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rsonal/taste

노량진의 '왕만두 쿠키짱' - 에지간한 맛집보다 낫다

by walk around 2011. 7. 28.

어느덧 '맛집 피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어렵게 찾아간 맛집들. 적지 않은 경우 너무 비쌌다. 맛은 대단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급조된 맛집도 많았다. 역사도 철학도 없는 맛집들. 어쩌면 이런 맛집이 물가 상승의 주범 중 하나다.

지나치게 임대료가 비싼 곳에서, 지나치게 비싼(또는 비싸 보이는) 인테리어를 하고, 지나치게 비싼 음식을 판다. 하지만 맛과 멋을 쫓는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과장된 비용을 부담한다. 어느덧 맛집은 조금 비쌀 수밖에 없다는 인식도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길거리 음식이나 저렴한 식당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먼저 발길을 돌린 곳은 노량진. 학원가 밀집지역인 노량진은 외식 식대절약의 종결자다. 포장마차의 밥 한끼가 2000원선이다.

이런 포장마차를 거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오래된 고로케집이 나온다. 꽈배기와 만두 등도 있다. 맛있다. 요즘 더워서 손님이 줄어들자 일찍 문을 닫는 듯. 가게 이름이 '왕만두 쿠키짱'이다. 노량진 삼익아파트 건너편.



아래 사진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을 듯. 아래 지도 좌상단의 숫자 ①이 노량진역. 그리고 지도 하단의 카메라 위치가 이름도 유치 찬란한 '왕만두 쿠키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