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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페낭 2011

페낭의 베이뷰 호텔, 페낭의 특색없는 아파트들 - 말레이시아 21

by walk around 2011. 9. 30.

코타키나발루 다음 목적지는 페낭입니다. 사실 페낭은 일정에서 빼려고 했는데, 코타키나발루에서 랑카위로 가는 항공편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타키나발루에서 페낭 가는 표와, 페낭에서 랑카위 가는 표는 많더군요. 자빠진김에 쉬어간다고, 페낭에서 하루 자면서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페낭의 첫 인상은 산업도시 입니다. 아파트가 즐비하고 차도 많습니다. 공장도 많습니다. 한국처럼 특색없는 아파트 단지가 많다는 점이 다소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면 페낭에도 수준급 리조트와 관광지가 있습니다.

숙소는 베이뷰 호텔(Bayview Hotel Georgetown). 하루만 저녁 때 머물 예정이기 때문에, 무난한 곳을 고른다는 생각으로 선택했습니다.



룸입니다. 따님은 침대만 보면 신이 납니다. 가뜩이나 피곤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가운데가 비어있는 구조입니다.




겉에서 보면 제법 위용이 대단합니다.



조식은 스카이라운지에서 합니다. 360도 둥글게 창이 있습니다. 괜찮았습니다.



이 호텔은 페낭의 관광명소인 조지타운 복판에 있습니다. 위치는 참 좋은 편입니다. 뷰도 좋습니다.



저 아래 학생들이 보입니다. 방학이 아닌 모양입니다. 8월이었는데..



페낭대교가 보일듯 말듯. 나중에 좀 더 잘 나온 사진으로..



조지타운의 또 다른 방향..



바다 쪽입니다. 아래 보이는 것은 이스턴 앤 오리엔탈(eastern and oriental hotel) 입니다. 페낭의 최고급 호텔 중 하나입니다.



호텔 이름에 뷰(VIEW)가 포함되어 그럴까요? 이쪽 저쪽 다 뷰는 참 좋은 편입니다. 바다 건너는 말레이반도 본토입니다.



페낭에는 리조트도 있고, 그래서 여기저기 놀 곳이 있지만, 대체로 도심투어를 할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페낭의 조지타운이라는 작은 도심은 서구가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던 곳 중 하나이고, 그래서 100년이 훌쩍 넘은 유럽식 건물이 많습니다. 덕분에 2008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지타운 바깥 쪽에는 이런 특색없는 아파트가 즐비합니다. 조지타운의 고풍스러운 건물을 보기전에 먼저 특색없는 애들부터 보시죠.




이런 아파트들은 계속 건설 중입니다.




교통 체증도 장난이 아닙니다. 택시 기사님이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사람들과 이따금 나타나는 횡단보도 앞의 사람들을 가리키며 "외국인 노동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외국인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사님은 귀신같이 "저 사람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고보니 한국에서 말레이시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나 외국인 신부를 본 것 같지 않네요.

동남아에서 말레이시아는 선진국입니다. 베트남, 인도네이사, 필리핀과 비교되는 것을 거부합니다.



끝으로 서민의 주택입니다. 나무만 아니면 우리나라 어디 변두리에 있을 법한 주택이네요.



여기도 코타키나발루와 마찬가지로 축구는 광고의 주요 모티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