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날.
더 있고 싶었지만 늘 그렇듯 별 수 없었습니다.
일찌감치 짐을 싸서 호텔을 나왔습니다.
국제선을 탈 때는 왕창 여유있게 가는데, 이날도 그랬습니다.
아끼고 아껴서 달러도 좀 남았겠다, 택시를 불렀습니다. 


택시가 앞에 왔습니다. 젊은 동양계 남자가 운전하는 택시였습니다.
그는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고, 난 당연히 "공항"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하와이에는 자주 오냐"고 묻더군요.
"처음이고, 앞으로 언제 올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안타까운 표정을 짓더니, 몇가지 지역을 나열하고는
"가보았느냐"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안가본 곳이었습니다.


그러더니 "XX커피는 마셔보았냐"고 또 묻습니다.
마시지 못한 커피입니다.
사실 마실 생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커피입니다.

요즘에야 좀 커피를 알게 됐지 당시는 다 가루커피였으니까요.
그는 단호하게 "공항에 이렇게 빨리갈 필요없다"며
"내가 하와이에 오면 꼭 가야할 몇 곳을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액수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비용은 거의 거저였습니다.




먼저 이 해변에 가더군요.
"와이키키에서만 놀았냐"고 묻기에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는 호들갑을 떨더니 "여기서 놀았어야 했다!" 말합니다.
사람도 적고, 물고기가 많아서 스노클링 명소라고 합니다.
에이! 뭘 알았어야지!



아무튼 이 친구 덕분에 속성단기 코스로
하외이 중심부 인근의 명소를 볼 수 있었습니다.

꽉 차버린 디카 메모리 때문에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짧은 여행이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상당히 풍요롭게 했습니다.
"한국 사람이 좋다!"던 그의 미소가 생생합니다.





에고. 오기 싫었던 공항입니다.
택시는 떠났고, 국적기 탑승구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제가 피는 담배연기가 눈 앞을 가리는군요
(지금 현재 금연 약 450일. 이제 제 사진에서 담배가 사라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쉬운 장면이네요. --;




끝으로 빈약한 시진을 채우는 한 컷입니다.
이런 새가 많더군요.
도망가지도 않고 비둘기 비슷한 것이. 좀 작고 깨끗해 보입니다.

(아래 문장 2016년 6월 추가)
이 비둘기는 산비둘기네요.
한국에도 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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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하와이 패키지 여행을 가면 반드시 가게 되는 곳이 아닐까. 하지만 초행에 렌트카를 운전해서 찾아가기에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성의없는 교통 표지만에 불평을 터뜨리고, 곳곳의 도로 공사에 약간의 짜증을 내며 겨우 도착했습니다.

USS Arizona Memorial.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하와이 진주만 기습 공격 때 미국의 항공모함 애리조나호가 침몰했습니다. 일부는 인양하고 일부는 아직 바다에 있는데, 바다에 있는 아리조나호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전시장까지 만들어서 추모와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성의있게 준비하려고 애를 쓴 흔적이 역력했고, 특히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당시 침략국 일본의 관광객이 크게 일본어로 이야기하며 관람을 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도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명동이나 종로 같은 곳에 작은 규모라도 일제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공간을 만들면 어떨까요. 조선총독부가 있던 곳이니 역사성은 충분히 있는 장소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는 일본인을 보면 자신들이 우리나라에서 어떤 만행을 했는지 대부분 모릅니다. 이를 알게되면 오히려 역사를 바로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것이 관광객 수에는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노골적인 전시물이 즐비한 이런 곳이 있는 하와이는 일본인 천국인데, 어떻게 즐기느냐의 문제이니 역사를 알리는 문제는 별개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존심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리조나 추모관의 전시물을 보면 지금 미국과 일본이 국교를 맺고 있는 것조차 신기해 보입니다. 구경을 하던 일본인들은 숨을 죽입니다. 반면에 미국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전시관을 지나갑니다.



물 속에 잠긴 아리조나호의 모형입니다. 흰 건물은 아리조나호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건물입니다. 물이 맑기 때문에 물 속의 아리조나호가 보입니다. 침몰한 거대한 배를 물 위에서 보는 것. 기분이 묘합니다.



아마도 아리조나 호의 모형으로 기억됩니다. 상판은 침몰 후 거둬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1940년대에도 항공모함이 있었다니, 대단하군요. 이런 미국을 상대로 일본은 대담하게 공격을 감행했고, 결국 패망으로 이어졌습니다. 미국은 무려 3581명이 사망했습니다. 일본은 55명 사망.

적어도 진주만 공격만 놓고 보면 일본의 단기 승리였습니다. 덕분에 미국의 애국적 분위기가 확산됐고, 일본을 치기 위해 입대를 자원하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미국의 한국인도 미군에 대거 입대했다고 합니다.



공중발사 어뢰로 보입니다. 전시물 앞의 설명을 보면 일본군 비행기에서 발사해서 물속에 떨어져 목표물을 타격하는 무기같습니다. 당시 일본 기술력도 상당했네요. 1940년대에 이런 무기를 만들다니.


근처에는 미군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멀쩡한 배들과 항공모함 위의 비행기도 보입니다. 대단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뭐, 섬이 하나 떠 있는 셈이죠.



저 멀리 위에서 모형으로 봤던 흰 건물이 보입니다. 그 아래 아리조나호가 있구요. 옆에 군함이 정박되어 있습니다.



나오는 길입니다. 눈에 보이는 곳들이 어떤 곳인지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제는 평화로운 모습. 미국과 일본은 이제 가까운 나라이고, 하와이 부동산의 상당부분을 일본인이 소유하고 있으며, 일본어만으로 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일본색이 짙어진 섬이라는 것이 눈이 띱니다.

이제 일본은 가미가제로 하와이를 침공하는 게 아니라 경제력과 문화로 침공하는 것 같습니다. 이때가 2003년이니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우리나라에 돈 깨나 있는 사람들도 하와이의 별장이나 콘도를 사고 있습니다. 하와이 부동산이 생각보다 비싼 편도 아니구요.(그렇다고 제가 살 수 있을 정도라는 뜻은 아닙니다. ^^;)

형편도 안되면서 하와이 부동산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세계 최고의 휴양지이니 물론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번화가에서 좀 떨어지고, 언덕에서 바다가 보이는 건평 30평 정도의 오래되어 보이는 별장이 3~4억원 수준도 있었습니다. 마당도 좀 있는 집인데.. 물론 지역별로 가격 차이는 있습니다. 와이키키 인근은 더 비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정도면 여유가 좀 되시는 분들이라면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현지 주민에 따르면 별장의 경우, 손바뀜이 빠르다고 합니다. 하와이 와서 반한 마당에, 싸다 싶은 마음에 구입했다가, 막상 비워두고 살게 되고 하와이에도 자주 안가게 되니까 또 팔고. 이렇다보니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물이 계속 나오는 모양입니다(한때 일본 주부들 사이에 하와이에 땅을 사서 별장을 짓는 '하와이계'라는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프하고 비슷하네요. 지프 랭글러, 사하라 등의 중고차 가격은 의외로 산 편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좀 여유 있으면 지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유지가 만만치 않습니다. 연비가 4킬로. 에지간해서는 버틸재간이 없습니다. 결국 다시 중고시장에 나옵니다. 가격은 계속 떨어지구요.

요즘 하외이에 부동산 구입하는 한국인이 늘고 있는 것 같은데, 향후 성적은 글쎄요.. 제 생각에는 휴양지가 적었던 시절 하와이는 독보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즐길 수 있는 휴양지가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대채재가 이렇게 늘어 났으니 관광객 집중효과는 점차 떨어질 듯. 하긴 브랜드가 있으니 중국인들이 향후 상당기간은 하와이에서 돈을 뿌리겠네요. 중국인들이 다음 '하와이계'를 탈 때 팔고 나오면 딱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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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oe,Jieun 2010.08.06 04:18 신고

    전에 에쉬빌인가에서 2차 대전때 쓰였던 군함을 타볼 기회가 있었는데 사람이 사람을 해치려고 저렇게도 정교하고도 공이 많이 든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었다는 것에 좀 놀래 했던 기억이 있네요.

    • walk around 2010.08.06 08:38 신고

      "사람이 사람을 해치려고 저렇게도 정교하고도 공이 많이 든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었다" 음미해 볼만한 말이네요. 다른 이야기지만 사람을 죽이기 위한 기술이 현대 실생활에 대폭 적용되기도 하고... 어쩌면 사람을 죽이기 위한 무언가가 아니라, 돈 벌려고 만든 것 같기도 하고...

드라이브는 계속 됐습니다. 아시다시피 하와이는 크게 8개 정도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도인 호놀룰루와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오아후(O'ahu), 요즘 뜨고 있는 마우이(Maui), 역시 최근 홍보가 많이 되고 있는 (하와이) 빅아일랜드(Big Island), 그밖에 라나이(Lana'i), 모로카이(Moloka'i), 카우아이(Kaua'i) 등입니다.

저는 아쉽게도 오아후에만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오아후섬을 하와이섬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빅 아일랜드의 풀 네임이 '하와이 빅 아일랜드'로 불리기 때문에, 좀 헷갈리기도 합니다. 다시 간다면 최소한 마우이와 빅 아일랜드에는 꼭 가고 싶습니다.


앗! 드라이브 중에 기아 스포티지를 발견했습니다. 이제 외국에서 한국차를 보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불과 8년전만 해도 반가울 정도로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반가웠죠.



잠시 후 거의 지평선이 보이는 평야가 나왔습니다. 오아후 면적은 제주도보다 약간 작습니다. 그런데 이런 평원이 있다니. 녹색이 없어서 사막 분위기였습니다. 하와이는 아직 개발의 여지가 많아 보였습니다.



평원에 진입하기 전에는 해안에 이런 높은 산들이 있었습니다. 변화무쌍한 지형입니다. 한국의 거친(?) 도로에서 단련되어서 인지 운전은 대체로 여유로왔습니다. 차도 그다지 밀리지 않았습니다. 주차 걱정도 없었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연비도 잘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저~ 앞에 쉿! 레간자네요. ^^ 이제 평원을 벗어나 다시 중심지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꼭 들르고 싶은 곳이 근처에 있습니다.



솔트 레이크! 동계올림픽 한 곳인데, 하와이에 같은 지명이 있군요. 신기해서 촬영했습니다. 멀리 산기슭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아, 가고 싶다는 곳이 솔트 레이크는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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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과 와이키키 해변, 그리고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 주변은 3일 정도 지나니까 좀 지루해졌습니다. 좀 색다른 곳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호텔에 있는 렌트카 업체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지프 사하라 또는 랭글러 오픈카를 주문했습니다. 뚜껑없는 차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타보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에 유리창을 내리지 말라는 조언도 무색했습니다.

다음날 의기양양하게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잠시 후 승합차가 오더니 주차장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주차장 구석에 붉은색 오픈 랭글러가 있었습니다. 완전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이건 또 뭔 소리. 그 차는 이미 예약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전날 작성한 페이퍼를 들이대며 저 차는 오늘 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수였다는군요. 오픈 지프는 한대인데, 더블로 예약이 되었고 순서는 제가 늦었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미안하다며 대안을 제시하더근요. 같은 가격에 오픈 스포츠카 또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를 빌려주겠다. 음... 매력적인 제안입니다. 한 3만원은 더 비쌌던 것 같은데.

먼저 스포츠카를 달라고 했습니다. 엥 그런데 차가 별로... 오픈 되어 있다고 다 멋진 스포츠카는 아니니까요. 그들은 그냥 오픈된 그저그런 차를 보여줬습니다. 그랜드 체로키를 달라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SUV 좋아라 했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습니다. 그랜드 체로키 첫 드라이빙 소감은 운전이 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큰 차를 운전한다는 느낌은 별로 안들었습니다. 승차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연비가 좀 그렇겠지만, 하루 쓰는 마당이라 그렇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 취향이 변해서 뭐 그냥 그렇습니다. ^^



슬슬 번화가를 빠져 나왔습니다. 차에 올라타서 바로 사고가 날뻔 했습니다. 교차로에서 앞에 있던 차가 가길래 자동으로 나도 움직였는데, 사실 우리 신호가 아니었습니다. 앞 차는 기회를 봐서 치고 간 것이었습니다. 사방에서 난리였습니다. 급히 후진을 했는데, 뒤 차가 바싹 붙어있었다면 제 하와이 여행은 거기서 끝이었을 것입니다. 호텔에 있던 '한국 변호사' 명함을 챙긴 것을 잘 했다는 생각마저 순식간에 스쳐갔습니다. 

2가지를 느꼈습니다. 1. 평화로워 보이는 하와이에도 무지막지하게 교통 위반을 하는 사람이 있군요. 2. 어리버리한 운전자가 신호 위반을 하면 사방에서 빵빵 거리고 손짓하고 난리가 나는군요. 한국과 별 차이가 없는...

경치는 좋았습니다. 금새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해변도 나왔습니다.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서핑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파도가 높아 보였습니다. 해안을 따라 조금 더 가다가 조금 이상하다 싶은 길로 접어 들었는데, 잠시 후 군대 초소를 만났습니다. 여군이 오더니 라이센스를 달라고 했습니다. 한국 운전면허증을 내밀었습니다. --;

아! 그게 아니라 부대출입 라이센스였습니다. 당연히 없죠. 지금 부대 진입로에 접어 들었으니 저 앞으로 돌아서 나가라고 하더군요. 샥 돌아서 나왔습니다.




열대지방 분위기 풍기는 나무입니다.



해안은 평평하고 내륙으로 조금만 가면 급경사의 산지입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동해안 같습니다. 산의 경사는 동해보다는 더 다이나믹합니다. 거의 절벽수준입니다.



예쁜 성당입니다. 성 조지께서 나쁜 뭔가를 응징하고 있네요 ^^;



운전하고 가다가 중간에 특이한 풍경이 있으면 잠시 산책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운치있는 곳이 참 많았습니다. 중간에 작은 마을이 나타났습니다. 제법 차도 밀렸습니다.




아. 공사 중이었습니다. 이 마을 언저리에서 핫도그도 사먹고, 샌드위치도 사먹고.. 조금 놀다가 다시 시동을 걸고 일주를 계속했습니다. 하와이대학 입구, 무슨 공원 입구 등도 차례로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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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시니 2010.07.23 10:54 신고

    하와이는 렌터카 여행이 제격인 것 같더라구요!
    오픈카를 타지 못한게 조금 아쉬우시겠지만, 주변의 멋진 풍광이 그 아쉬움을
    사그라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 walk around 2010.07.23 11:21 신고

      그런 것 같아요. 섬이 꽤 커서 걷기는 그렇고... 한국 문전면허증으로도 상관없으니까 빌려서 한바퀴 도는 게 좋을 듯. 섬 내륙으로 가면 섬이 아니라 대륙 분위기도 납니다. ㅋ

  2. KEN☆ 2010.07.23 17:07 신고

    해변이 아주 멋집네다~~~
    사진 잘 담으셨네요~~ ^^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에서 밥도 먹고 약간의 쇼핑도 하고 슬슬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마임을 하는 행위 예술가를 많이 만났습니다.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잠깐식 쇼도 하면서 앞에 놓은 돈 통으로 기부를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놀이동산 같은 곳에 가면 동상처럼 회칠한 사람들이 많아서 좀 익숙해 졌지만, 그때만 해도 상당히 특이하게 보았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그런 행위예술가를 보면서 즐거워하곤 했습니다.

에고, 근데 갑자기 비키니 입은 일본 여성들이 그들 옆으로 가더니 같이 사진도 찍고 장난도 쳤습니다. 동시에 주변에서 수많은 플래시가 터졌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임을 하는 사람이나 비키니 여성들이나 사람들의 시선을 오히려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주변에 비키니 입은 일본 여성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바닷가 바로 옆이기는 하지만 시간이 꽤 늦었는데... 복장이 상당히 자유로왔습니다. ^^;



하와이에 있는 동안 느낀 것이, 일본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가게에도 일본어하는 점원이 웬만하면 있었습니다. 역시 경제력이 무서운 것입니다. 하와이의 별장 중 상당수도 일본인 소유라는 이야기도 현지 교포에게 들었습니다.


잠시 밤길 산책 이야기하다 옆길로 빠졌습니다. 호놀룰루 공항의 일본 여고생입니다. 수학여행을 하와이로 오더군요. --; 하와이는 일본의 국민관광지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마임을 하는 또 다른 아저씨. 이 분 옆으로는 비키니 입은 여성들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혼자 열심히 쇼를 하였고 수입은 변변치 않아 보였습니다.



더 많은 기부를 위해 댄스 시작. ^^ 여기저기서 플레시는 터지지만 성과는..--;;



또 걷다보니 수족관이 나옵니다. 굳이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외벽으로 조금 볼 수 있게 해놨습니다. 가오리가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네요.



상어도 구석에 있었습니다. 상어 눈도 고양이 눈처럼 빛을 반사하는군요. 지느러미가 좀 뜯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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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시니 2010.07.22 11:03 신고

    오,, 하와이~~ 역시 좋군요..ㅎㅎ
    행위예술가 찍는 것을 빌미로 사진도 잘 남겨오셨네요~ㅎㅎ

    • walk around 2010.07.22 11:06 신고

      네.. 행위여성가 찍는다는 핑계로 비키니 여성사진을 찍던 수많은 한국과 일본의 남성들.. 옆에서는 와이프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고.. --;

  2. KEN☆ 2010.07.22 14:20 신고

    역시... 하와이
    사진으로 담으셨네요. ㅎㅎㅎ

    • walk around 2010.07.22 19:06 신고

      간만에 사진을 정리하는데.. 생각보다 사진은 많이 안찍었더군요. 좀 아까웠습니다. ^^;

  3. zz 2014.08.06 15:14

    불교 만세!!!!!!!!!

  4. ㅂㅂ 2018.05.13 20:00

    조센진

2003년 하와이 여행은 무리해서 간 것이었기 때문에 호텔 조식도 세팅을 못했습니다. 한번은 갔다가 너무 비싸서 그냥 나오기도 했습니다. 주로 끼니를 버거킹 같은 곳에서 해결했는데, 2,3일 먹으니까 질렸습니다.

어늘 날 아침에는 일어나 무작정 걸었습니다. 사람들이 아침부터 줄을 서 있는 식당이 보였습니다. 음식 냄새도 좋았습니다. 1인당 1만원 정도에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한 20분 정도 줄을 섰다가 들어갔습니다.


어후. 지금 봐도 맛있어 보입니다. 지금은 자정이 좀 넘은 시간. 배가 슬슬 고픈데 이 사진을 보니까 참기 힘들어 지네요. 사람들이 몰린 이유가 있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T.T 쇠고기와 감자요리인데, 비프스튜 같은 것입니다.



어후. 이 싱싱한 샐러드. 발사믹이 익숙치 않았던 시절. 향긋함을 주었던 메뉴입니다.



에... 이것은 와이키키 주변의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의 한 중국음식 부페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먹을 게 없습니다. 생긴 것은 다 그럴듯한데, 향이 너무 강합니다. 고기는 비린내 펄펄. 두당 2만원이 넘는 거금을 주고 들어간 부페였는데, 거의 먹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돈이 아깝던지..



바로 이집입니다! 서양인들도 잘 먹던데, 돈이 아까워서 먹는 것인지, 맛있어서 먹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렌트카 빌려서 하와이섬 일주 중에 우연히 본 간판입니다. 정말 허름한 건물에 걸려있는 '핫도그'. 보기만 해도 맛있을 것 같아서 차를 세우고 들어갔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흉내내서 해먹기도 했습니다. 간단하게 생겼습니다. 핫도그빵을 증기에 따뜻하게 해 놓았다가, 삶은 햄을 야채와 함께 넣고 소스 발라서 주는 식.



서브웨이입니다. 한국과 거의 같습니다. 역시 드라이브 중에 식당을 찾다가 한국과 비교체험을 하려고 들렸다가 비슷하다는 걸 확인하고 나왔습니다. 맛도 비슷.



이런 날도 있었습니다. 하와이에서 지인을 만났습니다. 좀 경제적으로 저보다 나은 분인데, 버거킹에 지쳤다는 말을 듣더니, 택시를 타고 젤 유명한 식당 어쩌고 쩌쩌고 하니까 이리로 갔습니다. 스시집인지, 시푸트부페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요. 확실한 것은 배터지게 먹었다는 점입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야밤에 또 초밥 먹고 싶네..


밤에 버거킹 가면 이런 친구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이야기 하다가 웃통 막 벗고.. T.T 큰 소리로 떠들고.. 사진을 찍을 때 "김치!"라고 외치며 주변의 동양인을 바라 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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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시니 2010.07.21 09:19 신고

    경비가 모자라도 여행지 가면 어떻게든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돌아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비프 스튜도 맛있어 보이고... 핫도그도 어떻게 생겼는지 사진이 있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군침만 다시네요 ㅠㅜ

    • walk around 2010.07.21 10:51 신고

      핫도그 사진이 2장이 있긴 있어요. 그런데 그 옆에 차마 함께 볼 수 없을 정도로 식탐 중인 제가 있어서.. 너무 붙어서 트리밍이 안되네요.. 나중에 이미테이션 만들어 공유하겠습니다. ㅋ

  2. KEN☆ 2010.07.21 16:30 신고

    음석(사투리) ㅎㅎㅎ 들이 무쟈게 맛있어 보입니다.
    좋은 여행하시고, 맛난 음석들도 드셨군요... ㅠㅠ 부러워요.
    (전 서울사람입니다. ㅎㅎㅎ 워크어라운드님 웃겨 드리려고요. ㅋㅋㅋ)

    • walk around 2010.07.21 17:08 신고

      오랜만에 뵙네요.. 믹시 오류가 자주 나서 아예 믹시를 사용하지 않으니까 예전에 연결되던 분들을 거의 찾지 못했는데.. 반갑습니다. ^^

하와이의 장점은 동남아 휴양지처럼 해수욕과 풀 그리고 스노클링 등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저녁에는 도시여행을 간 것처럼 쇼핑, 식도락 등 시티투어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리조트에 가면 낮에는 대충 즐거운데, 밤에는 할 일이 없습니다. --; 주변에는 정적이 내려 앉고, 밤은 길기만 합니다.

하지만 하와이에서는 밤에 슬슬 기어나와서 갈 곳이 많습니다. 쇼핑할 곳도 먹을 곳도 많고, 해변에서는 영화 상영도 하고(매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술집도 문을 엽니다. 심심할 틈이 적은 셈입니다.


와이키키 해변을 등지고 왼쪽으로 조금 걸어가다보면 'International Market Place'라는 장터가 있습니다. 왁자지껄한 재래식 시장 분위기입니다. 곳곳에 교포 상인들도 있어서 한국말로 안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늦은 밤에도 이곳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 가게는 꽃목걸이를 파는 곳이군요. 각종 기념품도 판매합니다. 이런 가게는 곳곳에 있습니다. 당시만해도 대부분 새롭고 신기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전세계 어디를 가도 비슷한 기념품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다 자석입니다. 냉장고에 붙이는 장식용 자석인데요. 귀여운 이미지 또는 익살스러운 만화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하나도 사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그냥 사진만... --;



대부분 코믹입니다. 미국식 농담인지 직역을 하면 별로 와 닿는 게 없습니다. 그러니 문화권이 다른 곳에서 온 관광객들은 그냥 이런 게 있다보다하고 넘어갑니다.



계속되는 자석 퍼레이드. 변기는 뚜껑이 열리고, 저울은 무게를 잴 수 있습니다.



"와~ 돈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한참 구경한 가게입니다. 굳이 하와이에서 살 물건은 아닌 것 같았지만 멋진 제품이 많았습니다.



호랑이 상은 하나 갖고 싶더군요. 이런 비슷한 것을 요즘에 대형마트 엔틱가구 매장에서도 팔던데... 상당히 비싸더군요.




개인적으로 고래 그림과 사진, 조각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역시 구입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하다 돌고래 조각은 구해서 지금 몇 개 갖고 있습니다.



넥타이와 번호판입니다. 제가 이 앞에서도 한참 서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특이한 것을 보면 한참동안 들여다보는 경향이 있어서... 결국 넥타이는 하나 샀습니다. 조금 유쾌한 분위기에 갈 때 가끔 사용합니다.



이 놈입니다. ^^ 그러고 보니, 이 넥타이가 그렇게 오래된 것이었나요? 세월 참 빠르네요.


뒤에 있는, 기어코 장만한 돌고래들은 먼 옛날 같은 폴리네시안의 지역이었을지 모를 팔라우라는 곳에서 구한 것입니다. 앞에 서핑 보드가 달린 미니카들은 하와이에서 데리고 온 아이들입니다. 당시 제가 오프로드 지프를 동경하고 있어서(지금은 아님), 편의점에서 눈에 띄는 걸 하나씩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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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줌마띠~! 2010.07.20 07:27 신고

    재미있는 넥타이네요~... 메고 다니시는 않죠..? ㅎㅎ

    • walk around 2010.07.20 09:16 신고

      부담없는 자리에 매고 가는데요, 의외로 반응이 없어요. 막상 메면 크게 눈에 띠지 않는 것 같아요. ㅋ

  2. 보시니 2010.07.20 08:48 신고

    워크 어라운드 님 취미가 ㅎㄷㄷ 하게 많으시다는.ㅎㅎ
    원숭이 넥타이는 재밌는 자리에 갈 때 한 번 씩 착용하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네요~

  3. 무식한욱 2010.07.20 23:52 신고

    저는 왜, 저 파란 넥타이를 머리에 묶고 싶을까요! 왠지 신날 것 같습니다.ㅋ

해외에 나가보면 "역시 이름은 헛된 것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한 곳이 있습니다. 반면에 "소문이 과장 됐구나"라고 생각이 되는 곳도 많습니다. 와이키키는 후자입니다. 모래가 뛰어난 것 같지도 않습니다. 바닷물이 유독 깨끗한 것도 아닙니다.

왜 외국인들이 해운대나 경포대같은 우리나라 해수욕장에서 또는 대천과 같은 서해뻘에서 즐겁게 노는지 이해가 갑니다. 좋기 때문입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관광지는 잘만 포장하면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습니다. 역시 삼천리 금수강산입니다. 고기 떼가 적어서 스노클링이 좀 약하고, 파도가 약해서 서핑이 어려운 게 탈이라면 탈입니다.


호텔에서 나와 산책하며 바라본 와이키키 해변입니다. 사진은 다시 보니 작은 규모는 아니네요. 와이키키의 모래는 외국에서 수입했다고 합니다. 화산섬이기 때문에 모래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모래를 수입하지 않고, 바다 속에서 퍼올려 사용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모래가 지천인 우리 해수욕장은 완전 축복입니다.



오늘 게시물의 와이키키 사진은 모두 트리밍입니다. 모든 사진에 제가 들어 있습니다. --; 사진을 크게 찍었기 때문에 전후좌우 대강 그림이 되는 곳을 트리밍해서 장면을 뽑았습니다. 음.. 제가 이런 여성 옆에서 폼을 잡고 찍은 사진도 있군요. --;;



역시 제 사진 한 구석에 이렇게 뒤태가 복스러운(?) 여성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 곳에서는 어디에 앵글을 잡고 찍어도 좀 야한 사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예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여성도 봤는데, 사진은 없네요.



와이키키 해변 전경입니다. 부담없는 가족 휴양지 분위기입니다. 편의 시설 같은 것은 잘 되어 있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해변에서 조금 나오면 씻을 수 있고, 옷 갈아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해수욕장이 더 나을 수도 있고, 옷을 남의 시선 의식하지 않고 (대강 가리고) 갈아입는다는 점에서는 와이키키가 더 나을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해변 바로 뒤쪽으로 호텔들이 보입니다. 사진에 보이지 않은 왼쪽으로 조금 더 가면 쇼핑센타 같은 것들도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하와이의 매력입니다. 열대 바다와 북적이는 명동 같은 곳이 한 곳에 있다는 점. 휴양과 시티투어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 제가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벗은 몸이 변변치 않아서 트리밍한 사진만 사용한 것이 유감입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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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시니 2010.07.14 10:38 신고

    와이키키 해변,,, 좋군요.ㅎㅎ
    세계적인 해변답습니다.
    저는 언제쯤 가 볼 수 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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