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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디트로이트 20135

썰렁했던 디트로이트 다운타운 산책 - 2013 미국 동부 여행 5 디트로이트에서는 GM본사 밖에 볼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그나마 GM본사도 대단한 볼거리는 아니었다). 물론 구석구석 찾아보면 맛집도 있고 볼 것도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보를 찾기도 힘들고 도시 분위기도 너무 침체되어 있었다. 부도난 지자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여행 출발 전 들른 서점에서도 디트로이트 관련 여행 책자를 구하기 어려웠다. 인터넷에서는 델타항공에서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팸투어(홍보투어)를 한 것이 거의 유일한 정보였다. 나도 이 블로그들의 내용을 참고해서 걸어서 디트로이트의 속살을 살펴볼 생각이었다. GM 본사 건물에서 일단 나왔다. 햇살이 눈부시다. 건물 옆으로 돌아서 다운타운을 걸어갈 생각이다. 앗! GM 본사 바로 옆에 KIA 자동차. 분명히 다운타운.. 2013. 11. 23.
디트로이트 메리어트 호텔에서 본 조망 그리고 GM 본사 산책 - 2013 미국 동부 여행 4 디트로이트의 GM 본사에는 메리어트 호텔이 입주해 있다. 주차를 하고 프런트에서 키를 받아서 엘리베이터에 탔다. 호텔 예약은 한국에서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 했다. 디트로이트와 오대호 중 휴론호(Lake Huron)를 볼 수 있는 방을 골랐다. 47층이었다. 객실 중에서는 그렇게 높은 층은 아닌 것 같다. 대략 이렇게 무난하게 생긴 호텔 체인. 조망은 훌륭했다. 대도시치고 좀 썰렁한 느낌은 있었다. 대개 가로등이다. 건물들은 초저녁임에도 어두운 편이었다. 밑에 노란 불빛은 텅 빈 주차장이다.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곡두새벽에 잠에서 깼다. 덕분에 일출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식구들은 잘 잔다. 부럽다. ㅜ.ㅜ 해가 이렇게 완전히 뜨도록 혼자 사진 찍고 책 읽고..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시간대 .. 2013. 11. 6.
시카고에서 디트로이트로 가는 길 - 2013 미국 동부 여행 3 시카고에서 친구와 짧은 재회를 끝내고 디트로이트로 출발했다.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 셈이다. 미국에서의 첫 자가 운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시카고에서 디트로이트는 283마일. 약 455 킬로미터. 서울에서 부산거리보다 약간 더 멀다. 여유있게 점심을 먹었으니 서둘러야 너무 늦기 전에 디트로이트에 도착할 것 같다. 시카고 교외의 예쁜 집들. 이번 여행에서 단독주택의 꿈을 갖게 됐다. 대도시 근처 도로답게 차가 밀린다. 조금 벗어나니 뻥! 오호! 다리도 건너고. 누군가에게는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모든 게 새롭다. 첫 톨게이트. 나는 현금으로 낼 수 밖에 없으니 CASH 코너로. 고속도로. 미시간 시티 등 각 도시로 빠지는 길 안내가 보인다. 다 들르고 싶지만, 일정이 있으니 돌직구 전진. 휴게소. 아주.. 2013. 11. 5.
미국 여행을 함께 할 렌트카는 구형 포드 퓨전 - 2013 미국 동부 여행 2 한국에서 예약을 한 자동차는 소나타급이었다. 럭셔리는 아니고 일반 중형 자동차 수준. 그런데 데스크에 갔더니, 벤츠 E클래스를 추천한다. "이 차종을 몰고 다니면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고, 덜 피곤하며.. 어쩌고 저쩌고..." 그걸 누가 모르나. 비싸니까 그렇지. 그리고 절도범의 표적은 되지 않을까?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원래 달러로 돈을 보면 부루마블 하는 것 같아서 돈의 개념이 없어지고, 이미 비행기 표 구입에 경제 상황은 무너졌기 때문에 이왕 무너진 거 좀 더 무너지자는 생각도 든다. 옆에 있던 친구가 "야, 이건 너무 비싸다"라는 말에 정신을 차렸다. "내가 한국에서 예약한 차종으로 보여주세요" 내심 기대했던 직원은 급 실망하며 포드 퓨전을 추천했다. 신형이면 좋으련만, 구형이었다. 일본차는.. 2013. 10. 23.
여행 준비 그리고 비행기에서.. - 2013 미국 동부 여행 1 이번 여행의 방문지는 시카고, 디트로이트, 나이아가라, 토론토, 클리블랜드 등이다. 계획을 세우면서 스스로에게 부여한 과제는 미국에서 차를 렌트하여 장거리 운전하기, 도시 부도 사태를 맞은 디트로이트를 자세히 살펴보기, 자동차를 운전하여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은 넘나들기, 내 인생에 다시 가지 않을 것 같은 나이아가라 자세히 보기 정도이다. 준비할 때는 모르는 것도 두려움도 많았다. 미국에서의 운전은 무난할까? 에이.. 십여년 전에 하와이에서도 멋 모르고 렌트해서 다녔는데 뭐.. 하와이도 미국이니까 비슷하겠지. 국경은 잘 넘어다날 수 있을까. 내가 뭐 죄졌냐.. 국경넘을 걱정하게.. 장거리 운전은 괜찮을까? 등등 운전 거리를 가늠해본 메모.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이아가라 캐나다 쪽에서 추.. 2013.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