄이 나오니까 그럴 법도 했습니다. 두번째 날 저녁에 아무 생각없이 식당에 갔는데, 부페가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제대로 된 디너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나오는데, 이런 모든 비용을 사전에 지불한 것이라는 생각은 못하고 그냥 "이게 왠 떡이냐" 싶었습니다. 사진의 식당은 낮에 본 모습이지만 밤에도 운치가 꽤 있었습니다. 가까이 또는 멀리 보이는 섬에 있는 리조트에서 반짝이는 불빛과 멀리 몰디브의 수도 말레에서 번쩍이는 빛. 비행기. 별과 바닷소리. 호사로운 분위기가 따로 없었습니다. 감자 스프와 빵. 괜찮은 맛집에서 맛봄직한 진한 스프였습니다. 스프를.. 2009. 10. 20.
환상적인 바다. 무릅 깊이에 팔뚝만한 고기들 - 몰디브 여행 4 아침 산책길에 아쿠아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스노클링 장비는 공짜이고 다이빙은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필요할 경우 강습도 진행합니다. 위 동영상은 아쿠아 센터 주변입니다. 몰디브 주변에 있다는 물고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상어, 세일링 피시, 거북이 등 다양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누구도 상어에 대해 주의를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곰치같은 것도 보이고 귀상어도 보입니다. 돔 같은 것도 있고요. 이중 상당수는 스노클링만으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고래상어, 가오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참치도 있습니다. 다양한 상어와 돌고래도 있네요. 옆 반얀트리에서 하루에 두번 가오리에게 먹이를 줍니다. 나중에 봤지만 상어들도 먹이를 달라고 달려들더군요. --; 물안경을 쓰고 무릅 높이의 물에 들어가도 고기들이 드글거립니다.. 2009. 10. 16.
첫날부터 강렬한 인상을 준 쌍무지개 - 몰디브 여행 3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쌍무지개가 떠 있었습니다. 광각카메라가 없어서 완전한 반원형태의 쌍무지개를 한 컷에 다 담지 못했습니다. 무지개를 보니 앞으로 즐거운 일이 생길 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방갈로 주변에는 나무가 무성했습니다. 여기저기 소박한 오솔길이 나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조금 걸으면 출발한 자리로 돌아오는데, 섬을 한바퀴 다 돈 것입니다. 섬이 작습니다. 방갈로 사이에는 작은 길이 나 있습니다. 오솔길에서 방갈로 사이로 빠지면 바로 해변입니다. 식당으로 가는 길에 선착장에 들렀습니다. 앙사나를 소개하는 그림으로 자주 등장하는 곳입니다. 지내면서 이곳은 자주오게 되었습니다. 반얀트리 놀러갈 때, 고기 밥 줄 때 등. 표지석인가요?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다.. 2009. 10. 15.
몰디브 방갈로, 호텔 생각하면 실망할 수도 - 몰디브 여행 2 공항을 떠난 보트는 반얀트리 바핀파루를 들른 후 앙사나 이후루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모두 독립 방갈로였고 모든 숙소는 바다를 향해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두워서 경치를 볼 수는 없었고, 바로 눈 앞에는 반얀트리 비핀파루가 보이고 그옆으로 말레가 수평선에 걸쳐있었습니다. 욕실은 지붕이 없었습니다. 샤워를 하며 하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비라도 오면 욕실에 빗물이 그냥 떨어집니다.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쪽에만 지붕이 있었습니다. 샤워기는 돌탑처럼 되어 있는데, 대나무 통을 통해 물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욕실에는 곳곳에서 나무와 화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욕실의 허브향 나는 샴푸, 바디클렌저 등은 썩 마음에 들었습니다. 방에서는 허브 향기가 진동합니다. 매일 방을 청소해줄 때마다 허브오일을 뿌리고 나가더군요. .. 2009. 10. 15.
중소도시 시외버스 터미널 같은 말레공항 - 몰디브 여행 1 지난 8월 23일 저녁. 싱가포르에서 몰디브(Maldives) 말레(Male)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비행기 좌석의 모니터에 보이는 몰디브의 국토는 그야말로 산재된 섬들이 전부입니다. 출발 후 너댓시간이 흘렀을까. 말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신혼여행 온 후배를 만났습니다. 이런 우연이 있나요. 여행일정 때문에 결혼식에 참석을 못하고 선물을 미리 보내놓고 도망왔는데 멀리 몰디브 말레공항에서 만나다니… 제가 싱가포르에서 수일간 머무르는 바람에 일정이 겹치게 된 것 같습니다. "신혼여행도 따라와요?"라는 말에 졸지에 변태가 되었습니다. 선택 리조트도 '앙사나(Angsana)'까지 같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후루(Ihuru), 후배는 '벨라바루(Velavaru)'였습니다. 대합실로 나갔습니다. 앙사나와 반.. 2009. 10. 14.
싱가포르에서 들른 맛집 총정리 - 싱가포르 여행 16 개인적으로 토스트를 매우 좋아합니다. 새벽에 계란을 넣은 뜨거운 토스트를 커피와 함께 먹는 걸 생각만해도 행복합니다. 요즘 캐첩과 머스타드 소스까지 뿌려주는데 그냥 설탕만 뿌린 게 맛있는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 여행 준비를 할 때, 싱가포르에는 토스트가 인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싱가포르 여행 첫 포스팅에서 소개한 일이 있는데 선택시티에서 만난 토스트 전문점입니다. 수란과 코피(커피아님, 일종의 전통음료)와 함께 먹었는데 빵이 다소 딱딱했습니다. 하지만 씹기 시작하자 겉면만 좀 까실하고 금새 부드럽게 씹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이런 토스트 카페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체인점이기 때문에 맛도 비슷합니다. 싱가포르에 가면 꼭 먹어야 할 것 같은 칠리크랩도 포스팅에서 잠깐 이야기한 일이 있는데요... 2009. 10. 8.
싱가포르 최고의 호텔 래플스호텔을 가다 - 싱가포르 여행 15 래플스(Raffles) 호텔은 싱가포르 최고급 호텔입니다. 1887년에 설립됐다고 하니 가장 오래된 호텔이기도 합니다. 싱가포르가 그저 위치만 좋은 섬이었을 때 싱가포르의 잠재력을 보고 정착해 개척한 사람이 스탬포드 래플스라고 하는데요, 영국의 귀족이었던 모양입니다. 이 호텔의 역사도 그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처음부터 이런 멋진 모습은 아니었겠죠? 하지만 비슷한 모양이었던 것을 요즘 국내에서도 아파트 리모델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쌍용건설이 현재의 모습으로 되살려 냈습니다. 이래저래 싱가포르는 쌍용건설이 꽉 잡은 것 같습니다. 쌍용건설이 건설 중인 싱가포르 랜드마크 직접 가보니 호텔 안에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객실만 빼고요. ^^; 호텔 전체가 문화재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 2009. 10. 7.
미슐랭 가이드에서 소개한 식당에 직접 가보니 - 싱가포르 여행 14 미슐랭 가이드(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는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출판하는 레스토랑 평가 잡지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이 잡지가 부여한 별이 하나 줄었다는 이유로 요리사가 자살하는 일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별은 3개가 최고인데, 이는 해당 레스토랑을 가기 위해 따로 여행을 떠나도 좋을 정도의 가치가 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아무튼 전세계 관광객들이 이 잡지를 들고 멀리 타국의 외진 곳의 식당을 찾아갈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 도쿄의 레스토랑이 무더기로 별을 받아서 세계 맛지도의 지형이 도쿄를 중심으로 그려진다는 부러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판을 제작 중이라 합니다. 서울 등 한국 도시에는 안올까요? TV 맛집이라고 해서 어렵게 찾아가서 실망하는 경우.. 2009. 10. 6.
리틀 인디아에서 느낀 인도의 향기 - 싱가포르 여행 13 특화된 싱가포르 각 지역 중 리틀 인디아가 가장 재미있는 곳 중 하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인도를 가보지 못해서 새로운 풍습을 보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리틀 인디아는 지하철 리틀 인디아역과 파러 파크역에 걸쳐서 있습니다. 파러 파크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롱산시 사원이 있습니다. 작은 편이지만 사원 내외에 용문양이 많은 게 특징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들르곤 합니다. 리틀 인디아는 인도풍의 거리를 지칭한 것이지만 이렇게 중국풍 건축물도 종종 있습니다. 롱산시 사원은 서양인에게는 매우 신선한 건축물인 모양입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더군요. 내부는 어두침침했습니다. 한국의 절과 달리 인공조명도 많고 다소 현대식으로 보였습니다. 롱산시 사원 건너편에는 거대한 불상으로 유명한 샤카무니 부다가야 사원입니다.. 2009.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