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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taste

대전 최고의 맛집 '스시호산'

by walk around 2014. 3. 29.

6개월 단위로 예약을 받는 스시호산. 2014년 3월 현재 이미 6월 말일까지는 예약이 다 차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예약자가 빵꾸를 내는 바람에 가볼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저녁에 15만 ~ 20만 원 정도 지출을 각오해야 합니다.

 

가격이 싸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납득이 됩니다, 피조개 스시, 장어 스시, 새우스시, 고등어 스시 등 여러 개의 스시는 고급 스시집에서 개당 5천 원에서 1만 원이상 하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스시보다 맛이 월등하고 재료가 신선합니다. 이런 애들만 줄잡아 수만 원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각조각 주는 (붉은살, 뱃살 등) 참치회, (민물)새우튀김 등도 미타니아 등에서 작은 접시로 수천 원 할 법합니다.

 

개인적으로 맛있는 (비린내 나지 않는) 피조개 스시는 처음입니다. 대개 피조개 스시는 개당 1만 원 가까이 하는데, 비려서 후회하곤 합니다.

 

하지만 두 명이 나가며 30몇만 원을 결제할 때는 등이 휑합니다. 어차피 배를 채우는 데는 5천 원짜리 국밥이나 같다는 생각을 하면 더 실감이 납니다.

 

다만, 식사 코스를 모두 먹는 시간이 2시간이 넘습니다. 그 중에 기다리는 시간도 꽤 되기는 하지만, 그 시간 동안 함께 간 동료와는 자연스럽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나도 그랬습니다.

 

여유만 있다면 종종 가고 싶은 곳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가게가 워낙 작은 데다가 옆 손님들이 중후(?)하다보니 음식이 나올 때마다 사진을 찍는 등 방정맞은 짓을 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메뉴는 철마다 알아서 바뀌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