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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코엑스 아쿠아리움 - 외국과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음

by walk around 2010. 10. 2.

요즘 어렵게 외국에 가서 실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별로다"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시설이 아쿠아리움(aquarium)입니다. 옛날에는 우리나라에 변변한 아쿠아리움이 없었기 때문에 외국에서 어항 속 상어를 보면 '만세'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나라 수족관이 에지간한 나라의 수족관보다 낫습니다. 싱가폴까지 가서 사파리하고, "에버랜드보다 뭐가 나은 거지?"라는 생각을 하거나, 일본에서  아쿠아리움가서 "이건 뭐지?"하는 상황이 흔해졌습니다. 쿄토타워 올라가서 "볼 거 없네" 이런 경우도 있고요. 다만, 외국이니까 이국적인 기분이 느껴지는 정도? 얼마전 마닐라 수족관은 안습이었습니다.


에지간한 아쿠아리움에는 대부분 있는 녀석입니다. 부지런하면 이름판 사진을 찍었을 텐데.


이런 넙죽이는 가끔 본 건데.. 자세히 보니 눈알에도 무늬가! 여기를 클릭하시면 나오는 페이지의 밑에서 세번째와 두번째 사진이 이 친구와 좀 비슷합니다. 크기는 이 친구가 한참 작지만. 그리고 여기 밑에서 두번째 동영상 중간부터 나오는 친구와도 사촌이 아닐까.


물고기뿐 아니라 다양한 생명체가 전시되고 있는 것이 이곳의 특징인데요, 제 생각이 맞다면 요즘 아쿠아리움은 자연에서 사라지는 종을 보존하는 창고 역할도 하는 것 같습니다.(동물원도 마찬가지. 하지만 최대한 스트레스없이 사육할 것을 바랍니다. 동물을 활용한 쇼는 반대입니다) 이들이 살던 곳에서 살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이런 노아의 방주 역할을 하는 곳이 전세계 곳곳에 있다는 게 불행 중 다행인 것 같습니다.


이 갑각류는 얼굴을 가렸군요.


프라모델처럼 생긴 이 친구는 뭐죠? 무늬가 상당히 인공스럽습니다.


곰치류 같은데, 그냥 청색이 아니라 붉은 빛도 감도네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좀 무섭게 생겼지만.


머리가 두개인 거북입니다.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많이 특히합니다. 참 자연은 신비로운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형태는 상어 같은데, 머리통은 꼭 공룡같네요. --;


상어 선생께서 유유히 수영을 하고 계십니다. 참 얼마전 중식당 예약을 하는데, 모든 코스요리마다 상어 지느러미 요리가 있더군요. 샥스핀이 그렇게 많나요? 그 식당 안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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