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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호주 20004

축구경기 보기위해 애들레이드로 날아감 - 2000 호주여행 4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은 많은 기대 속에 호주로 떠났습니다. 우연찮게 시드니까지 갔지만, 축구경기는 애들레이드라는 도시에서 진행 중이었습니다. 비행기로 한시간 이상 걸리는 곳이었습니다. 시드니에 놀러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애들레이드에 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대표팀의 첫 상대는 스페인이었습니다. 9월 14일 벌어진 경기에서 대표팀은 0-3으로 패했습니다. 조별예선을 통과해 8강이 목표였는데, 너무 어이없는 패배였습니다. 당시 대표팀 멤버를 보면 왜 이 패배가 아쉬운지 짐작이 갑니다. 당시 멤버 중에는 이운재 이영표 박지성 김도훈 이동국 이천수 유상철 설기현 등이 있었습니다. 고종수, 송종국 등의 이름도 보입니다. 다음 경기는 9월 17일 모로코와 경기입니다. 아마 토요일이었을 것입.. 2010. 7. 7.
모노레일, 기마경찰… 시드니 시내 산책 - 2000 호주여행 3 사진을 보면 그래도 꽤 여유로왔던 것 같은데, 알고보면 상당히 팍팍했던 출장이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인터넷이었습니다. 당시 호주는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서 한국으로 사진을 한장 보내는데 2~3시간씩 걸리곤 했습니다. 동영상을 보낼 때는 더 심했습니다. 때문에 파일 전송 담당직원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스트라스필드의 한인이 운영하는 PC방 죽돌이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 잠시 시드니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실은 일 때문에 시내에서 만날 사람이 있었습니다. 마냥 신기했습니다. 이때 호주를 간 것이 저의 첫 해외 방문이었습니다. 해외방문을 좀 쎄게 한 셈입니다. 그러니 모든 게 신기했습니다. 차이나타운. 와! 차이나타운. 촌놈티 내지 않으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 우와 마차다. 역시 호기심이 .. 2010. 7. 6.
뉴잉톤 올림픽 빌리지 숙소에서의 하루 - 2000 호주여행 2 숙소였던 Newington은 이동에는 불편했지만 그 자체로는 훌륭했습니다. 지금은 개발이 되었을 것 같은데, 당시에는 주변이 허허벌판이었기 때문에 저녁에 숙소에 오면 포커를 치는 게 일이었습니다. 돈을 따도 잃어도 어차피 다음 날 딴 사람이 돈을 쓰기 때문에 별 의미없는 공방전이었습니다. 호주 화폐가 좀 작고, 환율 감각도 무뎌서 마치 부루마블 게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이라는 엄청난 축제 기간이었음에도 시드니의 저녁은 차분하기만 했습니다. 갈데가 없었습니다. 뉴잉톤 쪽에서 바라 본 올림픽 파크입니다. 당시 조직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환경올림픽이라고 천명했기 때문에 환경 파괴를 최소화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곳곳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심하게 말해 볼품없었고, 좋게 말해서 자연.. 2010. 7. 5.
빛바랜 잡지사진 같은 시드니 올림픽 사진들 - 2000 호주여행 1 주말에 사진을 정리 했습니다. 앨범을 보니 2000년 호주 시드님 올림픽 때 출장간 사진이 있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스트레이트 파마를 하고, 머리를 두세가지 색으로 염색한 제가 있더군요. 옆에 있던 7살 딸이 사진을 보고, "누구야?"라고 물어볼 정도였으니 많이 생소한 모습입니다. 당시에는 디카가 없어서 필카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덕분에 사진이 별로 없네요. 거의 15일을 머물렀는데, 지금처럼 디카가 있었다면 아마 사진을 수백장은 찍었을 텐데. 누구나 그렇겠지만, 제 사진 기록은 디카가 있을 때와 없을 때로 나눠지는 것 같습니다. 필카 사진의 특징은 대부분 인물사진이라는 점입니다. 사진 한장한장이 돈인데, 한가하게 주변 풍경 찍을 여유가 없었던거죠. 대부분 인증샷입니다. 그래도 그중에 찾고, 트리밍도해서.. 2010.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