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은 작은 마을이지만, 이 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몇 가지 먹거리가 있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유후인 롤 케이크. 기차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들르지 못했던 가게들을 좀 돌았다. 시간이 난 것이 다행이다. 기대 이상 맛있는 것들이 있었다.

 

 

유후인 롤 케이크.

 

 

 

아주 맛있었다. 그러고 보면 롤케이크, 카스테라, 볶음밥, 햄버거 등 너무나 보편적인 먹거리에

지방의 특색을 가미해서 브랜드화 하여 가치를 높이는 행위를 정말 잘 하는 것 같다.

 

 

 

너무나 친절하게도 포크는 찍는 방법까지 안내하고, 포장 안에는 쿨링젤이 있다.

 

 

 

유후인 사이다. 병이 예뻐서 다 마신 후 이걸 집까지 가지고 왔다. 벳푸 역에서 놓고 내렸다가 다시 찾으러 기차에 올랐는데, 열차 문이 닫히는 바람에 이산가족이 될 뻔 했다. 다행히 기차가 문을 닫은 후 한참 동안 서 있어서 기관실을 통해 내릴 수 있었지만, 일정이 트러질뻔 햇다.

 

 

유휴인에서 벳푸까지 태워다 준 기차.

 

 

 

겉 모양은 촌스러운데, 내부는 비교적 안락했다.

 

 

 

간이역.

 

 

 

유후인에서 벳푸로 가는 길도 우리나라 시골과 비슷한 느낌.

 

 

 

후쿠오카에서 구입한 인형들도 경치 구경 중.

 

 

 

오이타 역.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도시. 오이타 트리니다라는 J리그 팀 덕분에.

축구단이 도시 홍보를 하는 것을 새삼 더 느꼈다. 축구단 아니라면 유후인, 벳푸, 나가사키, 후쿠오카, 하우스텐보스 등 쟁쟁한 관광지 중에서 오이타가 이름을 알릴 수 있었을까.

 

 

 

농촌 풍경을 지나 바닷가 길을 달리기 시작한다.

 

 

 

도착 벳푸.

나름 유명한 관광지인데, 전혀 관광지 같지 않고 평범하다.

 

 

 

벳푸는 '지옥'이라 불리는 유난스러운 온천들이 유명하다.

버스를 타고 돌 수 있다.

 

 

 

이렇게 생긴 버스.

 

 

 

버스도 우리 동네와 비슷.

 

 

 

도착했다. 첫 번째 지옥.

 

 

 

유후인은 정말 조용한 곳이다. 하루이상 있기에는 지루하다. 반면에 완변하게 조용하게 쉬려면 아주 좋은 곳이다. 일본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것 같다. 일본인 관광객이 많다. 료칸에도 대부분 일본인이다.   

 

 

방에서 본 개천. 방은 2층이었다.

 

 

 

료칸의 일본식 정식에 대한 기대가 컷다.

방에 차려주는 곳도 있다는 데, 여기는 식당이 따로 있다.

 

 

 

정갈한 반찬.

 

 

 

뭔가 더 나오겠지 하다가 끝났다. ㅠ.ㅠ 이렇게 담백한 식단이라니!

개인적으로 매우 허전했으나, 사람에 따라 만족도가 굉장히 높기도 했다.

쌀 등 식재료는 상당히 수준급.

 

 

 

 

기억이 나지 않는다. 뭔가를 갈아서 뭉쳐온 것.

 

 

 

유후인 에노키아 료칸(Yufuin Enokiya Ryokan)의 전경. 서비스는 프로패셔널 하지 않았다. 매뉴얼 같은 것은 없고, 경험으로 운영하는 듯 했다. 일본 숙박업소에서 이렇게 어설픈 서비스를 받기는 처음이다. 하지만 어설프다는 말이 지금 나쁜 뜻만은 아니다. 소박하고 친숙하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침구는 깨끗했고, 온천은 무난했다. 풀만 있는 식사는 약간 불만이었지만, 이자까야는 훌륭했다. 건너편에 고급 료칸들이 있었다. 이왕 가는 것. 아주 좋은 곳에 가고 싶었지만, 방도 없었고, 부담도 됐다. 하지만 이 료칸에서 나올 때,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밤 한 잔 했던 이자까야의 강아지들. 귀요미들!

 

 

 

지나가면서 커피를 사서 마신 카페.

 

 

 

오옷! 어린이 운동회.

 

 

 

동네 잔치가 벌어 졌다.

 

 

 

아이들은 어느 나라나 귀엽다. 이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해야할 텐데..

 

 

 

이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운동회를 왜 휴일에..?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을 파는 곳.

 

 

 

문은 요란한 데.. 상품은 뭐..

 

 

 

유후인 역에서 본 유후인.

 

 

 

디젤 전차.

 

 

 

유후인으로 가는 길은 우리나라 시골 철도와 비슷했다. 중간 중간 한국과 유사한 풍경이 나올 때면 이렇게 유사점이 있는 두 나라가 왜 그렇게 생채기를 내며 싸웠는 지 또 지금도 여러 분야에서 마찰이 있는 지 안타까웠다. 하긴 형제 간에도 마찰이 있는 세상이다. 그게 자연스러운 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힘의 균형이 깨질 때 약한 쪽은 크게 당한다는 점이다.

 

 

이런 풍경은 우리나라 시골 어디 같다.

 

 

 

유후인 역에 도착. 관광객을 왕창 쏟아 놨다.

 

 

 

단체 손님 관광객은 따로 모이고, 개인 여행객은 약도 보느라 바쁘다.

 

 

 

예약한 료칸으로 걷기 시작.

 

 

 

몇 번 교차로가 있어서 헷갈리기는 했지만, 대체로 방향을 잘 잡은 것 같다.

 

 

 

가는 길에는 아기자기한 상점이 많았다.

한국 분식을 파는 가게.

 

 

 

토토로 등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을 파는 곳.

유혹이 대단했다.

 

 

 

키티 등 관강상품을 파는 가게.

유후인에만 있는 제품도 많았다.

 

 

 

좀 헤맸지만 결국 찾은 료칸. 유후인 에노키아 료칸(Yufuin Enokiya Ryokan).

가격대로 보면 중간 정도 되는 것 같다.

사실 방 구하는 게 힘들었다. 좀 이름 난 곳은 예약이 완료됐다.

여기도 겨우 잡았다.

 

 

 

 

료칸 앞 개천.

 

 

 

세 식구가 자야하는 트리플 룸을 찾느라 더 예약이 어려웠을 수 있다. 호텔은 트윈으로 예약하고 대충 들어가서 자는데, 료칸은 트윈으로 하면 식사도 그렇고 많은 게 곤란할 것으로 판단하여 정직하게 트리플로 갔다.

 

 

꾸미지 않은 가정집 분위기.

 

 

 

하지만 정갈하다.

 

 

 

가족탕. 이용객이 적어서 거의 독점 사용.

 

 

 

이 료칸의 최대 장점은 내부에 이자카야가 있다는 점.

유후인은 밤이 완전 심심한 곳이다. 오후 6시면 대개 상점이 문을 다 닫고 주위는 적막에 빠져든다.

 

 

 

이럴 때 슬슬 내려가서 이자카야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한 잔 하는 게 딱 타이밍이다.

음식은 상당히 수준급. 아주 훌륭했다.

 

 

 

일본식 맑은 곱창 전골. 상당히 맛있었다.

 

 

 

삼각 주먹밥.

 

 

 

집에서 해먹는 것 같은 지짐.

 

 

 

새우 아보카도 빵. 좋아하는 것들로만 구성.

 

 

 

공간을 나눠 복층 구조인데, 2층에서 본 내부.

 

 

 

로비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료칸 응접실?

 

 

 

카운터에 있던 인형

 

 

 

하카다 역 플랫폼에 있다보면 큐슈의 열차 종류 중 상당수를 볼 수 있다. 각 열차별로 노선도 다르고, 승차감도 다르다. 때문에 이 열차들을 보면 모두 타보고 싶은, 모형을 가지고 싶은 수집욕이 생긴다. 그리고 펄펄 달리는 모습을 멋지게 사진을 찍어 브랜드를 알리고 있고, 정차된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곳곳에 붙어 있다. 각 기자들이 마치 록스타인양 홍보를 한다.

 

국내에도 일본 철도여행 마니아들이 있다. 이런 차별화 및 브랜드화 전략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모든 노선이 같은 모양의 기차, 같은 서비스라면 아무래도 감흥이 떨어진다.

 

 

 

이 친구는 어떤 열차인지 잊었다. 생긴 것으로 봐서는 근거리를 오갈 것 같은데..

 

 

 

이렇게 생긴 것은 모지코로 가는 키라메키 아니면 미야자키로 가는 휴가 또는 니치린이다.

 

 

 

이 디자인은 나가사키 또는 하우스텐보스로 가는 미도리.

 

 

 

이 친구가 가장 인기가 많은 유후인 노모리.

일단 모양도 예쁘고, 노선의 자연 경관도 뛰어 나다.

인테리어도 좋다고 한다. 이 기차를 타려고 후쿠오카에서 시간을 더 보낸 것.

이 기차도 큐레일 패스로 프리 통과.

 

 

 

유후인 노모리의 로고.

 

 

 

바닥은 나무.

 

 

 

앞 뒤로 통유리 기관석.

많은 사람들이 이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실내.

 

 

 

높고 둥근 천장.

 

 

유후인 노모리를 타고 가다 본 디젤 기차.

 

 

 

유별날 것 없는 친숙한 풍경.

 

 

 

이제 추수가 다가오는 듯.

 

 

 

시멘트 공장. ㅋ

 

 

 

오름? 이런 볼 것 앞에서는 기차가 갑자기 멈춘다. 그리고 기관사가 주변에 대한 설명을 한다.

난데 없이 승무원들이 달려와서 각종 기념품을 달아주고 사진을 찍는다.

(기념품을 주지는 않는다. 촬영 소품)

 

기관사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한국인, 중국인을 위해 한글, 중국어 안내판도 펼친다.

"엄청나게 준비하는 구나" 철도 관광 대국은 그냥 되는 게 아니다.

 

 

 

잠시 정차했던 역. 분고모리 역

 

 

 

이런 컨테이너 형식의 간이역.

 

 

 

조금 지나서 나타난 특이한 형태의 폐허 건물. 이상하게 이런 건물이 있으면 들어가보고 싶다. 그리고 이 건물 언딘가에 아주 현대식으로 꾸며진 누군가의 작업실이 있을 것 같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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