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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

"선수들이 가장 꺼렸던 서포터는 부천 헤르메스"

by walk around 2009. 12. 21.

경기 전 이을용 선수와 대화 중인 김지운 선수. 가장 왼쪽은 최현 선수.

지난 19일 부천FC OB와 YB의 경기를 위해 목동종합운동장을 찾은 OB선수 중에는 3명의 골키퍼가 있었습니다. 부천의 전설 취급을 받고 있고 아직도 많은 팬들이 그리워하는 이용발, 현재 부산 아이파크의 주전 최현, N리그 수원시청의 김지운 등입니다.

전반에는 김지운 선수가 OB팀의 골문을 지켰고, 후반에는 이용발 선수가 활약을 했습니다. 이중 김지운 선수는 오랜만에 만난 부천의 옛 팬들과 약간의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2000년 대 초반에 상무에 입대했을 때 입니다. 우연찮게 부대원 중에 K리그 각 팀 출신이 골고루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서포터 이야기를 했는데, 이구동성으로 '헤르메스가 가장 부담스럽다'고 말을 하더군요."

예나 지금이나 부천FC의 서포터 헤르메스는 나쁘게 말하면 무식하기로, 좋게 말하면 열정적이기로 유명했습니다. 김지운 선수의 이야기를 통해서 옛날 생각도 하게됐습니다.

"그때는 사람 수도 워낙 많았고, 또 목소리는 엄청나게 컸잖아요."

김지운 선수는 전반에 부천YB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후반에는 지친 이성재 선수를 대신해 필드플레이어로 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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