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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디트로이트 2013

여행 준비 그리고 비행기에서.. - 2013 미국 동부 여행 1

by walk around 2013. 10. 22.

이번 여행의 방문지는 시카고, 디트로이트, 나이아가라, 토론토, 클리블랜드 등이다. 계획을 세우면서 스스로에게 부여한 과제는 미국에서 차를 렌트하여 장거리 운전하기, 도시 부도 사태를 맞은 디트로이트를 자세히 살펴보기, 자동차를 운전하여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은 넘나들기, 내 인생에 다시 가지 않을 것 같은 나이아가라 자세히 보기 정도이다.

 

준비할 때는 모르는 것도 두려움도 많았다. 미국에서의 운전은 무난할까? 에이.. 십여년 전에 하와이에서도 멋 모르고 렌트해서 다녔는데 뭐.. 하와이도 미국이니까 비슷하겠지. 국경은 잘 넘어다날 수 있을까. 내가 뭐 죄졌냐.. 국경넘을 걱정하게.. 장거리 운전은 괜찮을까? 등등

 

 

운전 거리를 가늠해본 메모.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이아가라 캐나다 쪽에서 추신수가 활약했던 미국 클리블랜드까지 346킬로미터,

클리블랜드에서 시카고까지 555킬로미터. 캐나다 쪽을 돌아서 올 때가 좀 힘들겠네요.

 

 

 

날짜별로 짠 일정.

 

 

 

인터넷에서 수집한 정보들. 여러번 읽고 숙지했다.

그리고 충실하게 지켰다.

 

 

여행 메인은 시카고. 적어도 시카도 주요 포인트는 대략 보고 올 생각이었다.

 

시카고 직항 비행기를 예매한 덕분에 시간은 많이 절약이 되었다. 대신 그만큼 비용이 올랐다. 갈 때는 비즈니스석. 여차저차해서 비즈니스석에 앉게 되었는데, 친구 누구 말대로 "비즈니스석이면 비행을 이틀이라도 할 수 있"을 정도 였다.

 

최근 좀 무리해서 여행을 많이 다녔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뉴욕에 이어서 이번에 또 미국행. 부담은 크지만 그 과정에서 일단 이런 저런 혜택을 받을 때는 일단 좋다.

 

 

 

비즈니스석은 두 번째이지만, 비교적 단거리였다. 장거리일 때 비즈니스석은 편안함이 다르다.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럼 사업을 해야하나.

 

방학이 끝나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비행기 승객의 거의 90%는 학생들로 보였다. 이 많은 학생들이 한국에서 방학을 지내고 복귀하는 것이다. 아. 교육 때문에 엄청난 국부가 유출되고 있구나. 실감났다. 중국 학생들도 상당히 많았다. 중국에서 한국을 거쳐 시카고로 가는 것이다.

 

나중에 시카고에서 본, 중국에서 시카고에 도착한 비행기도 수없이 많은 학생들을 토해냈다.

 

 

 

신문을 잔뜩 골랐다. 이어폰이 아니라 헤드폰이 나온다.

 

 

 

식사는.. 코스 비슷하게 나온다. 이 시점에서 국적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서비스를 비교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아시아나가 나은 것 같다. 대한항공은 때때로 면세품 쇼핑을 소개할 때가 많은데, 승무원도 승객도 서로 약간 어색해지는 시간이다.

 

아시아나도 예전에는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그런 분위기가 거의 사라졌다. 사고 싶으면 사고, 싫으면 말고식이다. 그러니 더 부담을 갖지 않고 천천히 면세품 카달로그를 보면서 상품을 고를 수 있다. 대한항공에서는 카달로그 보고 있다가 걸리면(?) 꼭 사야할 것 같은 뭐 좀 그런 느낌..

 

 

 

칵테일이나 술은 종류별로 마구 나오고, 코스 중 전병 비스무레 한 게 나왔다.

 

 

 

닭가슴살 샐러드와 은으로 된 연장.

 

 

 

 

 

 

발사믹 소스와 빵 그리고 스프.

 

 

 

메인 요리는 스테이크.

 

 

 

후식.

 

 

 

이 친구는 배고플 때 아무 때나 주문이 가능한 옵션 중 하나인 라면이다. 컵라면에 버섯 파 등 야채를 더 넣어서 그릇에 내어준다. 죽음이다. ㅠ.ㅠ

 

 

 

이렇게 먹고 자고 하다보면, 미국이 아니라 브라질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또 다른 끼니의 메인 메뉴였던 닭죽.

 

 

 

사실 난 이코노미석에서도 미국까지 별 무리없이 가는 편이다.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비행기에서의 시간은 재충전의 시간으로 생각한다. 비행시간 보다는 도착 후 시차 적응이 아주 괴롭다. 드디어 도착. 시카고 오헤어 공항.

 

 

 

 

활량한 오헤어 공항 주차장에서 본 공항의 모습. 여기서 마중을 나온 친구의 차를 타고 예약해놓은 렌트카 회사 주차장으로 갔다. 아우 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