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은 아주 작은 섬입니다. 여기서 작다는 것은 제주도보다 작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마케팅과 천혜의 자원으로 굴지의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인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좀 만만해진 탓도 있습니다. "휴가 때 괌이나 갈까"라는 말은, 과거에 "휴가 때 동해나 갈까"와 비슷한 비중이 되어 버렸습니다. 안전한 치안, 무난한 환경, 약간의 쇼핑 등 준비없이 후다닥 갈 수 있는 곳이 아닐까.


그러면서도 우리에게는 또 적당히 이국적입니다. 사실 괌은 미국령이지만, 엄연히 사이판, 팔라우 등과 함께 마이크로네시아 소속입니다. 대형 태평양 해양문화집단의 한 축입니다. 아직도 공예품에는 그 흔적이 남아 있지만, 생활상은 이미 상당 부분 서구화 되었습니다. 세계 2차대전 등을 거치면서, 마이크로네이산으로서의 전통과 안전을 바꾼 셈이 된 것 같습니다.


주유소에서 렌트카 기름을 넣으면서 본 차입니다. 이 차를 보니 괌이 많이 변하긴 변한 것이라는 느낌이 팍 옵니다. 당시 개인적으로 오프로드에 관심이 많아서 사진기도 들이대고 열심히 봤습니다. 장난이 아니네요. 투자금이 만만치 않을텐데..


뒤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사진보면 가슴이 설레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저는 시간이 지나니 제대로 시도도 못해보고 시들해졌습니다. 이제는 그냥 승용차가 좋습니다. ^^ 뒤에 애들을 태우고 가시는.. --;


괌의 해변에도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한적한 해변에 저런 무기의 흔적이 있습니다. 그냥 상징만 하려는지, 대충 분위기만 내고 전체적으로 시멘트로 발라 버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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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도 머스트 비지트 명소가 있습니다. 사랑의 절벽, 태평양 전쟁역사공원 등. 일행과 몇 곳을 다녔는데, 기억에는 남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진 몇 장만 남았네요.


사실 전 이런 곳 다니는 시간에 물 속에 있는 게 낫다. 뭐 이런 주의라서. 더 기억에 남은 게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막상 움직이면 잘 왔다 싶은 곳도 있습니다. 나중에 이야기할 것도 있고..



자주 보는 형태의 버스인데, 섬이 작아서 버스로 충분히 이곳저곳을 오갈 수 있었습니다. 렌트 괜히 했어요.


요즘 헬로윈데이 준비하시는 분들 꽤 있으시죠. 관련 상품들입니다. 할로윈데이라고 해야하나? 옛날 스피드메탈 그룹 helloween 때문에 헷갈리네요. halloween인데.



그때는 별로였는데, 지금보니 이 친구들, 갖고 싶네요. 이제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팔 것 같은데..



렌트카 타고 돌아다니다가 본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인데요, 별거 아닌데, 이렇게 소개한 이유는 멋 훗날 이 아웃백을 갖고 잠시 잡담할 것이 있어서 입니다. --;


제 징크스라면 징크스인데요. 여행가면 하루 정도는 꼭 비가 옵니다.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놀기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이 사진을 보니 왠지 '휴식'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그냥 쏙 들어가서 한 숨 푹 자고 싶습니다.



끝으로 인증샷. 야.. 저 티셔츠 아직도 열심히 입는데.. 본전 뽑는다 정말..

괌 PIC에서의 하루, 활발한 사람들이 본전 뽑는 곳 - 2003년 괌 1





pic,

하드를 정리하다보니 이런 것도 있네요. 2003년 제가 당시 몸 담고 있던 회사가 실적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느닷없이 사원들을 동남아로 워크샵을 보내주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본부도 반으로 나누어서 1조는 괌으로 가고, 2조는 사이판으로 워크샵을 보내줬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막판에 2조도 괌으로 갔던 것 같은데.

아무튼, 졸지에 처음으로 유명한 휴양지 괌이라는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머물던 숙소는 PIC(Pucific Island Club)였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꽤 비싼 곳이더군요. 그 돈이면 괌이 아니라 숙소 좀 다운시켜서 발리같은 곳에 갈 수도 있었을 듯.


아마 회사 입장에서는 괌처럼 사방이 건전하고 안전한 곳에 사원들을 데려다 놓는 게 관리차원에서 득이 될 것 같습니다. PIC에는 투숙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스노클링 교육입니다.

자연 바다처럼 꾸며 놓은 시설에서 구명조끼와 수경 등을 착용하고 둥둥 떠서 구경을 합니다. 얼~ 생각보다 물 속 상황이 좋습니다. 예쁜 물고기들을 골라서 넣어둔 모양입니다.


아무튼 스노클링 완전 초보였던 난 너무나 좋아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산호가 빈약하다는 것과 바닥이 좀 지저분하다는 것. 따지고 보면 인공풀인데,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되겠죠?



이 물고기의 입에서 눈깢 흐르는 라인을 보면 이집트 사람들의 눈화장이 이 물고기의 외양과 비슷하지 않나요?


바닥에 뭐가 있는 모양입니다. 생긴 것은 달라도 먹는 것은 같은 듯.


이 친구. 요즘 마트에서 파는 놈 아닌가요? 복어 같이 생긴 친구.


PIC 객실입니다. 무난합니다. 베란다가 있어서 담배 피는 사람들에게는 좋습니다.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면 베란다를 통해 옆 방으로 갈 수 있습니다. --;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는데, 기구도 많습니다. 사실 약간 형식적인 시설이라고 해야하나. 약간 장난감스럽기도 합니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있는 가족, 젊은 사람들이 다수 포함된 단체가 가면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용한 휴양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곳곳에는 유니폼을 입은 젊은 친구들이 투숙객과 같이 놀아 줍니다. 농구도 같이 하고, 줄다리기도 함께 합니다. 줄다리기는 절대 그 친구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둥근 판위에서 하는데 물에 빠질 각오해야 합니다.


풀에서 놀다가 일본 젊은이들과 3:3 수구를 했는데, 거의 10-3으로 졌습니다. 어찌나 수영을 잘 하든지. PIC에는 일본인 관광객이 많은데(사실 괌 어디에나 많죠. 아예 일본어가 통하는 지역이니까), 그들이 노는 것을 보니 일본 생활체육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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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느낌을 최근 관광지에서 한국인을 보면서 느낍니다. 요즘에 에지간한 관광지에 가면 한국인들이 교육받은 수영, 교육받은 골프 등을 선보이더군요. 당연히 사회체육은 국가 경쟁력에 비려하는 듯. 요즘 중국 사람들이 배운 운동을 슬슬 선보이기 시작합니다.


객실에서 본 전경입니다. 요즘 눈에 보이는 저 공터에 호텔 몇 개 더 생긴 것 같던데...



PIC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옆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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