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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Ticket & Story13

상주 상무 경기장 안팎 "프로축구 들어서고 동네가 활기를 찾았다" 요즘 흔하게 사용하는 말로 상주가 프로축구단을 유치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상주는 조선 시대에 남쪽에서 꽤 큰 고장이었다. 경상도의 '상'은 상주에서 따왔다니 그 위세를 짐작케 한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대구, 울산은 물론 구미 등보다 인지도나 경제 규모, 인구 등이 쳐진다. 도시 사람들에게는 막말로 '깡촌'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징도 없고, 기억나는 것도 없다. 살면서 특별히 갈 일도 없다. 하지만 프로구단이 들어선 이후 도시가 활기를 찾고 있다. 축구팬인 나도 여러번 상주를 갔다. 맛집도 찾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 예선 첫 경기. 이근호의 동점골이 터졌을 때 이근호의 소속 팀 '상주상무'는 전세계의 전파를 탔다. 아마 상주 축구팬은 소름이 돋았을 법 하다. 도시가 그렇게.. 2014. 7. 24.
붉은악마 & 축구 관련 기념품과 상품들 한때는 나만의 작은 축구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축구와 관련된 기념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규모도 꽤 됐다. 하지만 지금은 포기했다. 언제 박물관을 만들지 모르는데, 좁은 아파트는 보관할 공간이 없다. 결국 박물관은 포기. 이미 많은 기념품을 사방에 뿌렸다. 작동이 안되거나 남주기 부끄러운 것은 버렸다.그렇게 처분한 물건은 아쉬움에 사진으로 남겼다. 2006년 붉은악마 대의원회 기념 볼펜. 경인지부가 제작한 것이다. 일본 붉은악마의 휴대폰 고리. 2주년 기념품이다. 2002년경 마트에서 구입한 장난감. 누군가에게 선물받은 월드컵 기념품. 줄을 당기면 태극기가 움직인다. 2002년 유치 기념 열쇠고리. 유치했을 때 기념품이기 때문에 상당히 오래된 것이다. 2002년 경 시장에 쏟아진 무허가 .. 2014. 7. 23.
2004년 7월 부천SK의 성남원정 2004년 7월 2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치뤄진 성남일화와 부천SK의 경기 티켓입니다. 이 경기 결과는 1-1이었습니다. 그냥 무난하게 생긴 티켓입니다. 성남종합운동장은 여러번 갔는데 티켓은 아직 이것 밖에는 보이질 않네요. 시설은 안습이었고 관중도 적은 구장이었습니다. 서포터는 그 수가 오늘날의 일부 K3리그 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금 현재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진이 인증샷이라면 인증샷이 되겠네요. 이 사진은 같은해 8월 29일 성남과 부천의 경기전 장면입니다. 이 경기도 1-1 무승부였습니다. 이상하게 티켓이 있는 경기는 사진이 없고, 사진이 있는 경기는 티켓이 없네요. 지나간 시간이 이렇게 소중한 줄 알았다면 좀 꼼꼼하게 챙길껄… 2009. 11. 24.
2003년 10월 5일 부천SK, 전북현대에게 펠레스코어 패배 오늘도 꽤 오래된 티켓을 발굴했습니다. 2003년 부천SK와 전뷱현대의 경기티켓입니다. 가격은 겨우 2,000원. 당시 부천SK는 서포터석은 이렇게 할인하여 판매를 했습니다. 티켓디자인은 나름대로 엠블럼을 형상화하는 등 신경을 쓴 것 같네요. 단순한 2004년 시즌 티켓보다는 차라리 나은 것 같습니다. 2003시즌 부천SK는 총 3승을 합니다. 팬들의 가슴에 피멍이 들기에 충분한 기록적인 성적입니다. 이런 경기를 거의 빼놓지 않고 가서 본다는 것은 고문에 가까운 고통이었습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시즌 막판에 수원에게 3-1로 승리했다는 것이겠죠. 지금은 수원과 서울이 어느새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수원과 부천의 경기가 열기가 더 뜨거웠습니다. 적어도 서포터 측면에서는 그랬습니다. 그 티켓.. 2009. 11. 22.
이제는 볼 수 없는 부천SK의 티켓 두장 2004년 7월 15일 전남전(H) 3-0 2004년 8월 1일 울산전(H) 0-0 앞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티켓입니다. SK프로축구단이 부천을 연고로 할 때 사용했던 티켓입니다. 하나는 2004년 7월 15일 전남과의 경기. 다른 하나는 8월 1일 울산과의 경기입니다. 전남과의 경기는 3-0으로 승리했고, 울산과의 경기는 0-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둘 다 리그경기는 아니고 컵대회였습니다. 하드를 뒤져보니 전남과의 경기는 사진도 있네요. 관중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당시 2002년 연일 흥행을 기록하던 부천SK는 팀 운영이 파행적으로 이뤄지면서 전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덕분에 시즌 중 11경기 무승 곧이어 13경기 무승 등 나락의 길로 떨어집니다. 이 시즌에 컵 대회까지 합쳐서 승리수는 6경기에 불과.. 2009. 11. 19.
포항이 아시아 챔피언 되는 순간, 현장에서… 지난 7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포할스틸러스와 사우디 알 이티하드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일이 있어 일본에 갔다가 이 경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 포항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이라는 무게감은 축구팬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사진은 티켓입니다. 본부석 반대편이 4,000엔. 우리나라 A매치와 비슷한 가격입니다.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사우디 사람들을 보기는 생전 처음입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사우디 청년이 교복을 입은 일본 여고생을 바라보고 있네요. --; 사우디 응원단도 합창을 하고 서서 응원을 합니다. 노란 옷은 입은 사람 중 상당수는 일본사람입니다. 비닐로 급조된 유니폼도 경기장에 뿌려졌습니다. 중동 특유의 흥얼거리는.. 2009. 11. 9.
2004년 7월 25일 부천SK와 수원삼성의 컵대회 이 경기는 1-3으로 부천이 진 경기다. 티켓을 보면 알겠지만 티켓 위 글씨에 볼펜으로 덧댔다. 티켓의 글씨는 프린트 되어 나오는데, 몇년이면 다 날아가고 종이만 남는다. 언제 어떤 경기 티켓인지 알 수가 없게 된다. 할 수 없이 글씨가 지워지기 전에 볼펜으로 덧대곤 한다. 7월 18일에 인천과 비긴 후, 광주와 경기에서는 이기고 수원과 붙었다. 수원에 응원하러 가는 길은 항상 설레었다. 요즘 서울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하는 기분이라고 할까? 항상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쩌렁쩌렁 울리던 부천서포터의 응원소리가 지금도 귀에 생생하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부천팬들은 지금이라도 짐을 싸서 수원같은 팀을 응원하러 가면 편하게 축구를 볼 텐데, 굳이 떠나지 않고 부천FC 1995를 키울 생각만 하는 것을 보면 참 미스테리하.. 2009. 11. 5.
5년전 부천SK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 티켓 올해 7월 18일에 부천FC 1995는 잉글랜드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를 초청해 경기를 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 수백명의 부천서포터 헤르메스가 참여해 뜨거운 응원을 했다. 정확히 5년전 같은 날. 헤르메스는 이 티켓이 지시하는 경기장에 있었다. 당시 부천연고구단이었던 부천SK는 인천 문학보조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삼성하우젠컵대회 경기를 했다. 당시 문학경기장이 트랙 공사 중이어서 보조구장에서 했다. 이 경기에서 양팀은 득점없이 비겼다. 당시 인천에는 현재 국가대표 수비수인 이정수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매우 악착같았는데 상대 입장에서 볼 때는 거칠다못해 심하다는 인상도 받았다. 좋게 말하면 치열한 것이고, 한편으로는 손을 많이 쓰는 듯 보이기도 했다. 이후 수원을 거쳐 대표에 발탁되고 J리그 진.. 2009. 11. 4.
[K3] 부천FC 1995와 서울유나이티드의 격전. 부천이 웃다 2009년 10월의 마지막밤 저녁 7시. 쏟아지는 가을비와 신종플루의 압박에도 K3 부천FC 1995와 서울유나이티드의 경기에는 수백명의 축구팬이 몰렸다. 하지만 평소보다는 역시 적은 수의 팬들. 입장 수익이 적을 것이란 생각에 연간회원권이 있는데도 입장권을 사서 입장했다. 결과는 2-1. 부천의 신승이었다. 특히 부천의 역전골은 후반 47분에 터졌다는 점에서 부천팬 입장에서는 흥분이 되는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는 몇 가지 긍정적인 모습과 부정적인 모습이 보였다. 김민우 선수는 최근 주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이에 실망하지 않고 최근 연습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매우 중요한 이번 경기에 주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전반이 끝나기 직전에 동점골을 성공시켜 전반기 돌풍의 주역다운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 2009. 11. 1.
태어나서 축구경기 중에 집에 가기는 처음 - 2008년 6월 22일 남북전 결론부터 말하면 이 티켓을 들고 들어가서 관전했던 축구경기는 내 평생 가장 재미없었던 경기 중 하나였다. 2008년 6월 22일 상암에서 진행된 이 경기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이었다. 한국과 북한은 0-0으로 비겼다. 덕분에 한국은 북한과 3승3무 승점12로 북한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3차예선을 마쳤다. 경기는 밋밋했고, 밤이 되자 날씨는 쌀쌀해졌다. 최종예선 진출이 거의 확정된 상태에서 목표의식이 없는 양팀은 헛심 공방전만 펼쳤다. S석에는 남북공동응원단이 있었다. 승부를 내기위한 경기라기 보다는 부드러운 친선전 분위기였고, 덕분에 경기는 지루했고 그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기 종료 20분 정도를 남기고 경기장을 빠져나와 집으로 왔다. 한국팀에 주전이 많.. 2009. 10. 31.
전술적 우위를 보여준 세네갈과 평가전 '7회 연속 월드컵 진출 이벤트 가격'이라서 1만원이란다. A매치치고 저렴한 가격이다. 아무리 골대 뒤 N석이라고 해도 싸긴 싼 가격이다. A경기는 보통 본부석 맞은 편이 5만원 정도니까. 현장에서 본 세네갈 선수들은 몸이 매우 좋았다. 자잘한 아프리카 원주민 분위기는 없었고, 당당한 전사의 체격이었다. 키도 다들 상당하고 근육의 발육(?) 상태도 우수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연약해 보이는 박주영이 당당한 세네갈 선수들 사이에서 헤딩을 많이 따냈다는 점이다. 헤딩에 대해서 뭔가 깨달은 바 있는 것 같았다. 차두리의 국가대표 컴백이 이뤄진 경기이기도 하다. 이청용의 기가 막힌 패스를 받은 기성용의 슛은 그가 셀틱에 가기 아까운 선수라는 생각을 하게했다. 아쉽게도 그는 패륜구단 FC서울 소속인데, 아마도 셀.. 2009. 10. 28.
부천FC 1995와 서울유나이티드의 첫 경기를 기념하며 2008년 6월 28일 잠실종합운동장. 부천FC 1995와 서울유나이티드의 경기. K3 팀 중 그나마 서포터다운 서포터가 있는 팀의 경기였다. 부천서포터는 부천과 서울의 약속된 곳에서 모여서 잠실로 향했고, 잠실역부터는 아예 응원을 하면서 행진을 했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였다. 이 티켓은 초대권이다. 당시 서유의 입장권은 1만원이었다. 이 경기 입장권을 한 업체가 구해서 이벤트를 통해서 당첨자에게 배포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운이 좋게 담청됐다. 티켓 디자인 등은 일부 K리그 입장권보다 우수하다. 물론 내가 지지하는 부천FC의 티켓도 만만치가 않지만. 이 티켓의 단점이라면 크기가 좀 커서 티켓북 등에 보관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다음 관련 뉴스들이 그날의 추억을 기억하게 한다. 그리고 31일 .. 2009.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