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오세아니아/마닐라 201014 예술의 경지에 오른 지프니, 트라이시클, 페디캡 - 필리핀의 교통수단 필리핀에 가면 수많은 지프니(Jeepney)를 보게 됩니다. 지프를 개조해서 이름이 지프니인 모양입니다. 차의 앞 모양은 지프처럼 생겼고, 뒤는 승합차입니다. 차에는 이 차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적혀있고, 사람들은 손을 들어 차를 탑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노선을 파악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노선은 운전사 마음이라고 하는군요. --; 타보고 싶었지만, 현지 친구는 극구 말렸습니다.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정말인지 위험하다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겠지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지프니에 가장 많이 그려진 그림은 성모와 예수입니다. 대부분 가톨릭 신자인 사회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재미있는 점은 성인들의 모습이 그간 많이 보던 것과 다른 게 많다는 점입니다. 이 그림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자상에서 .. 2011. 1. 15. 부자동네 마카티의 커피숍들, 그리고 중산층이 주로 찾는 마켓마켓 - 2010 필리핀 13 필리핀의 빈부격차는 한눈에 봐도 상당했습니다. 너무 심하다 싶었습니다. 필리핀 국민들도 이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 같았습니다. 필리핀이 한단계 도약하려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았고, 환경에 대한 경각심도 가져야 할 것 같았습니다. 식사를 하고 다시 그린벨트 산책에 나섰습니다. 1층에 커피 전문점이 보이네요.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이런. 내려가는 길에 먹음직스러운 아이스크림을 만났습니다. 날씨가 덥기 때문에 상당한 유혹입니다. 결국 먹었습니다. 1층으로 내려오니 스타벅스가 보입니다. 스타벅스는 여기저기서 많이 가보았으니까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간 곳이 여기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Seattle's Best Coffee)입니다. 세련된 필리피노가 많이 보였습니다. 외국인도 많았.. 2011. 1. 1. 마닐라의 강남 마카티에서의 점심식사 - 2010 필리핀 12 재래시장에서 나와 마카티(Makati)로 가는 길입니다. 곳곳에 문화재급 건축물이 보입니다. 오랜 서구의 식민지배의 영향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로변에는 이런 요란한 광고판이 많습니다. 도로 포장상태는 대부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마카티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마카티는 부촌이라고 하던데, 동네 분위기가 재래시장, 그리고 그 주변과 완전 딴판입니다. 마카티입니다. 구찌, 페라가모, 프라다 매장이 보입니다. 길에 고급차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서울로 치면 강남정도 되겠네요.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걷는 중입니다. 이 지역에는 그린벨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종의 상가 이름인데, 그린벨트 1관, 그린벨트 2관.. 5관까지 있습니다. 서로 이동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오갈 수 있습니다. 그린벨트 3관 같.. 2010. 12. 29. 필리핀 재래시장에서 잠시 본 가난한 필리피노의 삶과 엄청난 환경오염 - 2010 필리핀 11 필리핀 마닐라 재래시장 방문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먼저 열악한 환경에 놀랐고, 오염되어 가는 환경에 또 놀랐습니다. 대개 여행 중 재래시장을 방문하면 즐겁고 유쾌하기 마련인데, 마닐라에서는 힙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오히려 기분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한참 돌아다니다보니, "여행 중에 깨달은 바 있어서 구호활동에 투신했다"는 말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의 일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 다음 포스트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문제를 해결할 재원은 엉뚱한 곳으로 줄줄 새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필리핀의 속살이 보고 싶어서 찾은 곳은 재래시장입니다. 재래.. 2010. 12. 26. 올티가스 숙소의 아름다운 조망, 그리고 재래시장으로 출발 - 2010 필리핀 10 올티가스의 숙소는 전망 빼고는 별로였습니다. 숙소에 대해 실망한 이후부터 여행 디테일을 스스로 결정하지 않고, 현지인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약간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최대한 도움을 주려했지만, 취향이 달랐습니다. 아무튼 올티가스 숙소에서 식사를 하고, 마닐라 최대의 재래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올티가스 숙소에서 바라본 오피스가 입니다. 올티가스는 메트로 마닐라 안에 있는 도시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구정도 될 것 같습니다. 만만치 않은 규모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현지인이 추천해준 숙소입니다. 가격은 싼 편이지만, 객실 식사 서비스 등 모든 게 평범합니다. 별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아닙니다. 그냥 제가 인터넷에서 골라서 예약할껄 그랬습니다. T.T 중요한 선택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실패할 때가 많습니다.. 2010. 12. 21. 파사이에서 올티가스로 이동, 올티가스의 SM메가몰 - 2010 필리핀 9 인트라무로스, 리잘공원, 마닐라 오션파크 등 마닐라 파사이 지역을 둘러 본 후, 숙소가 있는 올티가스(Ortigas)로 이동 중입니다. 한국어 간판이 눈에 보여 달리는 차 안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했습니다. 전철입니다. 마닐라에서 지프니, 전철, 택시 등 현지인이 주로 사용하는 교통수단을 활용하여 마닐라를 돌아다니려 했지만, 말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참았습니다. 이렇게 차 옆을 지나는 전철만 보았습니다. 숙소 가는 길에 숙소에서 심심할 때 먹을 과일을 사기위해 길거리 과일 가게에 들렀습니다. 과일만 먹어봐도 몇 일이 흐를 것 같습니다. 이때 산 과일은 실은 거의 못 먹었습니다. 차분히 앉아서 과일 먹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올티가스는 꽤 번화한 곳입니다. 신도시이고 오피스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SM메가몰이 유.. 2010. 12. 20. 마닐라 오션파크, 화려한 곰치와 순한 상어, 와일드한 상어 - 2010 필리핀 8 마닐라 오션파크는 시설이나 구색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지만,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친구들이 있다는 게 매력입니다. 홍콩인 인질극 참사 이후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이여서 외국인은 볼 수 없었습니다. 패키지 관광객들도 이 지역을 잠시 피해가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관람객은 현지인이었고, 한가했습니다. 넉넉하게 구경할 수 있었지만 제가 마음이 급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강행군을 했더니 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는 어찌그리 더운지. 아. 올해 9월이었습니다. 마닐라 아쿠아리움에서 처음 본 곰치류(또는 뱀장어류?) 입니다. 무늬가 아름답습니다. 이 친구들도 무늬가 아름답습니다. 창의적인 디자인도 알고보면 자연 어딘가에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무늬. 참 아름다운 패턴입니다. 눈.. 2010. 12. 18. 필리핀 길거리음식 먹고, 마닐라 오션파크에 입장 - 2010 필리핀 7 참사의 현장을 거쳐 마닐라 오션파크로 향했습니다. 코엑스 등 국내 아쿠아리움 시설이 워낙 좋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볼 수 없던 종을 서너개 정도 보면 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는 길에 길거리음식을 파는 노점상을 많이 만났습니다. 일일이 들르면서 먹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런 거 정말 큰 재미입니다. 마닐라 오션파크 앞에 있는 아이스크림 아저씨입니다. 꼬맹이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맛있습니다. ^____^ 과일노점입니다. 이것도 망고의 일종으로 들었습니다. 이 역시 맛나더군요. 이번 필리핀 여행에서는 망고를 원없이 먹었습니다. 유혹이 많네요. 튀김인데, 새로워 보이지 않아서 먹지는 않았습니다. 각종 포입니다. 필리핀에서도 이런 포를 먹는군요! 오션파크 들어가다보니 옆에 돌고래쇼장.. 2010. 12. 17. 인질 사건으로 홍콩인 8명 사망한, 마닐라 참사의 현장 - 2010 필리핀 6 2010년 8월 23일 마닐라에서 홍콩관광객 8명이 인질극 끝에 사망한 황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장소는 리잘공원 근처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마닐라 오션파크 바로 앞입니다. 당시 인질범은 롤란도 멘도사라는 인물인데 경찰직에서 파면당하자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홍콩은 물론 중국 관광객도 급감하면서 필리핀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홍콩당국은 "필리핀 당국의 어설픈 구조 작전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며 분노 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홍콩당국은 필리핀의 사건 대처능력이 '상당히 후진적'이라는 뉘앙스의 발언도 했고, 직접 필리핀 대통령에게 홍콩 수반인 도널드 창 행정장관이 전화로 항의까지 하려 했습니다.(통화는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리잘공원, 인트라무로스를 거쳐 마닐라 오션파크에 도착했습니.. 2010. 12. 14. 인트라무로스의 포대와 아름다운 건물들 - 2010 필리핀 5 계속해서 인트라무로스 방문기입니다. 인트라무로스는 '성의 안쪽'이라는 의미입니다. 처음 입구 쪽으로 가다보면 성곽이 나오는 데, 그 안쪽이 인트라무로스입니다. 오래된 유럽식 도시라고 해서 전체적으로 유적처럼 관리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지금도 사용 중입니다. 들어가는 입구. 성벽과 그 주변의 골프장이 보입니다. 벽 바로 옆에 있는 건물들. 건물 하나 하나 참 아름답습니다. 성벽을 좀 더 따라서 가면... 학술 기관도 나옵니다. 관공서, 성당, 가게, 박물관, 일반 주거지, 학교 등 다양한 용도로 건물들이 사용 중입니다. 여기는 마닐라 기술대학입니다. 성벽을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서 올라 갔습니다. 복잡하지는 않지만 살짝 미로 비슷한 공간이 나옵니다. 아. 포대군요. 식민지 지배자들은.. 2010. 12. 10. 스페인 식민지배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인트라무로스 - 2010 필리핀 4 인트라무로스는 썩 괜찮은 관광지였습니다. 볼 것도 많고, 역사성도 있고, 사진 찍기도 좋았습니다. 치안도 확보되어 있습니다. 각 건물의 이름과 용도를 미리 알고, 시간을 충분히 갖고 돌아볼 가치가 있어 보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못하고 그냥 말 그대로 투어를 했습니다. 좀 아쉽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모든 사진은 아이폰3G입니다. 마닐라성당입니다. 유럽 느낌이 물씬 납니다. 파괴와 복원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마침 성당에서는 결혼식이 진행 중이었는데, 이 아름다운 클래식카는 웨딩카였습니다. 유난스런 광택과 빨간 시트가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고장나서 고치고 있었습니다. --; 아저씨들이 꽤 당황했습니다. 다행히 고쳐서 시동이 걸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닐라성당에서 결혼하는 사람들은 상류층이라고 합니다. 신부가 .. 2010. 12. 5. 정말 더운 날, 필리핀 독립영웅 호세 리잘을 기리는 공원에서 - 2010 필리핀 3 SM 몰 오브 아시아에서 나와 리잘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필리핀 독립영웅 호세 리잘을 기리는 곳입니다. 공원은 그가 처형된 곳이라고 합니다. 10만평의 넓은 대지에 푸른 잔디가 인상적입니다. 볼거리가 있다기 보다는 상징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날씨는 무지하게 더웠습니다. 리잘공원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마닐라는 교통이 좀 복잡합니다. 차도 많지만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사진에 자주 등장할 지프니가 있지만, 노선이 임의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외지인이 이용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지하철 노선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남는 건 택시인데, 일부 택시는 다소 위험하다고 합니다. 결국 선택한 것은 현지인 안내자와 승합차였습니다. 승합차 + 운전기사는 하루에 우리돈 7~8만원 정도라고 했습니다(운전기.. 2010. 12. 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