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독자없이 자기만족 속에 꿋꿋하게 진행했던 2009년 겨울 오사카/교토 여행기 마지막편입니다. 오사카에서 교토로 다시 오사카로 돌아왔을 때는 상당히 지쳐있었습니다. 여행도 건강해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젊을 때 열심히 돈 벌고, 나이 들어서 여유있게 여행다닌다? 저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여행을 통해 배우는 게 너무나 많습니다. 이렇게 배워서 인생에 보탬이 되어야지. 곧 세상을 떠날 시점에 여행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상황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는 그냥 젊었을 때 조금 무리하더라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이 들면 가까운 곳을 다닐 생각입니다. 여유가 허락되어서 근교에 작은 집이라도 생기면 그걸 조용히 가꾸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젊은이들 요즘 고생이 많습니다. 좀 나아졌다고 하지만, 2009년만해도 실업문제는 정말 심각했습니다. 호텔에서 TV를 켜니 한국의 심각한 실업문제가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일본도 만만치 않다며 걱정하더군요.(일본어는 거의 모르지만, 프로그램 분위기가)


일본도 심각하다고 하지만, 우리나라가 좀 더 심각한 모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젊은이들이 여행을 다니기 좀 힘들겠네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제법 심층적으로 한국의 실업문제를 조명하는 일본TV 프로그램을 보고 있자니, 여행지 기분은 어디가고 좀 우울해졌습니다. 아주 늦은 시간이었는데 일단 나가 보았습니다. 꽤 추웠습니다.


와. 썰렁합니다. 시장을 찾았는데, 시간이 너무 늦었습니다. 기분 풀러 나왔다가 더 스산해졌습니다. 날씨는 또 무지하게 추웠습니다.


멋진 체게바라. 그런데 이 사진은 왠지 좀.. 뭐랄까.. 좀 부족해 보이는 듯한.. 이런 이미지가 아닌데 --;

 

썰렁한 상가가 쭉 이어집니다. 여행책자에서 꽤 번화한 곳이라 하여 택시타고 찾아간 것으로 기억하는데, 속았습니다. 오사카는 비교적 도톤보리 중심으로 가볼만한 핫스폿이 제한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자에서는 여기저기 소개하고 있지만, 구색 맞추기 위해 소개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갈 곳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배고 파서 들른 오뎅가게. JR 오사카역 근처입니다. 사실 지도보고 맛집 찾아가 포기하고, 그냥 자포자기 심정으로 들어 간 곳인데, 우니라나 선술집 분위기입니다. 접시가 '놀부' 접시입니다. 이게 어찌된 일인지. --;


맛집 찾다가 실패하고 들어간 집이지만, 손님은 많았습니다.


한 상 차렸습니다. 윽 고로케. 먹고 싶습니다. 맛은 다 좋았습니다. 다시 찾아가기는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역 밑이었는데 --;


베를 채우고 좀 더 걸었습니다 상가 골목이 참 끝도 없더군요.


골목마다 천정에 신사 입구 같은 조형물이 매달려 있고, 그에 따라 거리 분위기도 조금씩 틀렸습니다. 아쉽게도 이 거리의 이름을 까먹었네요. 여기서 대강 정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허리가 엄청 아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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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시니 2010.11.10 11:13 신고

    워크어라운드 님이 묘사하신 바 처럼 좀 분위기가 스산하네요.
    여러가지로 좋은 뉴스들이 많아야 여행의 기분도 업될 수 있나 봅니다~

    • walk around 2010.11.10 14:02 신고

      그렇죠? 오사카 여행 마지막 날은 너무 쓸쓸했음. 당분간 오사카 여행은 자제할 듯. ㅋ

교토에서 다시 오사카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한국으로 출발할 날이 겨우 하루 남았기 때문에 공항에서 가까운 오사카에서 머물 생각이었습니다. 숙소는 다이와 호텔. 지금까지 머물던 곳보다 다소 비싼 곳이었습니다. 지쳤을 것이라 생각하고 마지막 날은 좋은 곳을 잡았습니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프린트한 지도를 들고 다이와호텔 찾아가는 길. NTT도코모 건물을 만났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KT 또는 SKT 부산지사? 위용이 대단합니다. 그처에서 다이와호텔을 찾았습니다.


원형 건물입니다. 지하철역에서 좀 걸아야 하는 게 불만이어씨만, 외관이 고급스러워 보여서 만족입니다.


방은 이상한 구조였습니다. 건물이 원형이라 어절 수 없을 듯. 싱글 침대가 붙어있다시피 했고, 그 앞에 간단한 투명 파티션이 있고, 소파와 테이블, 그리고 책상 등이 있었습니다. 일본 호텔치고는 상당히 넓은 구조였습니다.


무엇보다 전망이 좋았습니다. 오사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건 언어더사이드. --;


오사카는 역시 복잡한 도시. 자주 차도 막히고, 길이 복잡해서 길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여긴 어디더라.. 아마 유명한 만두가게 551호라이 본점일 것입니다. 줄이 대단합니다. 맛있는 곳이라고들 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1층은 테이크아웃입니다. 2층은 앉아서 먹는 곳입니다.


만두 사진은 없네요 --; 만두를 기다리는 따님 사진만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기억 나는 것은 제 입맛에는 그리 대단치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어떤 지하철역에서 팔던 막 퍼주는 카레라이스가 싸고 맛있었습니다. --; 일본여행에서는 이렇게 만나는 나만의 맛집이 최고입니다. ㅋ


호텔근처 한신백화점입니다. 지하 푸드코트에맛집이 많다고 해서 드나들었는데, 별로 였습니다. 그냥 사진만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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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시니 2010.11.08 10:49 신고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호텔이 정말 멋지네요!
    저는 맨날 게스트 하우스에서만 지내다가 처음으로 호텔여행을 해봤는데,,,
    역시 숙소가 좋아야 여행의 즐거움도 더해지는 것 같더라구요~!ㅎㅎ

    • walk around 2010.11.08 23:35 신고

      키야~ 반갑습니다. ^^ 얼마전 추억 속 소녀 후속 이야기 잘 봤습니다. ㅋ 점점 체력이 떨어지면 숙소를 좋은 곳으로 찾게 되실 꺼예요. ㅎㅎ

일본의 참 맛을 알 수 있는 곳은 재래시장. 그중에서도 '니시키이치바'가 아닐까요? 2002년에 이어서 2009년 다시 교토를 들른 이유 중 니시키이치바가 50% 비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첫 방문 때 인상이 깊었고, 우리나라 재래시장의 나아갈 방향을 본 것 같았습니다.


주변은 평범한 교토의 골목길입니다. 오른쪽 전봇대 있는 곳이 시장입구입니다. 전선이 어지럽네요.

다 왔습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미아가 종종 발생하는 모양입니다. 앙 손을 꼭 잡으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와. 깔끔한 시장. 역한 냄새도 없지만 없는 건 없습니다. 모든 게 다 집어 먹고 싶고, 기념품은 갖고 싶습니다. 별볼일 없던 주변 상가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일본을 배웁니다. 상인들은 정말 친절합니다. 상품진열도 정갈합니다. 앉아서 쉬는 사람은 별로 없고, 계속 상점을 단정하게 보이게 하려고 움직입니다.


감동을 주었던 과일가게. 모두 너무나 신선해 보였습니다. 갑자기 큰 딸기를 베어먹고 싶었습니다. 딸기 한팩을 고르고 "바로 먹을 수 있느냐고 믈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딸기를 가게 뒤쪽 씽크대에서 깨끗하게 씻어서 주었습니다. 쓰레기를 버릴 작은 봉지도 주었습니다.


딸기를 씻는 동안 가게를 둘러 보았습니다. 마트 과일코너 뺨 칩니다. 모두 신선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생선가게도 유심히 보았습니다. 파리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고기들은 신선해 보이고,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생선가게면 흔히 보이는 바닥의 물이 아예 없습니다. 사진은 물기가 있어 보이는데, 실은 뽀송뽀송하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깔끔합니다.


오뎅과 튀김가게들입니다. 이것저것 종류별로 주문해서 많이 먹었습니다. 맛이 감동.. T.T


과자집입니다. 예쁜 과자들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합니다.


과자들입니다. 사탕도 있고 땅콩도 있습니다. 요건 몇 박스 사와서 지인들에게 돌렸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면 알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일본에 대해서는 친밀함을 느끼지 못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교토의 시장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최근 대형마트와 SSM문제로 재래시장이 위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 시장을 보면, 오히려 마트가 위기일 것 같습니다. 재미있고, 깔끔하고, 가격 적당하고, 친절하고.

시장의 상인들은 호객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격이나 상품을 호명을 하곤합니다. 부담없이 여러번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상품들의 아이디어도 돋보였습니다. 니시키이치바는 또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기념품 가게도 다른 곳보다 여기가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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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는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방문할만한 포스트들이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대중 교통을 적절하게 이용해야 합니다. 제 경우 산책이 좋다고 마구 걷다가 나중에 허리 뿌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택시도 탔습니다.

여기 교토 맞죠? 오사카 사진이랑 섞여 있으니까 헷갈립니다. 교토 사진들 사이에 있으니 맞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곳이 '시조도리'로 기억합니다.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이 있는데 잠시 들어갔다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백화점과 차이가 적다고 느껴져서 둘러보는 시간이 아깝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큐백화점입니다. 역시 시조도리에 있으며 이런 큰 건물들 사이사이의 골목은 쇼핑스트리트입니다. 각 골목마다 차별성이 있다는데, 크게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시조도리 골목의 상점가 중 데라마치도리입니다. 과거에 잘나가는 곳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좀 쓸쓸하기까지 합니다. 굳이 가볼 필요는 없는 곳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 오른쪽의 저 식당.


안에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가정식 일식을 파는 듯 했습니다.


이런 덮밥을 먹었는데,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산책 중에 참 잘 쉬면서 먹었습니다.


다시 산책. 여기는 신교고쿠도리입니다. 기념품 가게들이 많다고 하는데, 역시 데라마치도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재래시장인 니시키이치바로 가는 길목입니다. 니시키이치바는 제게 꽤 즐거운 추억이 있는 곳이라 나중에 다시 시간을 내서 찬찬히 둘러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입구만 보고 돌아섰습니다.


그 길목에는 절이 있는데, 여기에도 황소가 있네요. 또 소원을 들어주는 상징일 것 같아서 만지작.


이곳은 멋진 환락가 본토초라는 곳인데, 우리나라 환락가 생각하고 갔다가 너무 조용해서 당황했습니다. 신주쿠에 비해서도 상당히 차분했습니다. 애를 데리고 다녀도 전혀 교육상 문제가 되지 않더군요. --;


기온 신바시입니다. 전통을 보존한 곳이라고 하는데, 교토가 전체적으로 고풍스럽기 때문에 새삼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얕고 맑게 흐르는 이 개천 시라카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흐르는 물을 좋아해서.. 졸졸졸 소리가 참 좋습니다.


교토를 헤집고 다니다 또 먹으러 갔습니다. 여기는 교토역의 한 일식집입니다. 좋아보이는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너무 지쳐서인가요? 배는 고픈데 맛이 별로였습니다.


그냥 종이로 된 그릇에 불을 대고 끓이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메뉴를 하는 곳이 있더군요. 저는 이때 처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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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l_hermes 2010.11.02 16:42 신고

    오홍-종이나베요리 드셨군요 이거 저도 한번 먹어봤는데 진짜 신기하다는.ㅎㅎㅎ
    종이가 안타는게 완전 신기해요!!

    한국에도 있군요.ㅎㅎㅎ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 walk around 2010.11.02 22:24 신고

      물이 끓으려면 100도가 필요한데, 종이가 타려면 더 높은 온도가 필요. 그래서 국물이 다 날아가기 전까지 종이는 안타지. 물에 덯지 않은 위쪽 종이에 불이 닿으면 타겠지만...ㅋ 그런데 맛은 별로.. 너무 담백했어

교토에 가면 교토타워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역 앞에 떡하니 있기 때문입니다. 교토에 도착한 사람이면 누구나 쿄토타워에 사진기를 들이 댑니다. 2002년에 처음 교토에 갔을 때에는 교토타워 사진만 찍고, 또 타워를 바라보며 역 앞에서 도시락을 혼자 까먹었습니다. 2009년에 다시 갔을 때는 아예 숙소를 교토타워호텔로 잡았습니다.
 
관련글 : 혼자 여행 갔는데, 호텔이 트윈이네 - 2002 관서여행 2


앞선 포스트에도 등장한 사진이지만, 교토역에 도착하면 먼저 딱 이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내외국인 할 것 없이 대부분 기본빵으로 사진을 찍으며 지나갑니다.


교토타워호텔 내부입니다. 일본호텔 치고는 넓은 편이고 깨끗합니다.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위치도 좋구요.


창을 열어보니 우리 방이 'Kyoto Tower Hotel' 간판의 중 'to'에 위치한 모양입니다. 앞에 보이는 것은 교토역입니다.


밤에 산책을 나와서 촬영했습니다. 이날 저녁식사는 교토역에서 먹었습니다. 나중에 소개할 예정인데, 비싸기만하고 맛은 없었습니다.


정말 추운 날. 창을 여니 금새 김이 서립니다. 방안은 비교적 따뜻합니다.


교토를 떠나는 날 아침에는 눈이 왔습니다.


호텔에는 일본 곳곳의 타워를 소개하는 게시물이 있습니다. 호텔에 투숙하면 타워 관람이 공짜더군요. 그래서 한번 가보았습니다.


경치가 괜찮았습니다.


생각보다 교토가 상당히 큰 도시더군요. 이걸 걸어다닐 생각을 했으니. 막판에는 여행 중 잘 타지 않는 택시까지 탔습니다. 완전히 다리가 풀렸습니다.


이 사진을 보니 교토에 지하철이 있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T.T


누군가 그려놓은 타워와 교토시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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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oe,Jieun 2010.10.20 00:13 신고

    눈오는 도시 사진이 예뻐요. 이곳에서는 눈 내리는 것 보기 정말 힘들어서요.^^

    • walk around 2010.10.20 08:29 신고

      와... 이게 이 블로그에 달린 얼마만의 댓글이냐..^^ 그러게요.. 교토는 안그래도 에쁜 곳인데...

킨카쿠지(金閣寺, 금각사)입니다. 제대로된 이름은 로쿠온지(鹿苑寺)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금각사로 더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철마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일본에서 판매되는 연하장의 단골 모델이 되기도 합니다. 일본 교토부 교토시 기타구에 있으며, 커다란 정자(?)입니다.


교토에 두번째 와서 겨우 보았지만, 날씨가 좋아서 금빛 찬란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정자는 1397년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은퇴 후 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했다고 합니다. 별장치고는 요란하죠? 그래서인지 그의 아들은 이 건물을 린자이 학파의 선불교 사원으로 변경시켰다는군요.
 

가까이서 보니 상당히 단순합니다. 건축은 잘 모르지만, 대단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건물이 정말 깨끗하고 보존상태가 좋습니다. 금빛 테마로 교토의 효자 노릇을 톡톡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정자는 전쟁으로 여러번 해를 입었다는군요.


뒤에서 본 모습입니다. 햇벝을 제대로 받으면 눈이 부십니다. 이 정자에는 부처의 유품을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지붕에는 금색의 봉황이 붙어 있습니다. 1950년 7월 2일 정신병을 앓던 수도승의 방화로 대부분이 소실되었고, 현재의 건축물은 1955년에 세워졌습니다. 깨끗할만도 하네요. --;


정자를 둘러싼 호수의 잉어들입니다. 팔뚝만한 놈들입니다.


산책 중에 만난 '출입금지' 표지판. 더 들어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 제가 생각보다 호기심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두려워 하면서도 외딴길을 끝끝내 지나가는 편입니다. 아, 이 표지판을 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


크고 작은 사찰 건물들이 있습니다. 산책로는 짜임새가 있고, 아기자기 합니다.


작은 사당도 있네요. 사당 안에 모셔둔 것이 궁금했습니다.


일본 신사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여우인 것 같습니다. 일제시대에 일제가 경주에 지었던 신사에도 여우를 두었다고 합니다. 비슷하게 생겼겠지요? 킨카쿠지 구경을 끝내고 다시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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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대형 벼룩시장이 들어서 있던 '기타노텐만구'라는 신사 이야기 입니다. 신사 경내 구경을 마치고 계속 해서 원 목적지인 킨카쿠지(金閣寺, 금각사)에 가기 위해 신사 정문으로 나왔습니다. 아까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로 바글거리고 있었습니다.

인파를 헤치고 움직였습니다. 역시 계속해서 먹거리 포장마차가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곶감입니다. 우리나라 곶감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시식을 많이 했어니, 아줌마가 막 화를 내더군요. --; 일본말로 화를 내니까 별로 와 닿지가 않았습니다. 아무튼 국가 이미지를 흐리면 안되겠다 싶어서 한봉지 샀습니다. 맛있었습니다. T.T


계속해서 포장마차 맛집 열전이었습니다. 이것은 오뎅인데요. 한참 육수 속에서 끓고 있어서 색도 육수색으로 변했는데, 불지 않았습니다. 역시 맛있더군요.


오뎅과 같이 먹은 우동입니다. 먹을 것을 파는 포장마차는 거의 다 들러서 먹어 치웠는데 계속 입에 들어 갔습니다. 다 어디로 가는지..


이것은 이름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에는 이 음식의 맛도 타코야키와 비슷했습니다.


위 사진의 음식을 만드는 장면입니다. 아저씨가 좀 험하게 생겼습니다. ㅋㅋ


야키소바(볶음국수)입니다. 면이 굵어서 씹는 맛이 있고, 먹을만 했습니다. 사람들 아주 잘 먹던데요?


이렇게 주면 그냥 아무데나 쪼그리고 앉아서 들고 먹습니다. 별로 부끄럽지는 않았습니다. 멋쟁이들도 다 그렇게 먹고 있으니까요.

먹거리가 넘치던 기타노텐만구에서 한참동안 포식을 하고 가던 길을 갔습니다. 역시 일본은 먹거리여행으로 테마를 잡을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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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원 목적지인 킨카쿠지(金閣寺, 금각사)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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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하루를 지낸 후 전철을 타고 교토로 갔습니다. 2002년에 방문했던 교토는 아주 인상 갚었던 곳이었습니다. 꼭 다시 가고 싶었는데, 7년만에 다시 가게 되었네요. 7년? 시간 참 빠릅니다. --; 가끔 세월의 흐름을 잊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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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역에 내리면 한 눈에 들어오는 교토타워입니다. 교토 타워호텔 위에 있습니다. 교토이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교토에서 잡은 숙소는 이 호텔이었습니다. 아직 아침이라 짐만 맡기고, 다시 나와서 버스를 탔습니다.


지도를 들고 어딘가 명소를 가는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중에 내렸습니다. 한 신사 앞에 사람이 바글바글한 것이 무언가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너무 궁금해서 신호대기 시간도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건너편에 사람들이 떼로 서 있습니다. 포장마차도 무지하게 많습니다. 이거 완전 좋아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파를 뚫고 처음 만난 것은 일본 길거리음식의 대명사 다코야키입니다. 일단 한 접시 사서 입천장 데어가며 먹었습니다. 문어(다코)가 큼직한 것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큼직합니다. 장사도 잘 되고 있습니다. 하긴 예전에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줄서서 먹은 곳보다 손님은 적었지만, 맛은 더 나은 것도 같았습니다. 푸짐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맛있다는 '니혼이치 오오타코' 타코야키 - 2002 관서여행 4


이거 오코노미야키 맞죠?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이것도 하나 또 먹었습니다. 가다랑어포 때문인가요? 다코야키랑 맛이 좀 비슷한 것 같기도.


그렇게 길거리음식 포장마차와 인파를 뜷고 나아가니 신사가 나옵니다. 신사 안에도 사람이 많습니다. 신사 안에는 눈이 빨간 황소상이 하나 있는데요. 다들 손을 대고 손원을 빌었습니다. 저도 빌었습니다.


계속해서 신사 구경입니다. 참배하러 온 사람들도 있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볕이 드는 곳에는 꽃이 피기시작했습니다. 이때가 1월이었거든요.


경내에는 건물이 많았습니다. 꽤 유명한 신사인듯. 갖고간 책을 급 뒤적여보니 이곳은 '기타노텐만구'라는 신사이며, 학문의 신을 두고 있다합니다. 매월 25일에 일대에서 벼룩시장이 열리는데, 제가 운이 좋아서 그 날을 맞춘 것입니다. 으흐.. 특히 1월 25일에는 하쓰덴진이라는 최고 큰 장이 열린다고 합니다. 사람이 많은 이유였습니다.


꽃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일본 아줌마들이 너도나도 휴대폰을 꺼내들고 휴대폰 바탕화면으로 쓰려고 촬영 중이었습니다. 열심히들 찍고 있더군요.


꽤 웅장한 시설물입니다. 경내를 돌아다니는데, 꽤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각종 시설물은 오랜 연륜을 풍기고 있지만 단정하고 깔끔합니다. 최근 경주에 방문해서 화가 날 정도로 상태가 엉망이었던 불국사와 비교할 게 아니었습니다. 이 신사와 불국사의 가치는 감히 비교가 안됩니다. 하지만 상태는 불국사의 완패입니다.

오랜만에 찾은 불국사, 많은 먼지와 연못에선 악취 - 경주여행 2


참배를 위해 길게 줄 선 사람들. 학문의 신이 있다니.. 혹시 입시기원을?


많은 그림과 서예작품들. 공모전을 한 결과를 발표하는 것 같았습니다. 응모작이 참 많기도 했습니다. 학문의 신이 있는 신사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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