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184 8.1.일 부천FC와 전주 온고을의 경기 후기 2-0 승리. 상대가 리그 중상위권을 오가는 강호 온고을이고, 전반기 원정에서 2-3으로 부천이 패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분 좋은 승리입니다. 후반기를 앞두고 부천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전력보강을 이루었고, 온고을은 일부 주전의 이탈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은 만족할만한 점수 차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경기 중 골대를 강타한 것이 골이 되어서 3-0이었다면 딱 좋은 스코어였는데… 경기 후 승리를 기뻐하는 글들이 서포터 게시판에 주를 이루고 있지만, 사실 골이 터지기 전까지는 상당히 답답했던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전반기 온고을과 경기 때가 오히려 더 나은 경기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승패를 떠나서 패스가 맞아 떨어졌느냐, 약속된 플레이가 있었느냐, 움직임이 좋았느냐의 관점으로.. 2009. 8. 3. 다이어트 55일째, 살은 빠졌는데 체중은 그대로? 나름대로 수립한 다이어트 원칙을 가급적 지키고 있고, 한발 더 나아가 일주일에 특별한 날 한두번을 제외하고는 지하철 출퇴근을 하는 등 운동량을 늘렸다. 나름대로 수립한 다이어트 원칙 ↑ 칼로리가 적은 개사료 광고 덕분에 주위에서 "살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실제로 허리띠도 한두칸 더 조이게 되었고, 32인치 바지가 줄줄 흘러내린다.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몸이 가벼워졌다는 것도 느낀다. 그런데! 체중은 그대로 72Kg이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이상하다는 의견. "마의 72킬로"라는 별명도 붙여줬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배가 많이 고플 때는 체중이 71Kg 언저리까지 내려간다는 점. 그래도 평균 72Kg이다. 뱃살 등 살이 빠지는 것 같은데 체중이 그대로인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어떤.. 2009. 8. 2. 요즘 청소년의 입, 너무 험하다 요즘 청소년들의 입이 너무 험하다는 생각해본 적 없으세요? 유흥가, 지하철 등 때와 장소가 따로 없습니다. 특별히 기분이 나빠서 상소리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상소리를 합니다. 주위에 어른이 있어도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늘 이른 아침 지하철에서도 입이 험한 청소년 2명을 만났습니다. 바로 옆에서 큰 목소리로 온갖 상소리를 섞어서 대화를 하는데,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도처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힐끔힐끔 보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뚫어지게 바라봤습니다. 기분 나쁘다는 티를 노골적으로 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 중 한명이 의하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잠시 조용히 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습니다. 그때 느낀 것이 이 친구들이 지금 자신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2009. 7. 31. 금연 84일째, 담배 피우는 꿈 너무 생생해 최근 몇일 금단현상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담배는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금연 보조제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손발이 부들부들 떨리던 금단현상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온 것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특히 술을 마셨을 때마다 밀려들었던 엄청난 유혹을 견딘 것이 대단한 것 같고, 장마 기간 중에도 참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비올 때 담배 피는 것이 얼마나 맛있는지 잘 알기 때문에… 그런데 참 이상하죠. 어제는 담배 피는 꿈을 꾸었으니…. 그리고는 꿈 속에서 담배를 피운 것을 후회했습니다. 이런 꿈은 1~2주에 한번은 꾸는 것 같습니다. 어제 꿈의 특이한 점은 와이프도 같이 담배를 피웠다는 점입니다. 그리고는 담배를 피워서 금연 결심이 깨진 나를 오히려 위로하는 촌극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 꿈이 무슨.. 2009. 7. 30. 부천FC, 온고을과 홈경기의 목표 2가지 8월 1일 전주 온고을과의 경기는 부천FC 1995가 FC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유맨)와 경기 후 맞이하는 첫 홈경기이다. 이 경기를 통해 부천은 적어도 2가지 목표를 이뤄야 한다. 유맨과 경기에서 2만 5천명 관중동원이라는 성과를 리그로 이어가지 못하면 빅매치의 의미가 없다. 성과를 리그에서도 체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구체적인 경제적인 성과로 연결되어야 비로소 빅매치의 효과가 완성된다. 빅매치 이후 첫 경기에서 적어도 유료관중 5,000명을 달성해야 한다. 부천의 올 시즌 유료관중 목표는 2,000명이었는데,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략 1,500명을 밑돌고 있다. 이 정도 수치는 구단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는 수치다. 빅매치의 분위기를 이어서 이번 홈경기 5,000의 관중을 달성하여.. 2009. 7. 30. 추억 - 부천FC vs. 유맨의 경기 이모저모② 관중석을 메운 관중들. 국지성 호우가 간간히 내리는 와중에도 경기시작 후까지 관중들이 몰려 들었다. 경기장 밖 도로는 주차장이 되었고, 매표소는 붐볐다. 주차장은 만원이었다. 월주차 차량들 때문에 부족했던 주차시설이 아쉬웠다. 주차를 못해 돌아간 관중도 적지 않았다. 경기 중계 중인 한준희 KBS해설위원과 오른쪽에 강준형 캐스터의 모습이다. 두 사람은 경기의 취지와 양팀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시종 멋진 중계를 했다. 경기시작 직전 머플러를 펼쳐든 헤르메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터뜨린 폭죽에서 발생한 연기가 저기업을 타고 그라운드에 깔렸다. 덕분에 공은 물론 선수도 잠시동안 잘 보이지 않았다. 연기가 걷힌 후 경기장의 모습. 전체 4만 가까이 수용하는 경기장을 절반 이상 채웠다. 현장에서는 열기가.. 2009. 7. 28. 한국 3부리그 팀과 잉글랜드 5부리그팀이 붙는다면? 한국의 3부리그 팀과 잉글랜드 5부리그 팀이 경기를 갖는다면 누가 승자가 될까? 직접 두 리그 소속팀이 경기를 한다면 쉽게 결론이 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3부리그 부천FC 1995와 경기를 가진 잉글랜드 7부리그 FC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유맨)가 잉글랜드 5부리그 소속 AFC윔블던과 경기를 가짐에 따라 한국의 3부리그와 잉글랜드 5부리그의 수준을 간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유맨은 지난 18일 SK텔레콤이 후원한 월드풋볼드림매치에서 부천FC에게 0-3으로 패했다. 25일에는 AFC윔블던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한 경기만으로 속단할 수는 없지만 한국의 3부리그와 잉글랜드 5부리그의 수준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지난 25일 열린 잉글랜드 5.. 2009. 7. 28. 추억 - 부천FC vs. 유맨의 경기 이모저모① 경기장에 설치 중인 무대. 경기장에 들어서서 거대한 무대를 보니 비로소 이날 무언가 한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사실 모든 게 거짓말 같았다. 대형 걸개를 설치 중인 헤르메스. 단일 걸개 중에서는 국내 최장이 아닐까 싶다. 걸개를 설치 중인 우먼 헤르메스 회원들. 강풍 때문에 어렵게 걸개를 설치했다. 강풍에 밀리고 꺾인 A보드. 이 정도는 애교였다. 경기 전날 설치한 A보드가 밤새 강풍에 날아가서 그라운드에 상처를 내기도 했다. 경기 직전까지 강풍이 계속된다면 사람이 A보드 뒤에 숨어서 잡고 있을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다행이 경기 중에는 바람이 그 정도로 불지 않앗다.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에 쏟아진 비. 인근 주민들이 집에서 나설 바로 그 시간 대에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이 때문에 .. 2009. 7. 28. 헤르메스, 수년만에 유니폼 통천을 현장에서 펼치다 거의 4만석에 달하는 부천종합운동장의 관중석 가장 하단에서 상단까지 올라가는 거대한 유니폼 통천. 부천SK 시절, 유니폼 스폰서였던 푸마의 협조로 만든 통천이다. 덕분에 통천 가운데에는 푸마로고가 새겨져 있다. 푸마는 이 통천 하나 만들어준 덕분에 적지 않은 마케팅 효과를 거두고 있다. 헤르메스는 수년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통천을 응원에 사용했고, 이번에 SKT와의 프로모션에서도 TV 등에 수차례 노출이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18일 유맨과의 경기 때 불어닥친 엄청난 강풍에 유니폼 상단이 가로로 찢어졌다. 오랜 세월 탓에 원단이 약해진 탓도 있었을 것이다. 특히 수십번 비에 젖고 마르기를 반복하고, 여기저기 그슬리면서 많이 헤어지기도 했다. 아무튼 이번 유맨과 경기 때 헤르메스는 이 통천을 .. 2009. 7. 27. 추억 - 부천FC, 유맨, 헤르메스 18일 부천FC와 유맨의 경기에는 K리그 시절만큼의 부천 서포터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N석을 거의 가득 메울 정도였던 전성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500명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 정도 규모이면 현재 일부 K리그 팀의 서포터 숫자에 뒤지지 않는다. 이들이 앞으로 리그 경기에도 나오게 하는 것이 부천FC의 숙제일 것이다. 아무튼 유맨과 경기 때는 서포터들 사이에 이산가족 상봉의식이 곳곳에서 있었다. "오랜만이다" "그동안 어떻게 살았냐"... 그 와중에 경기를 앞둔 양팀 선수들이 헤르메스 앞에 와서 함께 환호성을 지르고, 입장을 위한 준비를 했다. 강성 헤르메스가 경기 상대팀 선수들에게 경기를 앞두고 박수를 쳐준 경우는 거의 없는 일이지만, 이 경기는 예외였다. 2009. 7. 26. 추억 - 경기 전날 만찬에서 유맨 주장의 한 마디 지난 7월 18일 경기 전날. 부천FC 1995의 선수들과 FC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 선수들이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양 팀 주장이 한마디씩 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유맨의 주장 샘 아시톤(Sam Ashton)의 한 마디입니다. 경기 후 술을 함께 술을 마시자는 내용인데, 정말 엄청난 주량을 자랑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안마신다고 뭐라고 하지 않는다는 것. 2009. 7. 25. 진공청소기로 컴퓨터(PC) 청소 후 50일 5년이 넘은 컴퓨터가 가끔씩 오토바이 시동거는 소리가 날 정도로 작동이 불안했습니다. 컴퓨터를 하다가 격하게 돌아가는 팬 소리에 깜짝 놀라곤 했습니다. '컴퓨터가 터지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컴퓨터를 뜯고 진공청소기로 본체 내부 구석구석의 먼지를 빨아들였습니다. 특히 팬 주위에는 엄청난 먼지가 있었습니다. 먼지가 굳어서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여지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런 곳은 천으로 닦아냈습니다. 컴퓨터라는 첨단 기계를 손본다면서 먼지를 제거하는 아날로그식 방법만 사용한 셈입니다. 이런 처방으로 컴퓨터가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그냥 좀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만 했습니다. 다시 조립한 후 가동한 컴퓨터에서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 2009. 7. 24. 이전 1 ··· 174 175 176 177 178 179 180 ··· 1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