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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

FA컵 꿈이룬 부천FC, 1R에서 대학최강 고려대 만나다

by walk around 2010. 2. 9.




지난해 K3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4위로 FA컵 진출권을 따낸 부천FC 1995가 2010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에서 지난해 대학선수권대회 우승팀 고려대를 만났습니다.

부천에는 과거 K리그 팀이 있었던 도시이기 때문에 부천팬들은 매년 FA컵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3부리그 팀이 창단된 이후 처음으로 FA컵에 진출했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난 시즌 부천FC의 한해 목표가 'FA컵 진출'이었을 정도입니다.

부천FC는 이번 FA컵을 위해 훈련량을 늘리고 선수단을 보강하는 등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돌풍을 일으킬 당시 선수들이 고스란히 남아 팀웍도 상당 수준으로 올라선 상태입니다.

고려대는 말이 필요없는 대학축구의 전통의 강자입니다. 대학팀이지만 K리그 팀과 붙어도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전력이 탄탄합니다. 20세 이하 청소년대표 출신이 줄잡아 10명 가까이됩니다.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의 주인공 중 한명인 스트라이커 박희성 선수도 있습니다.

부천FC에는 고교와 대학 등 엘리트코스를 저친 노련한 선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만 한 분위기입니다. 김태륭 등 고려대 출신 선수들도 몇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는 부천의 홈구장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부천FC에 대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됩니다.

부천FC의 목표는 1라운드가 아니라 K리그 팀을 만날 수 있는 3라운드입니다. 고려대와의 경기는 과정일 뿐입니다. 부천FC의 선수와 팬은 팀을 잃고 또 만들어낸 과정에서의 서러움과 울분, 그리고 제대로 축구를 할 수 없었던 아픔 등을 모두 1라운드에서 쏟아 부을 것입니다.

다음은 2010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 대진표입니다. 앞쪽이 홈팀입니다. 경기는 3월 6일 오후 2시에 일제히 진행됩니다.

부천FC 1995 - 고려대학교
단국대학교 - 남양주시민구단
용인시민구단 - 성균관대학교
동아대학교 - 경주시민구단
청주직지 - 동국대학교
전주대학교 - 천안시민구단
이천시민구단 - 숭실대학교
경희대학교 - 광주광산FC
홍익대학교 - 광운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