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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디트로이트 2013

시카고에서 디트로이트로 가는 길 - 2013 미국 동부 여행 3

by walk around 2013. 11. 5.

시카고에서 친구와 짧은 재회를 끝내고 디트로이트로 출발했다.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 셈이다. 미국에서의 첫 자가 운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시카고에서 디트로이트는 283마일. 약 455 킬로미터. 서울에서 부산거리보다 약간 더 멀다.

 

여유있게 점심을 먹었으니 서둘러야 너무 늦기 전에 디트로이트에 도착할 것 같다.

 

 

 

 

 

시카고 교외의 예쁜 집들. 이번 여행에서 단독주택의 꿈을 갖게 됐다.

 

 

 

대도시 근처 도로답게 차가 밀린다.

 

 

 

조금 벗어나니 뻥!

 

 

 

오호! 다리도 건너고. 누군가에게는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모든 게 새롭다.

 

 

 

첫 톨게이트. 나는 현금으로 낼 수 밖에 없으니 CASH 코너로.

 

 

 

고속도로. 미시간 시티 등 각 도시로 빠지는 길 안내가 보인다. 다 들르고 싶지만, 일정이 있으니 돌직구 전진.

 

 

 

휴게소. 아주 단촐하다. 대개 무료 고속도로에는 이런 휴게소가 있다. 화장실과 자판기가 전부.

자판기 하나는 내 돈 1달러를 먹었다! 이런!

 

 

 

주변에는 약간의 산책로. 애견과 함께 타고 가다가 같이 노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다.

 

 

 

이번 여행에서 만난 무료 고속도로의 휴게소 중 이 정도면 아주 요란한 편이다.

돈을 내고 나갔다가 들어와야 하는 유료 고속도로에는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버금가는 대형 시설이 있다.

 

 

 

미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캠핑차를 볼 수 있었다. 땅덩어리에 어울리는 레져 문화.

 

 

 

저녁을 먹어야 했다. 주변 톨게이트 아무데나 빠져나와서 눈에 보이는 버거킹에 들어 갔다.

가격이 싸다. 싸니까 흑형을 비롯한 좀 무서운 친구들이 많았다.

나도 무서운 사람이니까 쫄리지 않고 같이 주문해서 매장에서 태연히 먹고 나왔다.

 

 

 

여유있게 먹고 나오니 칠흙같은 어둠. 가로등도 없다. 헐..

모든 게 계획대로 되지는 않는다. 내 계획에 첫날부터 이런 어둠은 없었다. ㅜ.ㅜ

 

 

 

네비게이션을 믿고 갔다. 머지 않아 나타난 GM 본사. 이 GM 본사 건물군(群) 중에 호텔도 있다.

건물의 상층부이다. 디트로이트 건물·호텔 중에서는 랜드마크 격이다.

 

 

 

호텔 주차는 건너편 공용 주차장. 거대한 주차장이었다. 인적이 아예 없었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여기서는 신속한 이동이 중요할 것 같았다.

트렁크에서 짐을 빼서 끙끙 거리며 호텔로 향했다.

 

부도난 도시 디트로이트는 대도시 같지 않았다. 암흑 속에서 짠! GM 본사만 갑자기 나타난 느낌. 

한 때 영화를 누렸던 도시라고 하기에는 썰렁했다.

내 맘대로 시티투어는 내일로 미루고 일단 호텔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