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오세아니아/몰디브 200913 몰디브 앙사나 이후루 스파 체험담 - 몰디브 여행 12 몰디브 앙사나 이후루는 사실 스파 전문 리조트입니다. 같은 계열 반얀트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상호 다음에 리조트 & 스파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기왕 스파를 잘 한다니 직접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여러 코스가 있지만 대체로 10~20만원 수준입니다. 긴장을 심하게 할 정도로 비싼 것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투숙객들이 거의 매일 스파에 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 됩니다. '스파(spa)'의 사전적인 의미는 온천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사우나 정도 될까요? 그런데 요즘에는 마사지의 의미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사실 앙사나에는 온천이나 사우나는 없으니까요. 스파 서비스 하는 곳에 가면 대부분 마사지 상품입니다. 먼저 상담을 합니다. 그리고는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합니다. 저는 전신마사지를.. 2009. 10. 31. 몰디브에서 떠나는 날. 사소한 것들이 새로워 - 몰디브 여행 11 떠날 때가 되니 몰디브의 모든 것이 더 새삼스럽습니다. 이 세상을 뜨기 전에 다시 올 수 있을지. 앞으로 이 곳은 어떻게 변할지. 이곳에서 만나 친구가 된 사람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그간 서로 잘해준 것은 무슨 의미일지 등 늘 여행이 끝날 때쯤이면 센치해지는 습관이 도집니다. 이후루에서 만난 한 앙사나의 종업원은 자신을 몰디브 원주민으로 소개했습니다. 가족은 몰디브 군도 중에서도 남쪽에 있다고 합니다. 아주 먼곳이라고 합니다. 그는 6살 난 딸이 있는데, 이런… 1년에 한두번 본답니다. 볼 때마다 쑥쑥 커 있어서 자신도 놀란다고 합니다. 시간이 나도 교통편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운 리조트에 머무는 관광객들은 가족도 못 보면서 노동을 하는 원주민의 희생 덕분에 가능한 것인지도 .. 2009. 10. 28. 몰디브에서 폭풍우 만나 방에서 뒹굴뒹굴 - 몰디브 여행 10 몰디브에 있는 동안 하루 정도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 중 반나절은 거의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사진은 비가 쏟아질 때 반얀트리 쪽을 촬영한 것입니다. 아래 같은 곳에서 맑은 날씨에 짝은 사진을 보면 확실히 비교가 됩니다. 일주일이 채되지 않는 기간동안 머물면서 맑은 날씨, 흐린 날씨, 폭풍우가 몰아지는 날씨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가 올 때는 정말 지루합니다. T.T 얼마나 심심하던지 준비해 간 책도 읽었습니다. 외국에 놀러 나가서 책을 제대로 읽은 것은 이번 몰디브 여행이 유일합니다. --; 그리고 객실에 준비된 책자도 섭렵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의 호텔을 소개하는 책자가 있군요. 각 국가별로 소개되는 호텔의 소재지가 나옵니다. 이런 몰디브에서는 앙사나 이후루만 소개되는 모양입니다.. 2009. 10. 27. 물 속 세계가 더 아름다운 몰디브 - 몰디브 여행 9 몰디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바닷속입니다. 스노클링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수영도 좋아해서 가족을 해안에 두고 종일 헤엄쳐 다녔습니다. 같이 하면 좋은데 다들 겁이 많아서 T.T 동영상은 스노클링을 하면서 찍은 것 입니다. 방수디카로 찍은 것이라 화질은 그닥 좋지 않습니다. 산호군을 따라가면 갑자기 절벽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너무 놀라서 '웁!'하고 혼자 소리를 지른 기억이 납니다. 머물고 있는 앙사나 이후루에서 통통배로 5분 거리에 있는 반얀트리 마디바루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상어를 본 이후이기 때문에 겁이 덜컥나기도 했습니다. 일행이 있었다면 좀 더 내달렸을 텐데, 혼자여서 소심하게 좀 더 멀리, 깊이 가지 못한 게 지금와서 아쉽습니다. 처음에는 영상처럼 얕은 곳에 있다가 사람 얼굴만한.. 2009. 10. 23. 스노클링 중에 상어와 가오리가 나타난다면? - 몰디브 여행 8 몰디브에서는 다소 적적하고 다이내믹하지 않은 면은 있지만 평화롭게 주위를 맴도는 생명체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반얀트리 체인은 환경보호를 위해서 몇 가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서 덕분에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반얀트리 바핀파루에서는 가오리와 거북이를 볼 수 있습니다. 어른만한 커다란 가오리들은 먹이주는 시간이 되면 얕은 바다로 어슬렁거리며 옵니다. 먹이를 주는 사람에게 마치 강아지처럼 안겨서 먹이를 달라고 난리를 칩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상어가 맴돕니다. 그렇게 먹이를 주는 곳은 바핀파루의 투숙객들이 스노클링을 하는 곳입니다. 상어가 출몰하는데 한편에서는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하고 있습니다. 상어들은 1미터 또는 그보다 약간 큰 것들입니다. 어린 것이라고 할 수 .. 2009. 10. 22. 몰디브 반얀트리 바핀파루 리조트에 가보니 - 몰디브 여행 7 앙사나 이후루에서 지내다가 반얀트리 바핀파루로 놀러 갔습니다.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가 있는 몰디브에서 옵션관광이 이외의 일정으로 다른 리조트에서 놀다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 마디로 짱 박으면 갈 때까지는 이동이 어렵습니다. 섬들을 오가는 버스 같은 보트가 있으면 좋을 텐데요. 앙사나 이후루와 반얀트리 비핀파루는 그나마 같은 계열이면서 가까이 있어서 셔틀보드가 하루에 너댓번 오갑니다. 덕분에 양쪽 리조트를 모두 경험할 수 있고, 식사도 양쪽을 오가며 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추가 비용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이후루입니다. 링크 : 앙사나 이후루 홈페이지 마디바루로 가는 배에는 10여명이 탔습니다. 유럽인이 6명, 한국인이 5명 정도였습니다. 사진은 바핀파루입니다. 링크 : 반얀트리.. 2009. 10. 22. 몰디브에서의 산책, 어디를 봐도 그림엽서 - 몰디브 여행 6 어디를 봐도 아름다운 그림엽서입니다. 한가롭게 해변에 앉아서 두리번 거리면서 세상이 참 좋아져서 이런 곳도 와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번 여행은 경제적으로 타격이 컷습니다. 하지만 떠난 후 부터는 경제적인 문제는 잊기로 했습니다. 지난 17일 몰디브 대통령이 물 속에서 각료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를 방지해달라고 세계에 호소하는 결의문에 사인을 했는데, 물 속에서 방수 펜으로 했다고 합니다. 링크 : 몰디브, 세계 최초 해저 각료회의 개최…기후변화 위험성 일깨워 사진에 보이는 섬처럼 대부분의 섬이 고도가 1~2미터에 불과합니다. 쓰나미라도 몰아치면 전국토가 잠시 바다속에 가라 앉았다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새는 앙사나 이후루의 마스코트 같은 것인데, 다른 리조트에도 이런 놈이 한 두마리.. 2009. 10. 21. 맛집 뺨치는 몰디브 앙사나 이후루에서의 디너 - 몰디브 여행 5 몰디브 앙사나 이후루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식당은 보물창고로 여겨지던 곳이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가서 앉기만 하면 맛있는 음식들이 줄줄이 나오니까 그럴 법도 했습니다. 두번째 날 저녁에 아무 생각없이 식당에 갔는데, 부페가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제대로 된 디너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나오는데, 이런 모든 비용을 사전에 지불한 것이라는 생각은 못하고 그냥 "이게 왠 떡이냐" 싶었습니다. 사진의 식당은 낮에 본 모습이지만 밤에도 운치가 꽤 있었습니다. 가까이 또는 멀리 보이는 섬에 있는 리조트에서 반짝이는 불빛과 멀리 몰디브의 수도 말레에서 번쩍이는 빛. 비행기. 별과 바닷소리. 호사로운 분위기가 따로 없었습니다. 감자 스프와 빵. 괜찮은 맛집에서 맛봄직한 진한 스프였습니다. 스프를.. 2009. 10. 20. 환상적인 바다. 무릅 깊이에 팔뚝만한 고기들 - 몰디브 여행 4 아침 산책길에 아쿠아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스노클링 장비는 공짜이고 다이빙은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필요할 경우 강습도 진행합니다. 위 동영상은 아쿠아 센터 주변입니다. 몰디브 주변에 있다는 물고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상어, 세일링 피시, 거북이 등 다양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누구도 상어에 대해 주의를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곰치같은 것도 보이고 귀상어도 보입니다. 돔 같은 것도 있고요. 이중 상당수는 스노클링만으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고래상어, 가오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참치도 있습니다. 다양한 상어와 돌고래도 있네요. 옆 반얀트리에서 하루에 두번 가오리에게 먹이를 줍니다. 나중에 봤지만 상어들도 먹이를 달라고 달려들더군요. --; 물안경을 쓰고 무릅 높이의 물에 들어가도 고기들이 드글거립니다.. 2009. 10. 16. 첫날부터 강렬한 인상을 준 쌍무지개 - 몰디브 여행 3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쌍무지개가 떠 있었습니다. 광각카메라가 없어서 완전한 반원형태의 쌍무지개를 한 컷에 다 담지 못했습니다. 무지개를 보니 앞으로 즐거운 일이 생길 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방갈로 주변에는 나무가 무성했습니다. 여기저기 소박한 오솔길이 나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조금 걸으면 출발한 자리로 돌아오는데, 섬을 한바퀴 다 돈 것입니다. 섬이 작습니다. 방갈로 사이에는 작은 길이 나 있습니다. 오솔길에서 방갈로 사이로 빠지면 바로 해변입니다. 식당으로 가는 길에 선착장에 들렀습니다. 앙사나를 소개하는 그림으로 자주 등장하는 곳입니다. 지내면서 이곳은 자주오게 되었습니다. 반얀트리 놀러갈 때, 고기 밥 줄 때 등. 표지석인가요?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다.. 2009. 10. 15. 몰디브 방갈로, 호텔 생각하면 실망할 수도 - 몰디브 여행 2 공항을 떠난 보트는 반얀트리 바핀파루를 들른 후 앙사나 이후루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모두 독립 방갈로였고 모든 숙소는 바다를 향해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두워서 경치를 볼 수는 없었고, 바로 눈 앞에는 반얀트리 비핀파루가 보이고 그옆으로 말레가 수평선에 걸쳐있었습니다. 욕실은 지붕이 없었습니다. 샤워를 하며 하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비라도 오면 욕실에 빗물이 그냥 떨어집니다.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쪽에만 지붕이 있었습니다. 샤워기는 돌탑처럼 되어 있는데, 대나무 통을 통해 물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욕실에는 곳곳에서 나무와 화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욕실의 허브향 나는 샴푸, 바디클렌저 등은 썩 마음에 들었습니다. 방에서는 허브 향기가 진동합니다. 매일 방을 청소해줄 때마다 허브오일을 뿌리고 나가더군요. .. 2009. 10. 15. 중소도시 시외버스 터미널 같은 말레공항 - 몰디브 여행 1 지난 8월 23일 저녁. 싱가포르에서 몰디브(Maldives) 말레(Male)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비행기 좌석의 모니터에 보이는 몰디브의 국토는 그야말로 산재된 섬들이 전부입니다. 출발 후 너댓시간이 흘렀을까. 말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신혼여행 온 후배를 만났습니다. 이런 우연이 있나요. 여행일정 때문에 결혼식에 참석을 못하고 선물을 미리 보내놓고 도망왔는데 멀리 몰디브 말레공항에서 만나다니… 제가 싱가포르에서 수일간 머무르는 바람에 일정이 겹치게 된 것 같습니다. "신혼여행도 따라와요?"라는 말에 졸지에 변태가 되었습니다. 선택 리조트도 '앙사나(Angsana)'까지 같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후루(Ihuru), 후배는 '벨라바루(Velavaru)'였습니다. 대합실로 나갔습니다. 앙사나와 반.. 2009. 10. 1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