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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코타키나발루 201113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이태리식당 - 말레이시아 20 코타키나발루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저녁 만찬. 현지인이 소개해 준 이탈리아 음식점으로 갔습니다. 리틀 이태리(Little Italy). lonely planet 웹사이트에도 소개된 곳이군요. 실내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서 바깥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자리를 잡고 있으니 잠시후 사람들이 몰려 옵니다. 오.. 코타키나발루의 멋쟁이들은 다 오는 모양입니다. 슬쩍 사진도 찍었는데, 소송 걸릴까봐 패스. ㅎㅎ 인원이 3명이니까 메뉴를 3개를 시켜야 양이 맞을 것 같은데... 어떻게 주문해야 이 집의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 있을까요. 일단 밥, 면, 피자.. 소스는 토마토, 크림, 올리브.. 밥은 토마토와 매치, 면은 크림과 매치.. 올리브 포기.. 피자 하나. 아니 근데.. 가장 맛있는 음식은 빵이었습니다! 빵.. 2011. 9. 29.
멀리서 바라 본 키나발루 산 정상.. 그리고 한 마을의 풍경 - 말레이시아 19 키나발루 산 등정은 하루 반나절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예약해야 하는 인기 코스입니다. 지인들도 동호회에서 다녀왔다는데, 일부 회원들은 등반을 포기할 정도로 만만치는 않다고 합니다. 산 중턱 낮은 곳에서 오가다가 그냥 멀리서 봉우리를 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산 중턱에 기념품, 과일 등을 판매하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산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나마 운이 좋아야 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는군요. 구름에 가려있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키나발루 산을 사진에 담습니다. 산의 모습이 참 아릅답습니다. 이곳 원주민들이 이 산을 신령스러운 곳으로 생각할 법합니다. 산신령의 가호 아래 편하게 쉬고 있는 견공들. --; 사진기를 들이대자 다양한 .. 2011. 9. 28.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라플레시아 꽃을 알현(?)하다 - 말레이시아 18 어렸을 때 백과사전이나 어린이 잡지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요즘도 어린이 잡지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린이 잡지에는 UFO나 외계인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불가사의한 이야기도 많이 소개됐습니다. 버뮤다 삼각지 같은 내용은 단골 컨텐츠였습니다. 그런 책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꼿이라며 `라플레시아(Rafflesia)` 를 소개하는 글도 종종 실렸습니다. 어릴적 호기심이 그대로 남았는지 가이드에게 라플레시아를 보여달라고 먼저 요구했습니다. "여행 옵션에 없으니 입장료를 직접 내주셔야 한다. 꽃이 피지 않았다면 그냥 돌아올 수도 있다" 등의 답이 돌아왔습니다. 나는 "무조건 보자"고 말했습니다. 언제 또 라플레시아를 보러 올지 모르는 거니까요. 아.. 이건 뭔가요. 이 동네는 꽃만 큰 게 아니라 벌레도 크네요.. 2011. 9. 27.
키나발루 산의 캐노피 정글 워크웨이, 포링 노천온천 - 말레이시아 17 캐노피 정글 워크웨이라는 구름다리는 키나발루 산의 필수코스 중 하나입니다. 오르는 길이 아주 조금 힘들지만 슬리퍼 신고 오르는 사람도 있으니까 대단치 않습니다. 입구에 도착해서 입장료를 지불한 후 순서대로 길을 탔습니다.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한국인도 보이고, 일본인도 보이는데, 서양 사람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오르는 길. 앞 서 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한 줄로 길게 늘어져서 갑니다. 아, 저것이 캐노피 정글 워크웨이군요. 내 앞의 여성과 저기 앞 서 가는 아저씨는 일행입니다. 그런데 같이 못 가고 떨어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 사진에.. 다리 하나에 6명이 한도입니다. 다리에 매달리기 전에 뒤에서 다리 위 사람 수를 세어야 합니다. 그러다 5명이 되면 한명씩 타는 것이죠. 아주 약간.. 2011. 9. 27.
키나발루산 중턱의 중국식당에서 점심 - 말레이시아 16 키나발루산에서 우리를 안내한 가이드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약간의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실 키나발루산을 멀리서 대강 보면 일반적인 산과 다를 바 없습니다. 알고 보면 식생도 특이하고, 계곡도 아름답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참 이국적이고 좋은 산인데, 겉에서 보면 뭐 별 다를 게 없습니다. 차를 타고 키나발루산의 몇몇 포인트로 이동할 때 가이드는 이런 말을 합니다. "키나발루산은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산압니다" 그러면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에이... 이 정도는 우리나라에도 많은데... 별 거 아니네..."라고 바로 폄훼한다고 합니다. "뭐 별로 볼 것도 없네"라는 말도 따라온다고 합니다. 가이드는 상처받은 듯 했습니다. 가이드는 키나발루산의 굽이치는 길을 가며, "당신 나라에도 이런 길이 있느냐"고 자랑.. 2011. 9. 26.
키나발루산 산책… 식충식물과 아름다운 나무, 우거진 숲 - 말레이시아 15 키나발루산을 찾았습니다.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코타키나발루를 여행지로 선택할 때부터 이 산은 꼭 와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상공격 뭐 이런게 아니라 그냥 주변을 둘러보고 열대산의 맛을 보고 싶었습니다. 르 메르디앙 호텔에 숙소를 잡고 로비에 가니 여행사 사무실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사피섬 여행과 함께 키나발루산 여행도 예약을 했습니다. 관련글 : [동영상] 코타키나발루 사피섬의 바다속과 이모저모 아침 일찍 로비로 갔더니 전날 사피섬에 같이 간 독일인이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어디가고 혼자였습니다. 여친은 배탈이 났다고 합니다. 할 수없이 혼자 나선 모양인데, 우리 가족 셋과 독일인 이렇게 4명이 전체 멤버였습니다. 아주 단촐합니다. 가이드로부터 1:1 맞춤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키나발루산에는.. 2011. 9. 25.
코타키나발루 드라이브, 건설 중인 많은 아파트들 - 말레이시아 14 키나발루산 트래킹을 전후로 코타키나발루를 드라이브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도로 주변은 다소 한적한 동남아의 중소도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급속도로 도시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타까워해야하나.. 획일적인 대형 아파트 단지가 곳곳에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도로에 매연을 자욱하게 내뱉는 차들이 많다는 점도 이 나라가 더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쓰레기 분리수거나 재처리도 잘 안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코타키나발루가 보라카이처럼 망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 물론 아직은 코터키나발루는 때가 덜묻은 곳이었습니다. 그만큼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대형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이런 형식의 건물이 꽤 많았습니다. 이곳은 르 메르디앙 호텔 앞 시장입니다. 길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2011. 9. 25.
[동영상] 코타키나발루 사피섬의 바다속과 이모저모 - 말레이시아 13 이상하게 코타키나발루 사피섬 여행은 기억에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찾아간 랑카위 바다가 아마 강하게 머리에 남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름답기는 했지만 특징은 적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기억과 사진 등을 종합하면 사피섬은 동남아에서 평균 이상의 모습을 간직한 훌륭한 관광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함께 팀이 되어 동행한 독일, 호주 사람들도 공감했습니다. 특히 호주 곳곳과 발리 등 여행을 즐겼다는 호주의 남자 커플도 사피섬이 좋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호주 사람들. 남자 커플입니다. 절대 그런 일 없겠지만, 그냥 둘이 같이 왔습니다. 허허.. 동행한 이들은 모두 서로 대화를 하면서 사소한 일에 맞장구를 쳐주고, 리액션으로 보답합니다. 대화에서 누군가 소외되는 듯하면 굳이 질.. 2011. 9. 21.
살아있는 코타키나발루의 바다, 하지만 약간의 불가사리, 백화 현상 - 말레이시아 12 코타키나발루 사피섬의 바다는 명성 그대로였습니다. 산호도 살아있고, 어종도 다양했습니다. 뭍의 상황도 좋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이런 자연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도 조심조심 다녔습니다. 물에서 본 섬의 모습. 휴가철에 갔는데도 한가한 편입니다. 꽃이 핀 듯. 아름답습니다. 꼭 야광같이 빛이 납니다. 산호가 끝나는 지점. 예의 낭떠러지입니다. 물 속의 풀밭 같은 모습이네요. 해변의 한가한 모습들. 꼭 안놀고 책 읽는 친구들 있어요... 모래사장이 끝나는 곳. 우리가 탄 배는 아니지만... 말레이시아 독립기념일이 다가오는 시점이어서인지.. 곳곳에 국기의 물결입니다. 이 배에는 평소에도 이렇게 국기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선착장에서 섬으로 들어 가는 .. 2011. 9. 18.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사피섬 - 말레이시아 11 코타키나발루에서 두번째날에는 사피섬에 갔습니다. 호텔 로비의 여행사 데스크에서 전날 신청했습니다. 아침에 로비에 가니 한 키 큰 서양인이 "사피섬 어디로 가요?"라며 헤매고 있었습니다. 손에는 나와 같은 스티커를 들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일행이라고 직감하고,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고 하고는, 여행사 직원에게 들은대로 "수영장 옆 데스크 가서 비치타월을 빌려오세요"라고 여행사 직원 노릇까지 했습니다. 덕분에 급 친해져서 사피섬 투어가 즐거워질 것 같았습니다. 잠시 후 호주인 2명이 합류했습니다. 일행은 모두 7명이 되었습니다. 아주 조졸한 일행. 딱 좋았습니다. 항구로 가는 길에 보니 다른 팀들은 수십명이었습니다. 수가 적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스포츠 마케터로 일한다는 독일인입니다. 해양 스포츠에 완전.. 2011. 9. 18.
코타키나발루 재래시장 산책, 바다에서 본 친구들이 누워있네 - 말레이시아 10 커타키나발루는 꽤 비싼 여행지입니다. 예전에 패키지로 한번 가보려 했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비해 일정이 짧아서 포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알아보니 코타키나발루에도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리조트는 대체로 비싼 편이었습니다. 저는 그다지 많은 비용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숙소 르 메르디앙 코타키나발루 앞의 재래시장은 창 밖으로 바라볼 때마다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저 많은 천막 아래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래서 저녁마다 잠깐씩 들르곤 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한 번 더 가고 싶습니다. 순박한 말레이시아 사람들과 대화가 기억납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때 슬슬 아래로 내려가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길가 쪽에는 식당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각국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 2011. 9. 15.
호텔 르 메르디앙 코타키나발루(Le Meridien Kota Kinabalu) - 2011 말레이시아 9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숙소는 르 메르디앙 코타키나발루(Le Meridien Kota Kinabalu)입니다. 일반 호텔 중에서는 좀 좋은 편이고, 리조트라고 하기에는 많이 약합니다. 다만 위치가 좋은 편이고, 르 메르디앙 브랜드에 대해서는 상하이 등에서 이용해본 경험이 있어서 신뢰도가 있어서 큰 고민은 안했습니다. 관련 링크 : Le Royal Meridien Shanghai(르 로얄 메르디앙 상하이) Le Royal Meridien Shanghai에서 아침과 저녁, 푸둥까지 보이는 야경 숙소에서 머물시간이 적을 것 같은데, 리조트를 예약하자니 너무 비쌌습니다. KK는 리조트가 대체로 비싼 편입니다. 그리고 외진 곳에 있어서 교통도 약간 불편한 편입니다. 다만, 르 메르디앙은 수영장은 좀 작습니다. 이용자가.. 2011.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