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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book, movie

<세상의 도시> 비밀과 공간 활용 묘수가 있을 것 같은 책

by walk around 2012. 5. 17.

이런 느낌의 책. 너무 좋다. 뭔가 비밀스러운 정보가 있을 것 같은 느낌. 공간활용 미학을 보여줄 것 같은 느낌. 도시에 대한 관심이 속물스러운 것이 아니라 스토리에 대한 사랑일 수도 있다는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분위기.

 

"작은 돌맹이 하나, 좁은 골목길 구석구석에 서려 있는 역사의 숨결과 마법같은 이야기를 찾아 전세계의 관광객들은 파리와 피렌체, 예루살렘, 상트페테르부르크, 런던으로 몰려간다."

 

"다른 도시를 찾아갈 때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된다. 도시마다 다른 정서를 경험하면서 그 안에 들어선 우리의 사유도 달라진다. 우리는 도시의 거울이 되는 것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우리는 세계의 대도시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책에 실린 도시는, 스토리와 과거의 아름다운 지도나 그림이 있는 도시라는데, 서울 등 한국 도시가 없다. 아름다운 고지도가 어느 도시보다 많고, 스토리 많기로 서울만한 곳이 있을까. 홍보부족이다. 일본, 베트남, 중국 도시도 나오는 마당에..

 

"다양한 활동이 결합되면서 일상생활 전반을 보다 풍요롭게, 그리고 이전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도시는 영혼을 얻었다" 대박. 멋진 문장.

 

"도시는 창의력이 분출되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극단적인 노동분화는 도시의 특징이다. 이는 인류 자기변환의 동인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