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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디트로이트 2013

미국 여행을 함께 할 렌트카는 구형 포드 퓨전 - 2013 미국 동부 여행 2

by walk around 2013. 10. 23.

 

 

 

 

 

 

한국에서 예약을 한 자동차는 소나타급이었다. 럭셔리는 아니고 일반 중형 자동차 수준. 그런데 데스크에 갔더니, 벤츠 E클래스를 추천한다. "이 차종을 몰고 다니면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고, 덜 피곤하며.. 어쩌고 저쩌고..." 그걸 누가 모르나. 비싸니까 그렇지. 그리고 절도범의 표적은 되지 않을까?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원래 달러로 돈을 보면 부루마블 하는 것 같아서 돈의 개념이 없어지고, 이미 비행기 표 구입에 경제 상황은 무너졌기 때문에 이왕 무너진 거 좀 더 무너지자는 생각도 든다. 옆에 있던 친구가 "야, 이건 너무 비싸다"라는 말에 정신을 차렸다.

 

"내가 한국에서 예약한 차종으로 보여주세요" 내심 기대했던 직원은 급 실망하며 포드 퓨전을 추천했다. 신형이면 좋으련만, 구형이었다. 일본차는 좀 그렇고, 한국 차는 없었다. 그래 한 번 몰아보자.

 

 

 

날도 더운데, 검정 퓨전. 상태는 양호했다. 한국에서와 달리 외양에 대한 체크는 대충 한다.

 

 

 

내부는 음.. 그냥 그렇다. 평범함에서 약간 빠진다.

 

 

 

계기판은 나름 예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런 포인트는 곧 질린다.

 

 

 

네비게이션을 보면 알겠지만, 렌트카 회사는 허츠(Hertz). 화면이 작아서 걱정했는데, 이거 아주 훌륭한 장비이다. 단 한 번도 실수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말이 많은 것도 아니다. 거리 속도 마일로 나오니까 헷갈리다. 거리 표지판도 다 마일이다. 캐나다 국경으로 넘어가면 자동으로 킬로미터로 전환.

 

 

 

상단은 GPS. 위치추적기로 들었다.

 

 

 

시야는 무난.

 

 

 

포드 퓨전 구형의 뒷태.

 

 

 

번호판은 시카고가 있는 미시간.

 

 

 

차를 받고 셀프 주유에 도전. 주유할 때 먼저 액수를 결제하고 주유한다. 예를 들어 30달러 정하고 주유하다가 20달러 주유되면 어쩌나. 10달러 날리는 건가. 안으로 들어갔다. 아무도 없었다. 한 참 후에 젊은 점원이 왔다. "일단 넣으세요. 만땅 채우고 남으면 여기서 파악이 되니까 환불해 드릴께요" 다행히 어림잡아 결제하고 주유했는데 대략 맞아 떨어졌다.

 

 

 

주유 전에 주유구 오픈 스위치 찾느라 고생했다. 결과적으로 스위치가 없다. 저기 톡 튀어 나와있는 곳을 손가락으로 잡고 열면된다. 그렇다. 수동이다!

 

 

 

주유 전에 들렀던 시카고 한인타운의 H 마트.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사람의 소유. 부러웠다. 미국에서 이런 대형마트의 소유자. 한국인들이 많았다.

 

 

 

마트 옆 한국 식당의 떡볶이. 굳이 미국까지 와서 한식을 먹고 싶지 않았지만,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는 한식이 그립다며 이쪽으로 우리를 인도했다.

 

 

 

떡볶이에 곱창전골을 함께 먹기는 처음이다.

 

 

 

마트 안의 팥빙수. 배가 불러서 맛만 보고 나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주행시작. 렌트가라 리미트 걸려 있나? 치고가는 맛이 없었다. 조용히 얌전하게 디트로이트로 출발했다. 외곽으로 나오자 길이 뻥 뚫려있다. 와~ 좋다 좋다 좋다... 지루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