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시드니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은 많은 기대 속에 호주로 떠났습니다. 우연찮게 시드니까지 갔지만, 축구경기는 애들레이드라는 도시에서 진행 중이었습니다. 비행기로 한시간 이상 걸리는 곳이었습니다. 시드니에 놀러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애들레이드에 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대표팀의 첫 상대는 스페인이었습니다. 9월 14일 벌어진 경기에서 대표팀은 0-3으로 패했습니다. 조별예선을 통과해 8강이 목표였는데, 너무 어이없는 패배였습니다. 당시 대표팀 멤버를 보면 왜 이 패배가 아쉬운지 짐작이 갑니다.

당시 멤버 중에는 이운재 이영표 박지성 김도훈 이동국 이천수 유상철 설기현 등이 있었습니다. 고종수, 송종국 등의 이름도 보입니다.

다음 경기는 9월 17일 모로코와 경기입니다. 아마 토요일이었을 것입니다. 출장을 갔지만, 주말에는 쉬었습니다. 마침 스트라스필드 한인식당에서 "홍명보의 부상으로 강철이 팀에 합류했다"는 기사를 읽은 터였습니다. 지금까지 대표팀에 당시 제가 지지하던 부천SK 선수가 없어서 경기를 가지 않아도 위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강철이 간다면 말이 달라집니다. 그는 부천SK의 캡틴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애들레이드에 가야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나중에 부천SK에 입단한 최철우 선수도 엔트리에 포함)

일단 시드니 올림픽파크 매표소에서 표를 샀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새벽에 숙소를 빠져나와 애들레이드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물가는 평소보다 몇배 오른 상태. 그런데 노란 옷을 입은 저를 보더니, 매표원이 "student?"하길래, 대뜸 "yes!"했더니 학생등 같은 거 검사없이 할인표를 주었습니다. 땡 잡은거죠.

우여곡절 끝에 모로코와 경기를 보았습니다. 현지에 응원 온 붉은악마 회원들도 만났습니다. 이 경기는 1-0으로 이겼습니다. 이천수가 PK를 실패했는데, 튀어 나온 골을 다시 차 넣었습니다. 경기 후 현지 유학생들이 개최한 일일 나이트에가서 구석에 혼자 앉아 있다가, 유학생 숙소에서 염치없게 잠까지 자고, 다음날 시드니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이 일일 나이트에는 김흥국씨도 잠시 들렀다 갔습니다. --;



비행기를 타기 전에 애들레이드 시내에서 대표팀을 만났습니다. 제 눈에는 강철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대표팀 최고 스타는 와일드카드 김도훈. 하지만 저는 사진을 딱 한장 찍었는데 강철과 찍었습니다. 셔터는 김도훈 선수가.. --; 주변에 이천수, 이운재, 김상식 등 대부분의 대표팀 선수들이 있었는데, 누구의 사인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제 자존심입니다. 선수는 팬이 있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계란과 닭의 문제가 아니라, 팬이 먼저입니다. (저 비니루안에는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수많은 짝퉁 레플리카들이 있었습니다 --;)

흠흠.. 그래도 딱 3번 받은 적이 있는데, 히딩크, 본프레레 등 2명의 국가대표 감독, 그리고 부천SK의 수비수였던 이임생. 이임생 선수는 99년도인가 생일파티 갔다가, 한참 나란히 앉아있게 된 바람에 유니폼을 쓱 내밀어 사인을 받았습니다.

이후 대표팀은 9월 20일 칠레와 경기에서 이동국의 골로 1-0으로 또 이겼습니다. 2승1패. 좋은 성적이었지만, 골득실에 밀려 8강에 실패했습니다. 정말 아까운 대회였습니다. 필카를 사용하던 시절이라 사진이 많이 없어 아쉽습니다. 당시 감독은 허정무. 박지성을 발굴하여 올림픽 대표에 합류시킨 것이 허정무였습니다. 다른 멤버들도 보면 2002주역이 많고, 지금 우리 대표팀 기둥도 많습니다. 허정무 감독의 남아공 16강의 성과가 하루 아침에 나타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시드니에 돌아와서 일을 어느 정도 마친 후에 시드니에서 경기를 하는 한국 대표팀 경기를 좀 다녔습니다. 축빠인 제가, 이런.. 야구장에서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습니다.



먼 타국에서 야구장에 간 것이니 축빠 동지들의 양해가 있을 것으로 믿으며 --; 열심히 태극기를 흔들었습니다. ㅋ




경기장 주변에는 약간의 공터만 있으면 구경에 지친 사람들이 여기저기 누워있습니다. 졸고 있는 사람도.. 외국에서의 한시가 아까운 저와 일행들은 눈을 말똥말똥 뜨고 간식을 오물오물.



스트라스필드에서 사귄 동갑내기 한국인 교포 친구의 새차입니다. 우리가 시드니에 있는 동안 차를 받았습니다. 얼마나 부럽던지. 차 주인이 주유소 간 사이에 잠시 포즈를. 엥꼬나는 바람에 새차 주인은 주유소로 달려갔습니다. --;

이 차를 타고 시드니를 떠나기 전날 현지인들만 안다는 비경을 구경했습니다. 하버 브릿지도 보고, 오페라 하우스도 보고, 호강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스트라스필드 역 앞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던 핫도그가 생각납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달라면 막주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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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시니 2010.07.07 08:34 신고

    와,,, 정말 서포터스의 자존심이 굉장하시네요~
    다른 기라성 같은 스타들은 제쳐두고 강철 선수의 사인만 받으시다니..ㅎㅎ
    이임생 선수는 91년 청소년 축구대회 때부터 진짜 좋아했는데,
    고연전 땜에 국가대표 정지당하고 참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 walk around 2010.07.07 08:46 신고

      네..^^ 강철과 사진을 찍었죠. 그때 대표선수들과 2시간 정도 함께 다니며 쇼핑을 하면서, 환율계산해서 가격을 가르쳐 주면서 다녔는데.. 짬짬히 사인 받았으면 엄청났겠죠? ㅎㅎ 쇼핑몰에서 소탈하게 보이던 선수들이 기억에 납니다.. "이거 사면 난 마누라한테 혼나" 이렇게 말하던..ㅎㅎ

사진을 보면 그래도 꽤 여유로왔던 것 같은데, 알고보면 상당히 팍팍했던 출장이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인터넷이었습니다. 당시 호주는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서 한국으로 사진을 한장 보내는데 2~3시간씩 걸리곤 했습니다. 동영상을 보낼 때는 더 심했습니다. 때문에 파일 전송 담당직원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스트라스필드의 한인이 운영하는 PC방 죽돌이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 잠시 시드니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실은 일 때문에 시내에서 만날 사람이 있었습니다.



마냥 신기했습니다. 이때 호주를 간 것이 저의 첫 해외 방문이었습니다. 해외방문을 좀 쎄게 한 셈입니다. 그러니 모든 게 신기했습니다. 차이나타운. 와! 차이나타운. 촌놈티 내지 않으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



우와 마차다. 역시 호기심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 콜라캔에 빨대…. 참 소심해 보이네요. ^^



10년도 넘은 일이기 때문에 여기가 어디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누군가 만나기 위해 시드니 시내로 갔고, 그 주변에서 오가다 본 것이라는 것 외에는….



호주가 신대륙이지만, 그래서 역사도 짧지만 고풍스러운 건물은 꽤 있었습니다. 당시 제 눈에는 저 첨탑이 인상 깊었던 모양이네요. 재미있는 것은 어떤 사진이든 거의 시드니올림픽 깃발이 보입니다.



기마경찰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요즘 있는 것 같은데. 이때만 해도 신기했습니다. 그랬으니 사진을 찍었겠죠? 필카로 인증샷이 아닌 사진을 찍었을 정도니까.



음.. 사진들이 다 60, 70년대 사진 같습니다. 2000년에 촬영한 필카인데 스캔 하니까 이렇게 나오네요. 사실 이런 행인을 찍을 이유는 없었고, 오른쪽에 일행들이 있고 이 사진은 사진 구석에 있는 행인입니다. 트리밍해서 메인을 날리고 서브를 살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이 대개가 그렇습니다. --;

시드니 시내 자체는 그다지 다이나믹하지는 않았습니다. 차이나타운이 그나마 좀 아기자기 했습니다. 땅이 넓은 곳이라 모든 게 시원시원한 편이었고, 교통도 비교적 좋았습니다(하지만 차 없으면 불편할 정도입니다). 지하철표를 잘못 샀었는데, 제대로 검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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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였던 Newington은 이동에는 불편했지만 그 자체로는 훌륭했습니다. 지금은 개발이 되었을 것 같은데, 당시에는 주변이 허허벌판이었기 때문에 저녁에 숙소에 오면 포커를 치는 게 일이었습니다. 돈을 따도 잃어도 어차피 다음 날 딴 사람이 돈을 쓰기 때문에 별 의미없는 공방전이었습니다. 호주 화폐가 좀 작고, 환율 감각도 무뎌서 마치 부루마블 게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이라는 엄청난 축제 기간이었음에도 시드니의 저녁은 차분하기만 했습니다. 갈데가 없었습니다. 


뉴잉톤 쪽에서 바라 본 올림픽 파크입니다. 당시 조직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환경올림픽이라고 천명했기 때문에 환경 파괴를 최소화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곳곳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심하게 말해 볼품없었고, 좋게 말해서 자연스러웠습니다. 공사를 하다만 것 같기도 했습니다.



누가 될지 모르지만 뉴잉톤의 선수촌을 분양받은 사람들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이 공용 수영장은 정말 부러웠습니다. 저 위에 국기가 걸려있는 곳은 대개 선수들입니다.



숙소였던 뉴잉톤 올림픽 빌리지는 사진에서와 같이 허가된 차량만 출입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택시를 타고 들어오는 것도 불가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가장 위의 사진 저 멀리 가물가물 보이는 올림픽 파크를 가로질어야 뭐가 나왔습니다. T.T

선수들은 전용차가 있었지만, 어설프게 우리처럼 선수도 아니면서 선수촌에 숙박을 한 사람들은 중간에서 붕 떴습니다. 숙박비만 엄청났습니다. --;



좋은 점 중 하나는 올림픽 파크에서 하는 행사가 대충 보였다는 점입니다. 불꽃놀이 같은 것은 제대로였습니다. 왼쪽이 함께 갔던 협력회사 대표님인데, 지금 어디 계시죠? 혹시 사진 보시면 연락을...



힘든 와중이었지만, 그래도 해방감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애교스러운 행위는 한국에서는 해본 일이 없었는데. 중간은 앞서 협력사 대표님, 맨 오른쪽은 역시 함께 갔던 한 광고대행사 직원분인데, 지금 어디 계실까. 혹시 오셨으면 사진 퍼가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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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시니 2010.07.06 09:08 신고

    스캔뜨신 필카 사진이시군요.
    필카사진이라도 불꽃 놀이 사진도 잘 담으시고...
    오래전 인연을 맺으신 분들 꼭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walk around 2010.07.06 10:11 신고

      와우! 오랜만에 오셨네요? 바쁘셨던 모양. ^^ 불꽃사진은 동행했던 사진기자께서 찍어주셔서.. ^^;

주말에 사진을 정리 했습니다. 앨범을 보니 2000년 호주 시드님 올림픽 때 출장간 사진이 있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스트레이트 파마를 하고, 머리를 두세가지 색으로 염색한 제가 있더군요. 옆에 있던 7살 딸이 사진을 보고, "누구야?"라고 물어볼 정도였으니 많이 생소한 모습입니다.

당시에는 디카가 없어서 필카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덕분에 사진이 별로 없네요. 거의 15일을 머물렀는데, 지금처럼 디카가 있었다면 아마 사진을 수백장은 찍었을 텐데.

누구나 그렇겠지만, 제 사진 기록은 디카가 있을 때와 없을 때로 나눠지는 것 같습니다. 필카 사진의 특징은 대부분 인물사진이라는 점입니다. 사진 한장한장이 돈인데, 한가하게 주변 풍경 찍을 여유가 없었던거죠. 대부분 인증샷입니다. 그래도 그중에 찾고, 트리밍도해서 사진 몇 장 건졌습니다. 그런데 스캔을 한 사진의 화소가 변변치 않네요. 워낙 원판이 흐리멍텅하기도 하구요.


일을 끝내고 숙소로 가는 길. 밤 9시 정도 됐는데 숙소 앞에서 천사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4명의 꼬마 아가씨가 합창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같이 동요 같은 것을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을 함께 찍고 싶다는 말에, 이구동성으로 "Sure!"를 외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때 전폭적인 긍정이 사람을 얼마나 기분좋게 하는 것인지 알았습니다. 그래서 평소 한국에서 어떤 간단한 부탁을 받았을 때는 그냥 "네"하는 것도 좋지만, 가급적 "얼마든지!", "기꺼이!"라고 대답하곤 합니다. 그런 말 한마디가 상대의 기분을 순간적으로 '확' 살아나게 한다는 소중한 경험을 이 꼬마천사들 덕분에 해봤기 때문입니다.

그건 그렇고 이 사진은 정말 빛 바랜 사진이네요. 그렇게 오래된 것도 아닌데 --;


시드니 올림픽 파크 근처에는 여러 종목 경기장이 모여 있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는 눈 앞에 보이는 경기장은 양궁 경기장입니다. 저도 양궁을 현장에서 보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종목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일대일 경기를 할 때, 상대 한번, 우리 한번 시위를 당길 때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상황이 숨이 막혔습니다.

장내 아나운서 역할도 상당한 것 같았습니다. 양궁이 포장만 잘 하면 평소에도 눈길을 끌 수 있는 종목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에는 "리버풀이라는 곳이 호주에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 미국이나 호주에는 영국과 일치하거나 유사한 지명이 많은데,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언젠가 리버풀은 꼭 가보고 싶습니다.



2000 시드니 올림픽은 9월 15일 개막했습니다. 낮에는 상당히 더웠고, 밤에는 쌀쌀했습니다. 10월초에는 밤낮으로 추웠습니다. 더운 낮에는 분수대마다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올림픽 파크 근처의 맥도널드입니다. 세계 각국 응원단이 허기를 때우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마땅한 식당도 없었습니다.



맥도널드에서 일하시는 분들입니다. 눈코뜰새 없이 바쁜 와중이었지만, 친절하게 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 행선지가 어디냐"고 먼저 물어보고는 가는 방법을 가르쳐주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올림픽 파크입니다. 상당히 큰 규모이고, 도시 외곽에 세워져 있어서 교통이 불편했습니다. 에지간한 곳은 걷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몰려왔고,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저는 일하러 간 마당이었지만, 이 사진을 보면 기분이 좋아보이는군요. 실제로는 개고생하고 와서 돌아올 때는 "이런 출장 다시는 안온다"를 되뇌었습니다. 역시 사진은 현실을 왜곡하는 기능을 할 수 있군요. --;

올림픽 파크에는 IOC공식 파트너 삼성전자의 홍보관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원없이 할 수 있는 드문 곳 중 하나였습니다(컴퓨터가 한글이 안되는 것이 아쉬움). 삼성의 홍보를 보면서 올림픽파트너의 독점적 홍보의 효과와 공중의 집중도에 대해서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대회기간 내내 접한 삼성의 모습은 시드니올림픽의 안주인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숙소는 Newington의 올림픽 선수촌이었습니다. 선수촌의 절반 정도는 정말 선수들이 지내고, 일부는 업무 등을 위해 시드니를 찾은 사람들에게 임대를 해주었습니다. 밤에 도착을 해서 인증샷을 찍은 것인데, 결과적으로 교통이 완비되지 못한 신도시에 숙소를 잡은 것은 실수였습니다. 그보다는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같은 한국인도 많고, 전철역도 있는 곳을 숙소로 잡았으면 좋았을뻔 했습니다.

뉴윙톤 숙소는 너무 비쌌고, 시설은 과분했습니다. 수영장도 있고, 방도 여러개. 주방도 있구요. 그냥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처럼 입주받은 사람이 사람이 대회 이후에 들어와 사는 곳이었습니다. 시설이나 환경을 보니 시드니의 부자들이 향후 정착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우리 숙소는 교포의 소유였습니다. 수년전 호주에 와서 크게 성공을 했다고 합니다(하지만 스트라스필드에서는 이민에 실패한 사람도 여럿 봤습니다).



시간이 날 때는 광장에서 중계를 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중계에 집중하기 보다는 먹고 일광욕하고, 대화하는 데 더 집중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렇게 널부러져 보이는 사람들이 어떻게 꽤 잘사는 나라 호주를 만들어 가는 것인지 의아했습니다. 그 의문은 곧 풀리긴 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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