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설치고 숙소를 나왔다.

거리에 상인들이 있다.

딱밧(Tak Bat, 탁발 수행)에 사용할 음식을 판다.

음식을 담을 바구니도 판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았다.






여행객들도 딱밧을 보기위해 또는 체험하기 위해

잠과 싸우며 앉아 있다.

새벽 5시 30분.






현지인들은 아예 자리를 펴고

음식을 잔뜩 들고 기다린다.

이들은 물론 길에서 구입한 음식은 아닌 것 같다.






새벽 6시 경.

사원에서 갑자기 한 승려들이 몰려 나왔다.

노 스님이 앞장 섰다.


관광객들은 주로 작은 과자를 하나씩 넣어 준다.

현지인들은 주먹밥 같은 것을 넣는다.






스님들은 매우 천천히 하나씩 받아서 밥통에 넣는다.

음식을 넣는 사람과 한번씩 눈을 살짝 마주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그냥 고개를 숙이고 음식만 쑥 내밀기도 한다.






한국 관광객, 특히 여성들이 매우 잘 챙긴다.

싹싹하게 웃으면서 음식을 주는데...

보는 입장에서는 뒤에 스님들이 많이 오는데,

음식이 조기에 마감될까 걱정이 됐다.






대놓고 사진을 찍기가 좀 민망하다.

스님들이 다가올 때 자리를 오히려 피했다.


자리 잡는 것은 자기 마음이다.

먼저 가는 사람이 좋은 자리를 잡는데,

특별히 좋은 자리랄 게 없었다.






뒤쪽에는 젊은 소년들이 따라 오고 있었다.






스님들 표정은 선하다. 아니면 무표정이다.






현지인들은 정성을 다한다.

제대로 불교 국가인 것 같다.






내가 찾아간 곳은 여행자의 거리 앞이다.

여행자 거리의 왓 탓, 왓 호씨앙의 스님들이다.


<링크>

여행자 거리에 있는 두 개의 사원 왓 탓, 왓 호씨앙 - 2015 라오스 여행 20


루앙프라방 왕궁 쪽에 가면 스님들이 더 많을 것이다.

사원들이 더 크고 많으니까.

하지만 이 정도 규모가 체험하기에는 적당한 듯 하다.






장사하시는 분에게 가까이 가보니

너무 달달한 것이 많은 것 아닌가.

스님과는 좀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차라리 양갱이나 찹쌀떡 이런 거 좋을 것 같은데...ㅋ

혹시 빨리 상해서 그런가..


딱밧은 두 번 봤다.

두번째는 그냥 조용히 눈으로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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