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더운 날씨와 체력 고갈 속에서도
후에왕궁 구석구석을 보고야 말았다.
중간에 멈추기 어려웠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여기 저기 근무자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들이 나오는 문조차 화려하다.
비교적 잘 관리된 잔디밭과 연못.
잔디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괴롭히는 동남아 떡잔디
뒤로 가도 화려함을 놓치지 않는다.
이런 구도는 마치 티벳의 어느 계단 같다.
저 계단에 앉아 책 읽고 싶다.
친구와 수다를 떨어도 좋을 것 같다.
궁 내 산책길
핑크와 노랑의 색감이 절묘하다.
이상하게 정이 가는 무너지는 담장
세월의 흔적을 품은 문.
막판에 등장한 화려한 문.
진한 파란색 아치가 화려함이 보여주는
산만함을 잡아 준다.
성 밖 해자.
뒷 문에도 이렇게 있으니
해자로 성을 두른 것은 분명하다. ㅎㅎㅎ
이제 지쳤다.
택시를 타고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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