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rsonal/taste164

커피① - 시다모, 과테말라SHB, 하와이 코나 엑스트라 팬시 이 포스트는 보이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커피 비망록입니다. 맛이라는 게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맛을 표현하는 기법도 다르니 제가 정리한 커피맛은 순전히 주관적입니다. 추출법도 틀리고, 로스팅 시점이나 마시는 시점도 영향을 주니까요. 모든 커피는 핸드드립으로 추출한 것을 맛보고 정리한 것입니다. 처음 산 원두. 원두 크기가 약간 작았습니다. 시다모가 원래 그런 걸까요. 아니면 이번에만 그랬을까요. 검색해 보니 시다모는 아프리카 이디오피아 커피로서 카페인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짐승같은 남성의 향기, 귀부인 등 상반된 표현으로 묘사들을 하고 있네요. 드립을 해서 요즘 마시는 중인데, 강한 신맛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약간 부드럽고 끝맛이 아주 약간 씁니다. 원두를 갈 때는 커피기름 냄새가 많이 나서 기분.. 2011. 12. 9.
전주 최고의 맛집 '광장식당' (수정) 2013년 7월에 갔는데, 이 식당이 없었습니다. 재건축을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 ※ 아래 포스팅은 2011년 11월 버전입니다. 전주는 일년에 2번 정도 꼭 가게됩니다. 대부분 부천FC의 원정 경기 때문에 갑니다. 갈 때마다 비빔밥도 먹고, 이곳저곳 들릅니다. 아예 1박 2일로 다녀오는 팬들도 많습니다. 지난 여름 광주원정 갔다가 오는 길에 어찌어찌해서 검색 끝에 전주시청 앞 광장식당에 갔습니다. 큰 기대 안했는데, 일단 기격에 놀라고 맛에 놀랐습니다. 이게 6천원이었을 겁니다, 아마.. 조금씩 다양한 반찬들. 방금 한 듯 따뜻하고 다 맛깔납니다. 공기밥 추가해도 추가금액을 받지 않았습니다. ㅠ.ㅠ 내부는 평범함 그 자체. 그동안 많은 전주의 맛집을 갔지만, 이 곳이 최고였습니다. .. 2011. 11. 19.
전남 영광에는 맛집이 어디 있을까요? 지난 4월에 전남 영광에 다녀왔습니다. 부천FC의 영광원정 경기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영광은 부천FC와 경기 때문에 50명이 넘는 부천FC 선수단과 팬들을 만났습니다. 선수들은 전날가서 잠도 잤습니다. 팬들도 일찍 가서 먹고 놀고 많은 소비를 했습니다. 축구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단면입니다. 경기 이후 영광은 기사를 통해 홍보가 되었습니다. 많은 팬들이 트위터에서 영광에서의 소식을 알렸고, 블로그에도 글을 올렸습니다. 저도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무작정 좋다는 말만 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 연초에 갔던 그리고 꽤 즐거웠던 함평. 함평과 가는 길을 한참 공유합니다. 나중에는 부안과 고창도 가봐야 겠습니다. 고창에는 옛 군대 동기도 있었는데... 영광에 온 것 같죠? 최근 TV.. 2011. 7. 29.
노량진의 '왕만두 쿠키짱' - 에지간한 맛집보다 낫다 어느덧 '맛집 피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어렵게 찾아간 맛집들. 적지 않은 경우 너무 비쌌다. 맛은 대단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급조된 맛집도 많았다. 역사도 철학도 없는 맛집들. 어쩌면 이런 맛집이 물가 상승의 주범 중 하나다. 지나치게 임대료가 비싼 곳에서, 지나치게 비싼(또는 비싸 보이는) 인테리어를 하고, 지나치게 비싼 음식을 판다. 하지만 맛과 멋을 쫓는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과장된 비용을 부담한다. 어느덧 맛집은 조금 비쌀 수밖에 없다는 인식도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길거리 음식이나 저렴한 식당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먼저 발길을 돌린 곳은 노량진. 학원가 밀집지역인 노량진은 외식 식대절약의 종결자다. 포장마차의 밥 한끼가 2000원선이다. 이런 포장마차를 거쳐서 골목으.. 2011. 7. 28.
나에게는 최고의 브런치집 - 충정로 포장마차 토스트 얼마 전에 청담동 브런치 다녀와서 사진을 몇 장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간만에 주말 오전에 여유를 부려보려고, 찾아갔었는데요. 재료, 음식의 창의성 등 훌륭했습니다. 관련 포스트 : 브런치, 청담동 Queens park 서래마을의 Fresh Meal도 생각이 자주 나고 가고 싶은 곳입니다. ^^ 관련 포스트 : 샌드위치가 맛있는 집 - 서래마을 Fresh meal 그런데 제게 베스트 브런치는 충정로 한국경제신문사 바로 앞의 포장마차 토스트입니다. 원래 여기에는 2개의 포장마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집이 수년전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집만 남았습니다. 두집 모두 토스트나 라면, 국수 등은 예술입니다. 얼마전 아침에 찾아갔습니다. 평일 아침에 시간이 나다니. 운이 좋았습니다. 새벽에 문을 열고 오전 .. 2011. 7. 16.
강서구의 괜찮은 횟집 삿뽀로 그냥 좀 잘 먹고 싶어서 평소 외관만 눈으로 보던 곳에 가보았습니다. 등촌동의 횟집 삿뽀로. 가격이 싸다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룸만으로 이뤄진 횟집치고는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습니다. 정식을 먹었는데, 아래 사진 순서대로 나옵니다. 횟집 정식을 먹으면 많이 남기는 편인데.. 끝까지 잘 먹었습니다. 하이네켄 큰 병. 병이 예뻐서 가지고 오고 싶었던. 가지 전복죽. 견과류 샐러드. 다 좋다가 개인적으로 이것은 좀 미스. 질겼다. 회 퀄리티는 굿. 다음 날 몸살태를 보니 기름치 아님 ^^ 오. 자연송이 등 이 집의 특징. 회를 싸먹는 장아치들. 싸먹으니까 더 맛있다. 회 찍는 소스. 날치알 등등.. 초밥도 좋았다. A+ 조림도 훌륭함 튀김. 새우. 요건 난 별로. ... 전체적으로.. 다시 갈만하고, 친구.. 2011. 7. 3.
브런치, 청담동 Queens park 브런치를 한번 제대로 먹고 싶었다. 좀 찾아보다가 Queens Park가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한다기에 가봤다. 청담동 언덕에 주차하기도 좋고 가게 익스테리어도 좋았다. 그냥 편하게 들어가서 먹고 싶은 그런 분위기였다. 일단 맛은 아주 좋았고, 소화도 잘 되고 분위기도 좋다. 청담동의 유기농 브런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아침 한끼라고 하기에는 가격은 좀 되는 듯. 1인당 2만원 정도 하니까 4명이면 10만원 가까이 된다. 그냥 배를 채운다는 생각보다는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 편하게 앉아 있다 올 생각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듯. 기분 전환이나 햇살 받기 위해 가기에도 좋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한국경제신문사 앞에 포장마차의 토스트의 만족도가 조금 더 높게 느껴진다. 물론 가격대.. 2011. 7. 3.
드라이에이징, 이태원 맛집 붓처스컷(Butcher's Cut) 벌써 7월이니까 비교적 적극적인 채식을 한 지 7개월째네요. 그간 고기를 아예 안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고기를 아예 안먹으면 식사시간에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서 티 안내고 요령껏 했는데, 그러다 보니 아주 약간은 먹게 되고, 또 후회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한번 고기를 제대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드라이에이징(Dry Aging)에 대해서 알고 보니 "그래, 맛이나 한번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종의 호기심입니다. 어디가 좋을지 좀 찾아보다가 이태원의 붓처스컷에 가 보았습니다. 에피타이저로 생각하고 주문한 음식입니다. 이름은 모르겠네요. 포도주 안주로 나쁘지 않은.. 매쉬드 포태이토? 2개월만에 정리하니 기억은 하나도 안나는데, 맛나게 먹은 것은 분명히 기억이 납니.. 2011. 7. 3.
요즘 먹은 맛집의 맛있는 음식들 방화동쭈꾸미. 제 기준으로는 몇 소가락 안에 들어가는 맛집. 쭈꾸미가 고통을 느끼는 생명체라는 것이 입증되면 더 이상 안갈 수도 있습니다. ㅠ.ㅠ 목동 행복한세상 앞 광장에는 가끔 대형좌판이 벌어집니다. 토속음식이 판매될 때도 있는데, 오징어순대. 꽤 맛나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먹을 수록 약간 물리는 것 같았습니다. 딱 서너개가 좋은 듯. 부천의 여로집 오징어 순대는 끝까지 맛있었는데.. ^^; 이 친구는 고릴라 인 더 키친에서 먹은 음식입니다. 도산공원 근처에 있는 곳이고, 배용준이 대표로 있어서 유명한 곳입니다. 테이브 옆에는 혼자 온 일본 아주머니도 있습니다. 식사 후 커피원두 등도 사왔는데, 가격이 쎈 편입니다. 음식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실험성도 엿보였습니다. 재료도 아주 좋았고, 특히 .. 2011. 6. 23.
전통술, '연미주'와 '입장탁주' 잔치와 모임에 좋은 전통주 추천! 전통주 춘추전국시대입니다. 정부에서 전통주 규제를 대폭 풀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전통주 시장에 뛰어들었고, 덕분에 전에 없이 많은 전통주들이 등장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거치면서 옥석이 가려지는 중인 것 같은데, 천안지역에서는 '연미주'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명하다고 해서 어떻게 어떻게 구해서, 제가 좋아하는 축구단 부천FC 1995의 챌린저스리그 시즌 개막전 경품으로 제공했습니다. 반응이 꽤 좋았습니다. 그 인연으로 전통술을 추천! 이렇게 생겼습니다. 재료는 천안지역에서 생산하는 쌀이라고 합니다. 도수가 13%임에도 목넘김은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점심 때 또는 격식이 살짝 필요한 자리에서 분위기 내면서 마시기에 적당한 용도가 아닐런지. 연미주는 1000여년 전부터 내려온 천안지방 전통술이라고 하는군.. 2011. 3. 18.
담백하지만 은근한 맛이 있는 - 을지면옥 자극적이지 않은 깊은 맛을 내는 냉면집 - 우래옥 여러 번 먹어야 맛을 알게된다는 메밀냉면 - 장충동 평양면옥 우래옥, 평양면옥에 이어서 추운 겨울날 입정동 을지면옥에 갔습니다. 이제 냉면 맛을 좀 알게 된 것인지 담백한 냉면에서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 고깃집 냉면이나 분식집 냉면에 비해 밍밍하지만, 먹다보면 끌리는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냉면 좋아하는 사람들이 냉면집 찾아다니며 먹는 모양입니다. 간판이 특색이 없고, 다른 간판들 사이에 있어서 찾기 어렵습니다. 저도 그냥 스쳐 지났다가 되돌아와 찾았습니다. 반찬은 별다른 거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더할 것도 없어 보입니다. 냥면입니다. 파가 둥둥 떠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면도 힘이 없어 보입니다. 그냥 대강한 것 같은데, 그래.. 2011. 1. 31.
프랜치토스트 만들다 길거리토스트까지 만들었네 --; 주말에 다시 한번 토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프렌치토스트. 만드는 과정이 흡사 동그랑땡과 비슷한. 파 등 야채를 많이 넣으면 맛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워낙 토스트를 좋아하기 때문에 먹고 싶으면 스스로 만들어 먹는데, 직접 하는 게 그나마 더 맛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재료는 언제나 냉장고에서 남아도는 아이들. 있는 것으로 그냥 해먹을 수 있다는 게 토스트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파는 꼭 들어가는 게 제가 만든 토스트의 특징이 아닐까. 참. 양파도 꼭 사용합니다. 잘게 썰었습니다. 자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립니다. 평일 아침에도 부지런하다면 스스로 이렇게 만들어서 먹고 갈 텐데. 아무래도 사먹는 것보다는 낫겟죠? 한때 길거리 토스트 매니아였지만, 요즘에는 토스트들이 옛.. 2010.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