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탄의 리조트. 이름도 까먹었네요. 나쁘지 않았습니다.

요즘도 이 패키지 여행이 인기인지 모르겠습니다. 2002년 여름에 제가 선택했던 패키지 여행은 '싱가포르/빈탄 4박6일' 상품이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2박, 근처의 인도네이사의 휴양지 빈탄에서 2박을 하는 스케쥴이었습니다.

일정이 짧아서 더 그랬나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던 기억이 닙니다.

당시에는 텅빈 여권에 싱가포르 입·출국도장을 찍고, 동시에 인도네시아 입·출국도장을 찍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나중에 누군가에게 "나는 인도네시아도 가봤고, 싱가포르도 가봤다"라고 자랑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고, 얄팍해라…

해외에서 만나는 유럽사람들이 가장 부러울 때는 휴가 기간이 보통 3주 이상이라는 점.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 여행이후 가급적 패키지 여행은 가지 않게되었습니다. 가이드가 하는 설명은 공부를 하고 가지 않아도 그 지역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니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설명이 다 맞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 중에 가장 좋아라하는 재래시장 방문에서 제가 조금 늦는 바람에 버스의 다른 일행에게 피해를 준 것도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웠던 휴양지 빈탄에서 이틀만 머무는 일정은 잔인했습니다.

빈탄에서 옆 방의 독일사람이 그랬습니다. "그제 밤에 와서 오늘 아침 가나? 여기까지 와서 제대로 머문 것은 하루" 그 독일인은 빈탄에 3주째 머물고 있었습니다. 여름 휴가가 한달이랍니다. T.T

독일은 그렇다치고 우리가 영국보다 수출 많이 하는 나라라고 하는데, 왜 영국 사람들은 칼퇴근에 휴가는 3주 이상일까요? 경제규모 20위권 유럽 나라들도 그렇게 살던데. 10위권인 우리나라는 돈 돌아가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아닐까요?


이런 도마뱀이 리조트 곳곳을 유유히…. 하긴 이 리조트 자리는 원래 이들의 땅이겠죠?

물론 이후에도 아이와 함께 갈 때, 또는 패키지 아니면 항공권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 등은 패키지 상품을 갔지만 그 외에는 철저하게 자유를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이야기처럼 패키지는 "무난한 식사와 단기간에 핵심지역 방문, 일행이 마음에들 경우 즐거운 여행"이라는 강점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1. 영웅전쟁 2009.11.26 15:49 신고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면서..

  2. 줌마띠~! 2009.11.28 12:07 신고

    부.러.울. 뿐이고~

싱가포르에서 머물던 호텔의 직원들입니다. 예뻐서 사진을 찍었는데, 7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예쁘네요. ^^

호텔에서 나와 공원에 갔습니다. 곳곳에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서 체조를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런 모습이 적었는데, 요즘에는 우리나라 공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인 것 같습니다.

주룽 새공원의 쇼를 보기 위해 모여든 인파입니다. 이 공원은 특화를 참 잘 한 것 같습니다. 2002년 여름 사진인데, 많이 변했을까요?

이 선풍기에서는 그냥 바람이 아니라 상당히 시원한 바람이 나왔습니다. 선풍기 바람이 나오면서 습하고 따뜻한 공기를 만나 습기를 만들어 냅니다.

당당하고 익숙하게 새와 함께 쇼를 진행하던 조련사입니다. 새들이 참으로 신기하게 그녀의 말을 들었습니다.

공원 곳곳에서는 알록달록한 새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면 한참 기다려야할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패키지로 갔기 때문에 시간을 마음대로 배정할 수 없었습니다. ^^;

주룽 새공원에서 정작 새보다 인상 깊었던 것입니다. 이게 뭘까요? 거대한 물고기 같은데…

새들이 참 고왔습니다. 뭐랄까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인형처럼 보였습니다. 이들이 날지 못하는 이유는 비행에 반드시 필요한 깃털을 제거했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가이드 설명이 맞다면…

파란 깃털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한참 바라본 기억이 나는데요, 마치 염색을 한 것처럼 정말 새파랬습니다.

워낙 다양한 새를 보다보니, 이 친구들은 별로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다른 것을 안보고 이 친구들만 봤으면 신기해서 한참 봤을 텐데.

<2002년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만난 멀라인언과 수족관 - 2002 싱가포르 여행 기록 1

<2009 싱가포르>

싱가포르에서 들른 맛집 총정리 - 싱가포르 여행 16
싱가포르 최고의 호텔 래플스호텔을 가다 - 싱가포르 여행 15
미슐랭 가이드에서 소개한 식당에 직접 가보니 - 싱가포르 여행 14
리틀 인디아에서 느낀 인도의 향기 - 싱가포르 여행 13
늘씬한 아가씨를 따라간 이슬람 사원과 재래시장 - 싱가포르 여행 12
싱가포르 중국인의 초창기 삶 엿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 재래시장 - 싱가포르 여행 11
부처님 치아가 있다는 사원에 갔는데… - 싱가포르 여행 10
오묘한 분위기, 생소했던 힌두교사원 - 싱가포르 여행 9 
무지개 식빵 속에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빵 - 싱가포르 여행 8
면발이 날아다니는 국수집 - 싱가포르 여행 7
거리로 쏟아져 나온 필리핀 출신 식모들 - 싱가포르 여행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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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면 칠리크랩을 꼭 먹어야 한다? - 싱가포르 여행 3

휠체어를 의자로 사용하는 레스토랑 - 싱가포르 여행 2
한국 길거리 토스트와 사뭇 달랐던 싱가포르 토스트 - 싱가포르 여행 1





  1. 줌마띠~! 2009.11.25 08:54 신고

    옴마야~..진짜 넘 칼라풀하네요~

  2. 영웅전쟁 2009.11.25 11:15 신고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 2002년 여름. 휴가지로 선택한 곳은 싱가포르였습니다. 지금도 별반 나아진 것은 없지만 당시에는 지금보다 심각한 여행초보였고, 여행을 개인적으로 준비할 시간도 거의 없었습니다. 결국 패키지 상품을 구입해서 싱가포르에 갔더랬습니다.

올해 여름에도 싱가포르에 갔었는데 여행사 도움없이 알아서 다녀왔습니다. 준비를 하면서 주룽새공원, 센토사섬 등 싱가포르하면 당연히 떠오르는 곳을 과감히 일정에서 배제하고 도시 곳곳을 골목까지 다닌다는 생각으로 떠났습니다.

오늘 2002년에 촬영한 사진을 보면서 피식 웃었습니다. 가보지 않은 곳만 간다고 했었는데, 올해 간 곳 중에 2002년 사진에 버젓이 촬영된 곳이 있네요. 이미 과거에 가이드 손에 이끌려 가보고서는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진을 보니 그제야 기억이 납니다. 사원 한 곳과 재래시장 한 곳이 겹치는군요.

이래서 남는 것은 사진 밖에 없다고들 하는 모양입니다. 여행지의 감동을 머리에 느낌에 담아오는 것은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아무튼 2002년에는 누구나 타보는 케이블카를 타고 센토사섬으로 갔습니다.

케이블카에서 사자상 멀라이언이 보이자 싱가포르에 온 느낌이 났습니다.

당시 생전 처음 수족관에 가서 감탄을 연발.

요즘에는 우리나라 수족관이 더 잘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직 가보지는 못 했습니다. 갑자기 급 가고 싶네요.

해마는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다시 만난 멀라이언. 저녁이 되니까 눈이 번쩍 거립니다.

저녁에는 유람선을 탔습니다. 나름 괜찮은 패키지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 패키지 덕분에 올해 여행이 더 알차게 설계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녀오지 않았다면 아마 센토사섬에서 하루, 주룽새공원에서 하루 보내고 싱가포르의 속살은 못 봤을 것 같습니다.

<2009 싱가포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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