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브로이하우스 가는 길에 있는 한 가게의 유리창입니다. 전세계 축구팬들의 페이스 페인팅이 있습니다. 한국팬도 있네요.


호프 브로이하우스의 모습입니다. 유명세에 비해서 외진 곳에 있었습니다. 간판도 소박한 편입니다.


바로 옆에 바이에른 뮌헨 기념품 판매점이 있습니다. 엄청난 명문구단이지만, 이상하게 독일 팀들은 한국팬들 사이에 인기도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한때는 분데스리가가 유럽 리그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는데, 많이 밀려난 느낌입니다.


기념품은 정말 다양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구입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머천다이즈가 그렇지만 가격은 싸지 않았습니다.


지금 보니 머그컵은 하나 사 올 껄 그랬습니다. 아이 유니폼도 귀여워 보이네요. 다시 뮌헨에 갈 일이 있겠죠? 부천FC와 함께 경기하러 가는 날이 올까요? ^^


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독일 국가대표와 바이에른 뮌헨의 평가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경기결과는 모르겠고, 바이에른 관중들이 독일 국가대표에게 무지막지하게 야유를 퍼부어서 당시 클린스만 감독이 서운함을 토로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유럽의 일반 축구팬들은 사실 클럽 베이스이고, 국가대표 응원하는 사람들은 그냥 스포츠팬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쇼윈도 구경하고 호프 브로이하우스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이 좀 있었습니다. 대낮에 호프집을 가다니! 이때 정말 배가 고팠습니다.


자리를 잡았습니다. 왼쪽에 파라과이 유니폼이 보입니다. 사람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종업원들도 바빴습니다. 반면에 실내 자리는 좀 비어있었습니다.


호주와 브라질 유니폼도 보입니다. 호주팬은 케이윌의 유니폼을 입고 있네요. 최근 이청용에게 날라차기를 한 호주의 대표적인 선수입니다.


실내 좌석입니다. 이렇게 각자 술과 안주를 먹다가 누군가 축구 응원가를 부르면 마음에 맞는 사람들이 따라서 부릅니다. 여기서도 '오. 필승코리아!'가 통했습니다. 선창을 하니 많은 사람들이 따라부릅니다. 바이에른 지방 특유의 족발요리와 훈제소시지 등 맛난 안주를 많이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아마 배 고파서 허겁지겁 먹은 것 같습니다.

고풍스러운 아우구스부르크를 거쳐 뮌헨에 도착 - 2006 독일 1
꽃으로 장식된 창과 건스 앤 로지즈의 기타 - 2006 독일 2






건물 창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창에 매달린 꽃들. 자칫 삭막하기 쉬운 건물에 싱그러움을 불어 넣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의미겠죠? 철마다 바꿔줘야 하고. 꽤 부지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뮌헨성당입니다. 건물에 늘어진 천들이 마치 축구장의 서포터들이 사용하는 절단통천처럼 보이네요. ^^ 뾰족뾰족한 성당 역시 곳곳이 꽃으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절단 통천? 열정의 응원, J리그 우라와레즈 서포터즈 - 사이타마 방문기  <-- 여기에 보시면 일본 센다이 베갈타 서포터즈의 절단통천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뮌헨에서는 2층 버스를 타고 도심을 한바퀴 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속성코스라고 해야하나요? 그런데 당시 너무 더워서 2층에 앉으면 쥐포가 될 것 같아서 패스. 걷다가 쉬다가 하는 게 나을 듯. 쇼핑도 할 수 있고요. ^^


시계탑이네요. 과거에는 성문으로 사용했을 것 같습니다. 건물 크기에 비해서 창이 적고, 좁네요. 사진이라도 있으니까 기억이 나지, 제가 저기 다녀왔었는지도 가물가물합니다.


하드락 카페에 잠깐 들렀습니다. 진짜 목적지는 호프 브로이하우스였는데 근처에 있길래 잠시 가보았습니다. 한때 무지하게 좋아했던 건스 앤 로지즈가 사용했다는 기타가 있었고, 기념 티셔츠도 있었습니다.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냥 통과. ^^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뮌헨에서의 사진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제 기억에는 여행 중 이때 상당히 지쳐있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것도 힘겨울 지경이었습니다. 체코와 오스트리아 사진에 비해서 기록한 것이 상당히 적네요. 이때 느낀 게 여행도 좋지만 너무 지치면 감동도 없는 것이 었습니다. 몸이 어느정도 기력이 있어야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볼 수 있고, 기억도 남고, 추억도 진한 것 같습니다.

고풍스러운 아우구스부르크를 거쳐 뮌헨에 도착 - 2006 독일 1






오스트리아에서 독일로 넘어와 하룻밤을 묵었던 아우구스부르크의 유스호스텔입니다. 도시 이름이 고풍스럽습니다. 사실 이 도시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2006년 당시 일행 중 한명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습니다. 다녀오고도 어딘지 기억을 못하다니!

시설은 그저그랬지만, 젊은 혈기에 머물만 했습니다. 그렇게 덥던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갑자기 쌀쌀해 졌는데, 따뜻한 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워낙 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밤에 도착해서 못 봤는데, 동네가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여기저기 골목을 다니며 더 구경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일정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공사를 하다가 유물이 발견된 모양입니다. 발굴 작업이 한창입니다. 백과사전을 보니 아우구스부르크는 뮌헨 북서쪽 64km 지점, 독일 알프스 산지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레히강(江)과 베르타흐강이 합류하는 삼각지점에 있다고 합니다. 

BC 15년 로마제국의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 군대가 머물렀고, 시의 이름도 황제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1276년 제국 직할도시가 되었다합니다.


건물 양식이 독특해서 촬영했습니다. 건물의 규모에 비해 꼭대기 십자가의 크기는 앙증맞습니다. --;


네. 또 걷기 시작했습니다. 제 기억에는 이 시점에서 거의 무지하게 지쳐있었습니다. 나에게 이런 무지막지한 여행은 이제 힘든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떠난 여행에서도 본의 아니게 하다보면 강행군을 하게되더군요. 하나라도 더 보고 싶은 욕심 때문에.


트램을 타고 역으로 향했습니다. 아우구스부르크와의 짧은 인연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시 이 고풍스러운 도시를 오게될까요?


사자상을 보니 이 사진부터 뮌헨인 줄 알겠습니다. 새벽에 춥던 날씨가 다시 4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뮌헨에 이런 사자상이 정말 무지하게 많더군요.


사실 축구팬에게는 뮌헨은 약간 특별한 도시입니다. 일단 이 도시를 연고로 하는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명문클럽이 임팩트가 있고, 1860 뮌헨이라는 팀은 제가 지지하는 부천FC 1995의 클럽 이름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클럽 이름을 제가 지은 것은 아니지만 --;

도시 풍경 자체는 다른 유럽도시와 별반 다를 게 없지만, 이곳 바이에른 지방 사람들의 고장에 대한 자부심은 유난하다고 합니다. 이들은 독일 사람이 아니라 바이에른 사람이니까요.


아! 분수가 시원하네요. 하필 뙤약볕에 앉아 서류를 검토하는 셀러리맨을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바라보면서 도심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뮌헨은 나름 쇼핑할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았습니다.


  1. 오지코리아 2010.03.15 22:07 신고

    건물들이 우리나라와는 많이 비교됩니다.
    상당히 우아하고 품격이 있어 보여요.

    • walk around 2010.03.15 23:20 신고

      아마 전통을 이어가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런 건물도 들어가보면 초고속 인터넷도 되고, 엘리베이터도 있고.. 화장실도 수세식.. 틀은 그대로 두고 속만 고친 경우가 많았습니다. ^^

  2. 2010.03.16 08:1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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