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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후에 201711

베트남에 이런 곳이.. 화려한 카이딘 황제의 릉 - 2017 후에 11 카이딘 황제릉은 말이 필요없다. 다낭에 와서 굳이 후에에 온 것은 카이딘 황제릉 사진 때문이었다. 아... 이런 정교함이라면 거의 베르사유 궁전급이 아닌가. 그런데 큰 차이는 이 무덤은 1900년대 만들어졌다. 근대 작품이다. 베르사유 궁점은 1700년대 만들어졌다. 무시할 수 없는 시간의 차이다. 아무튼 그래도 화려함의 끝판왕은 맞다. 그래서인지.. 다른 곳에서 못 봤던 현지 수학여행 학생들이 바글바글하다. 곳곳의 건축물 하나하나 대충 올린 게 없다. 여기도 오벨리스크 삘의 탑이 있네. 지붕의 이런 느낌은.. 검은 불꽃같다. 계성전이라고 한다. 앞 사진 건물의 내부이다. 아이고... 이 화려함과 정교함을... 하긴 재료는 프랑스에서 왔다는데.. 그래서 사진을 보는 순간 베르사유 궁전을 떠올렸는 지 모르.. 2020. 2. 20.
아름다운 건축물의 연속 뜨득 황제릉 - 2017 후에 10 흐엉강 유역에는 마치 이집트 왕가의 계곡처럼 왕릉이 많다. 물론 피라미드의 규모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아기자기함과 아름다움은 만만치 않다. 뜨득 황제릉 Khiêm Lăng (Lăng mộ Hoàng đế Tự Đức)은 보트에서 내려서 오토바이를 타야한다. 아저씨들 뒤에 타고 가는데, 얼마를 주라고 보트 할아버지가 알려준다. 오토바이는 꽤 스릴있다. 길이 그다지 좋지 않다. 건축물의 디테일, 색감, 비율 등이 너무너무 재미있다. 크기가 다른 벽돌이 만들어 내는 패턴 그 위로 역시 패턴을 이뤄가는 담장 너무 예쁘다. 날이 더우니까 사람들 다 그늘만 찾는다 ㅎㅎㅎ 이런 차분해 보이는 건축물은... 우리집이고 싶다... 이런 건축물은.. 뭐랄까.. 뒷마당의 사랑채이자.. 아니면 작업실, 놀이방이면 딱 .. 2020. 2. 20.
흐엉강 따라 첫 사원 티엔무 사원(Chùa Thiên Mụ) - 2017 후에 9 후에 도심 쪽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흐엉강을 따라 가면, 많은 사원과 왕릉이 나오는데.. 그 중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은 대체로 티엔무 사원이다. 티엔무 사원의 불탑은 후에의 상징 중 하나다. 뭔가 살짝 기울어진 것 같기도 하고, 피사의 사탑 분위기가. 흙으로 만들어진 운치있는 건축물 베트남은 동남아인데, 사원 곳곳에서 동북아 냄새가 난다. 디테일도 살아있고 정성을 들인 느낌이다. 라오스나, 태국과는 꽤 다른 느낌이다. 이런 부조도 동북아 느낌이다. 캄보디아나 태국과는 또 다르다. 배 말고도 다른 교통 수단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강가에 정박한 배에서 나온 사람보다 많다. 나도 뭔가를 기원했다. 베트남 사람들도 신심이 높은 듯. 흙으로 지은 건축물은 약간 베이징에서 본 건축물과 느낌이 비슷하다... 2020. 2. 20.
한강변 왕릉에 가기 위해 배를 빌리다 - 2017 후에 8 후에에는 왕궁과 함께 왕릉이 대단한 볼거리이다. 사진으로 왕릉을 본 후에 후에에 대한 엄청난 기대와 호기심을 가졌다. 가을 따라 쭉 있는 왕릉에 가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배를 선택했다. 강변에 가면 손님을 기다리는 배가 이렇게 있다. 읭? 새빛둥둥섬 같은 것도 있네? 할머니가 쪼그리고 앉아있는 배를 골랐다. 가격은 다들 비슷하다. 거의 한나절 걸리기 때문에 점심이 포함된다. 중간중간 바이크를 타야하는 데 그 비용도 대체로 포함이다. 여행가는 시기에 비용을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배 앞쪽에는 향을 피웠다. 안전을 기원하는 것 같다. 할아버지 할머니 손녀 이렇게 셋이서 이 배에 살고 있었다. 날씨가 따듯해서 가능한 주거다. 돈을 받은 할머니는 강 건너에 장을 보러 갔다. 첫 목적지에 우.. 2020. 2. 17.
지역 맥주, 욱일기, 쇼핑, 한국 상품 홈쇼핑.. 후에의 밤 - 2017 후에 7 식당들은 무난했다. 에지간하면 꽤 맛있는 베트남 음식이다. 트립 어드바이저를 참고해서 결정했다. 이 동네는 좋은 게 안전하다. 어두운 밤도, 뒷 골목도.. 크게 문제가 없다. 찾아낸 식당 배고파서 귀가 멍멍했다. 동네 맥주.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괜찮았던 것 같다. 음식은 맛있었다. 재료들도 다 싱싱했다. 장사 잘 되는 집이라 그런가.. 변형된 분짜? 숯불고기가 아니고 전 같은 것이 나오고 액젖 국물 같은 거 나오고 국수랑, 야채랑 같이 찍어 먹는다. 굿이다. 아주아주 익숙한 베트남 음식 나오는 길에 불량식품 하나. 근데 이거 시원하고 맛있었다. ㅋ 숙소 가는 길에 본 타투 전문점. 하필 욱일기를... 조용한 그러나 안전한 골목 후에의 어느 가게에서 산 티셔츠 품질이 좋고 디자인도 예쁘다. 가게 .. 2020. 2. 14.
볼수록 더 화려한 후에왕궁 - 2017 후에 6 결국 더운 날씨와 체력 고갈 속에서도 후에왕궁 구석구석을 보고야 말았다. 중간에 멈추기 어려웠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여기 저기 근무자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들이 나오는 문조차 화려하다. 비교적 잘 관리된 잔디밭과 연못. 잔디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괴롭히는 동남아 떡잔디 뒤로 가도 화려함을 놓치지 않는다. 이런 구도는 마치 티벳의 어느 계단 같다. 저 계단에 앉아 책 읽고 싶다. 친구와 수다를 떨어도 좋을 것 같다. 궁 내 산책길 핑크와 노랑의 색감이 절묘하다. 이상하게 정이 가는 무너지는 담장 세월의 흔적을 품은 문. 막판에 등장한 화려한 문. 진한 파란색 아치가 화려함이 보여주는 산만함을 잡아 준다. 성 밖 해자. 뒷 문에도 이렇게 있으니 해자로 성을 두른 것은 분명하다. ㅎㅎㅎ 이제 지쳤다. 택시를.. 2020. 2. 6.
계속되는 놀라움 후에왕궁 - 2017 후에 5 너무 더워서 중간에 숙소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런데 갈수록 새로운 공간이 나와서 중간에 돌아가기 힘들었다. 덕분에 후에 왕궁 구석구석을 봤다. 옥좌는 화려했다. 이게 다 금은 아니겠지. 세공은 꽤 정교했다. 궁 안 쪽에는 이렇게 평범한 건물도 있다. 화려함에 지칠 때 만나는 밋밋한 건물. 오히려 더 좋았다. 200년 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는 다 벌거숭이였을 것이라는 오해를 한다. 하지만 동남아에도 근세가 있었으며 양복을 입고 사상을 논하는 모던뽀이들이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복도. 한편으로는 이렇게 크게 지을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여러모로 박찬 건축물이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벌판도 무지무지하다. 파노라마 샷으로 여러 컷을 곳곳에서 찍었는데, 티스토리 용량제한으로 안 올라간다. 과거형 폴딩도어. .. 2020. 2. 5.
후에왕궁, 엄청난 놀라움의 시작 - 2017 후에 4 후에에는 후에왕궁이 있다. 후에를 가로지르는 흐엉 강(Song Huon)을 건너서 후에성으로 갔다. 더워 죽는 줄 알았다. 다리가 꽤 길다. 툭툭이나 택시를 왜 타지 않느냐는 가족의 원성을 들으며 묵묵히 걸었다. 기억이 맞다면, 장띠엔 다리이다. 흐엉강은 꽤 넓다. 후에는 베트남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1802~1945)의 수도였다. 이렇게 넓은 강은 왕조의 힘의 원천이었을 것이다. 후에성에 다다랐을 때, 이 세상 어느 나라도 베트남이 역사가 없는 나라라는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면 한국의 어떤 성보다 훌륭한 것 아닌가. 후에 왕궁은 1805년 자롱 황제 때 건설되기 시작, 1832년 민 망(Minh Mang) 황제 시기에 완성되었다. 면적은 5.2제곱킬로미터, 특이한 점.. 2020. 2. 4.
후에 맛집 닥산후에(DAC SAN HUE) - 2017 후에 3 후에 숙소 도착 후 지친 상태에서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그 와중에도 맛있는 것을 먹겠다고 트립어드바이저 등을 검색해서 닥산후에(DAC SAN HUE)라는 곳을 찾았다. 꽤 걸었다. 후에 음식전문이라고 한다. 후에 음식은 얼마나 다를까. 뭔지 모르겠다. 일단 현지 익스클루시브같아서 주문한 맥주 베트남 음식 보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맛은 너무 좋다. 피로가 싹 풀릴 정도로. 날씨가 더워서 늘어질 법도 한데, 식당의 야채는 대부분 싱싱했다. 속이 노출된 만두도 아닌 것이.. 부침도 아닌 것이... 알차께 꽉꽉 쌓여 있다. 월남쌈. 현지에서는 고이 꾸온이라고 하는 듯. 음식은 모~두 아~주 맛있었다. 식사를 하고 동네를 산책하다가... 이런 가게를 찾았다. 사장님이 직접 조각 중이었다. 손.. 2020. 1. 14.
후에에서의 호텔은 Hotel La Perle Hue - 2017 후에 2 역에서 호텔을 찾아갔다. 후에는 경주같은 곳이다. 유적이 많다. 역에서 호텔 근처까지 택시를 탔다. 곳곳이 공사판이다. 그리고 이건 팝 가수들인데... 골목들이 깨끗하지는 않았다. 요즘 이 동네로 돈이 들어오는 모양이다. 신축붐이다. 먼지도 많다. 찾았다. 호텔 '라펄휴'라고 읽어야 하나? Hotel La Perle Hue 환영 음료와 과일을 준다. 일하는 분들은 약간 학생 교복 같은 것을 입었다. 모든 게 능숙하다. 무지하게 친절하다. 트립어드바이저 4.5이상을 받을만하다. 대체로 숙소 선택은 트립어드바이러 4.5 이상이면 개좋다. 방은 완전 깔끔. 타월로 기교를 부렸다. 공간을 최대한 아낀 가구와 가전 욕실도 신경 썼다. 완전 깨끗하다. 에어컨도 빵빵. 타월아트 강아지. 타월아트 고니 한 쌍. 풀기 .. 2020. 1. 14.
기차타고 다낭에서 후에 - 2017 후에 1 먼저 영상부터. 다낭에서 후에가는 길은 내내 이런 모습이다. 처음에는 멋있다가 나중에는 지겹다. 차로는 2시간이면 되는데, 기차로는 거의 4시간 이상 걸린 듯. 도대체 어떻게 가길래... 다낭역에서 표를 구입했다. 혹시 몰라서 출발 전날 미리 구입. 표 사는 방법은 간단하다. 오전 출발.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4,200원 정도. 싸다. 대신 엄청 느리게 간다. 느린 줄 모르고 설레이던 순간. 여행객들이 꽤 많이 탄다. 우리 옛 역의 모습과 비슷하다. 침대칸이었다. 양쪽으로 무려 3층. 에어컨이 없어서 인간적으로 너무 덥다. ㅠ.ㅠ 나중에는 다 친해졌다. 역시 후에까지 간다던 베트남 아가씨. 한창 베트남 여행 중인 스페인 아가씨. 철로는 해안을 따라간다. 사진에는 한 명인데, 꽤 멀리 더 북으로 가는 할.. 2020.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