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일본군 막사의 변신 시시난춘(西西南村),
바오창옌국제예술촌(寶藏巖國際藝術村)
타이페이 101 타워 바로 옆에
시시난춘이라는 곳이 있다.
근대에 이 곳은 군의 막사였다.
그것도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그 이후에는 중국 국민당 군대가 사용했다.
지금은 바오창옌국제예술촌이라는
일종의 창작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겉 모습은 이렇다.
근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가까이 가면 뭔가 과거와 다른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아주 좁은 골목이 있다.
2차 세계대전 때는
이 골목에.. 글쎄.. 아마 빨래가 걸려 있었을까?
고참이 쫄병을 패고 있었을까?
같은 공간이 시간을 두고
이렇게 다른 용도라니.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확다른 모습이 펼쳐진다.
저 우편함은 정말 갖고 싶다.
예쁘고 감각적인 식기들.
대만이 이런 거 강하다.
이런 빈티지들. 너무 좋다.
여기 식당들도 참 좋아 보인다.
이 장면은 실제로 나에게 영감을 주어서
시골집을 비슷하게 꾸몄다.
그러나 뭐...
비슷한 시도 다른 느낌이다.
좀 쉬면서 마신 음료.
대만 사람들 친절친절
빵도, 샐러드도 맛있다.
밖에는 찌는 듯 더운데,
음식은 신선하다.
시원하고 볼거리가 많아서
의외로 긴 시간을 보냈다.
베이글 포장 마음에 든다.
밖으로 나오니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역사를 남기고 현재를 덧칠하는 이런 시도는
거의 옳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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