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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괌 2003

어슬렁 어슬렁 괌 이곳저곳 산책 - 2003년 괌 2

by walk around 2010. 10. 11.

괌은 아주 작은 섬입니다. 여기서 작다는 것은 제주도보다 작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마케팅과 천혜의 자원으로 굴지의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인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좀 만만해진 탓도 있습니다. "휴가 때 괌이나 갈까"라는 말은, 과거에 "휴가 때 동해나 갈까"와 비슷한 비중이 되어 버렸습니다. 안전한 치안, 무난한 환경, 약간의 쇼핑 등 준비없이 후다닥 갈 수 있는 곳이 아닐까.


그러면서도 우리에게는 또 적당히 이국적입니다. 사실 괌은 미국령이지만, 엄연히 사이판, 팔라우 등과 함께 마이크로네시아 소속입니다. 대형 태평양 해양문화집단의 한 축입니다. 아직도 공예품에는 그 흔적이 남아 있지만, 생활상은 이미 상당 부분 서구화 되었습니다. 세계 2차대전 등을 거치면서, 마이크로네이산으로서의 전통과 안전을 바꾼 셈이 된 것 같습니다.


주유소에서 렌트카 기름을 넣으면서 본 차입니다. 이 차를 보니 괌이 많이 변하긴 변한 것이라는 느낌이 팍 옵니다. 당시 개인적으로 오프로드에 관심이 많아서 사진기도 들이대고 열심히 봤습니다. 장난이 아니네요. 투자금이 만만치 않을텐데..


뒤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사진보면 가슴이 설레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저는 시간이 지나니 제대로 시도도 못해보고 시들해졌습니다. 이제는 그냥 승용차가 좋습니다. ^^ 뒤에 애들을 태우고 가시는.. --;


괌의 해변에도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한적한 해변에 저런 무기의 흔적이 있습니다. 그냥 상징만 하려는지, 대충 분위기만 내고 전체적으로 시멘트로 발라 버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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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도 머스트 비지트 명소가 있습니다. 사랑의 절벽, 태평양 전쟁역사공원 등. 일행과 몇 곳을 다녔는데, 기억에는 남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진 몇 장만 남았네요.


사실 전 이런 곳 다니는 시간에 물 속에 있는 게 낫다. 뭐 이런 주의라서. 더 기억에 남은 게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막상 움직이면 잘 왔다 싶은 곳도 있습니다. 나중에 이야기할 것도 있고..



자주 보는 형태의 버스인데, 섬이 작아서 버스로 충분히 이곳저곳을 오갈 수 있었습니다. 렌트 괜히 했어요.


요즘 헬로윈데이 준비하시는 분들 꽤 있으시죠. 관련 상품들입니다. 할로윈데이라고 해야하나? 옛날 스피드메탈 그룹 helloween 때문에 헷갈리네요. halloween인데.



그때는 별로였는데, 지금보니 이 친구들, 갖고 싶네요. 이제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팔 것 같은데..



렌트카 타고 돌아다니다가 본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인데요, 별거 아닌데, 이렇게 소개한 이유는 멋 훗날 이 아웃백을 갖고 잠시 잡담할 것이 있어서 입니다. --;


제 징크스라면 징크스인데요. 여행가면 하루 정도는 꼭 비가 옵니다.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놀기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이 사진을 보니 왠지 '휴식'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그냥 쏙 들어가서 한 숨 푹 자고 싶습니다.



끝으로 인증샷. 야.. 저 티셔츠 아직도 열심히 입는데.. 본전 뽑는다 정말..

괌 PIC에서의 하루, 활발한 사람들이 본전 뽑는 곳 - 2003년 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