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4일 추가)
2024년 8월 기준으로 이 지역은 집은 비어있고 공사는 시작도 못했다.
이 글이 21년 3월 이니까 선정이후 상당기간 사실상 진척이 없다는 것.
집주인들의 심정이 어떨까 안타깝다.
(2024년 2월 2일 추가)
검색으로 들어오는 분들이 있는데, 아래 내용은 시간이 꽤 지나서 시의성 문제가 있네요.
목2동 일부 지역 재개발 구역이 지정되었지만,
초반 느낌만큼 빠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목2동에서 실거주 하면서 그간 느낀 게 많은데,
주민 중 한 명의 의견으로 따로 정리했습니다.(아래 링크)
https://eastman.tistory.com/2199
(아래는 2022년 8월 16일 추가)
아래 쪽 기사로 인용한 두 곳 중 한 곳이 실제로 재개발이 시작됐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이다.
위 지도의 구역인데,
지도의 바로 위, 왼쪽에 염창역이 있다.
그리고 지도의 우래 오른쪽에 용왕산이 있다.
상당히 좋은 위치이다.
다만 아래 글을 보면 알겠지만,
전체 400세대 약간 넘는 규모이기 때문에
규모가 좀 아쉽다.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잘 되었으면 좋겠다.
(아래는 2022년 5월 추가 내용)
최근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여파로
대단지 민간 재개발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
대체로 큰 탈이야 없겠지만,
아파트에 20~30억 원을 묻어둔 조합원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일 것 같다.
이 때문에 재건축을 추진하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집주인들도
고민이 될 것 같다.
목동 아파트와 주택 등을 두루
약 12년 동도 거주한 입장에서 볼 때
(물론 수십년 거주한 분들도 많지만 ^^)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의 일부 지인들은
재개발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다.
이미 적응이 됐고, 집 내부는 완전 새집이고..
다만 재건축이 될 것이라는 군불을 계속 때는 건 나쁘지 않아했다.
아마도 집 값에 긍정적이기 때문에.
반면 목동 아파트를 집이 아니라 투자로 구입한 사람들은
빨리 조합을 만들고 뭔가 진행하기를 원한다.
크게 벌고 나가려는 심산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목동 아파트를 정말 좋아하고,
지인들도 다 좋기 때문에
목동 아파트를 단순히 돈으로 보는 사람들이 별로다. ㅠ.ㅠ
얼마나 살기 좋은 동네인데...
이해관계를 떠나 목동아파트 재건축은 진행은 되겠지만
시간은 상당히 오래 걸릴 것이다.
거기에 이번 둔촌 주공 아파트 사태는
재건축 진행에 의구심과 불안감을 줄 것 같다.
그에 비해 목2동, 목4동 이쪽은 지구 결정만 되면
공공재개발이 되면서 노후도 같은 거 큰 고려없이
속도감있게 전개될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
문제는 그 시작이 아직 안 되고 있다는 것.
공공재개발은 둔촌주공과 같은
리스크는 없다도 봐도 무방하다.
그러고 보니 난 목동의 아파트에도 살았고
(신시가지 단지는 아님)
둔촌 주공 아파트에도 살아봤네.
둔촌동에는 부모님이 분양 받으셔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88올림픽 유치 직전 1600만원에 팔고 나왔.. ㅠ.ㅠ)
내게는 고향과 같은 동네이고 아파트여서
거기 집도 없으면서 재건축 전에 가서
놀이터에 앉아서 추억에 젖었다가 왔다.
그래서 요즘 이 사태가 안타깝고 무섭다.
아마도 연락이 안 되는 지인들도 많이 묶였을 것 같다.
왜 하필 이런 일이 일어난 곳이 둔촌동이냐 싶다.
(아래는 2021년 3월 추가)
목2동 재개발이 이슈다.
이 동네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다가구주택 포함), 빌라가 대부분이고
소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곳곳에 있다.
거주자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비교적 저가의 주거 형태부터
100평이 넘는 땅에 세입자도 없이 한 집만 사는
큰 부자들도 있다.
교통은 좋다.
지하철(9호선 염창역 심지어 급행역)도 가깝고,
올림픽 대로 접근성도 좋다.
건설 중인 목동선도 걸어갈 수 있다.
물론 목동선은 목3동에서 더 가깝다.
동네를 돌아다녀보면,
재건축을 기다리다 지친 집주인들이 떠난 자리에
업자들이 지은 빌라들이 많이 있다.
새 빌라도 많다.
5월 31일 추가(파란글씨)
지난 주에도 목2동 내 산책로의
한 저택이 철거되기 시작했다.
내가 추정하기로는 재개발 기다리다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다주택자 매물 정리 과정에서
시세보다 싸게 팔았고,
이를 빌라 사업자가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적으로 골목의 다양성이 깨지는 것 같아서
정말 아쉽다. ㅠ.ㅠ
덕분에 노후도 비율이 충족되지 않아서
재개발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었다.
이러다보니, 목2동으로 이사간다고 하니,
친구들이 "수십년 후 (재건축한) 새 집에 들어가겠네"라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동네 자체는 좋다.
가끔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는 이상한 사람들을 제외하면
(이런 분들 개인적으로 다 정리함 ㅋ)
맛집 많고, 시장 가깝고, 동네 사람들 대체로 좋고
잘 왔다 싶고, 이제 이사 그만 다니고 여기 눌러 앉기로 했다.
(개인 주차장 유무가 이 동네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듯)
(보라색. 2022년 7월 19일 추가)
솜씨 좋은 단골 미용실이 2분,
우리 가족 질환 히스토리를 꿰고 있는 의원 2분,
빵집 2분, 3분, 5분, 7분 각 한 곳,
통닭집 5분 내 3곳, 카페 5분 내 3곳,
세탁소, 옷수선 1분, 편의점 2분 내 1곳 포함 5분 내 4곳
커뮤니티센터 5분,
마을버스 1분 2개 노선,
지하철 염창역 10분 등
정말 환상적인 로케이션이다.
(모두 도보)
그런데, 요즘(2021년 3월 기준)
일부 지역 가로정비 사업과
일부 지역 역세권 재개발을 한다고 한다.
(우리집은 골목길 하나 차이로 대상 아님 ㅋ)
가로정비 사업 자체는 좋다.
정비를 잘하면 도로가 정비되며
차도와 인도가 분리되기도 하고,
길도 깔끔해진다. CCTV도 늘어난다.
그런데 사업계획 중에 아파트 300가구 아파트 건설이 있다.
역세권 재건축도 437세대 아파트를 짓는다고 한다.
아래는 관련 기사 일부 캡쳐다.
이게 장기적으로 좋을까?
(다른 지역도 그렇지만)
목동은 대단지 아파트와 작은 단지 아파트의 경쟁력이
(유난히) 큰 차이를 보는 곳이다.
신시가지처럼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재산가치나 환경 등이
인근 소규모 단지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
같은 학군이라도 단지 안과 밖 아파트는 집값의 차이가 크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목2동은 재개발을 하려면
좀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단지에 버금가는
대규모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한 단지가 1000세대 이상은 되어야 한다.
이 경우 인구가 늘고, 생활수준 등이 균일화 되면서
우수 학원이 개원하면서
기존 목2,3동 학교들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목동 곳곳에 3~400 세대 아파트가 있다.
이런 단지도 물론 나쁘지 않다.
(다른 지역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게 아니라 좋다)
하지만 대규모 단지와 차이는 있다.
단지 세대 수가 다른 같은 평수의
가격 차이를 보면 답이 나온다.
.....
생각난 김에 주저리주저리 썼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재건축을 원치 않는다.
아파트가 싫어서 주택으로 왔는데
재건축을 하면 어쩌라고 ㅠ.ㅠ
하지만 집 주변이 재건축이 된다면
아파트 몇 동짜리가 아니라
제대로 큰 좋은 단지 옆에 주택에 살고 싶다. ㅎㅎ
그리고 요즘 아파트들처럼 입주민 외에는
들어오지 못하는 후진국형(중국형) 단지가 아니라
골목과 길은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유럽형 단지가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한남동이나 이태원처럼 경사가 살짝 있는 동네라서
예쁘게 하면 끝내줄 것 같다. ㅋ
오랜 인고의 시간을 보낸 목2동 주민에게도
그게 더 큰 선물이 될 것 같다.
어쨌거나 이웃들이 조금 더 웃을 수 있는
좋은 결론이 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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