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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biz

"부천시, 부천FC에 지원한 예산 첫 경기에 본전 뽑았다"

by walk around 2013. 3. 24.

부천FC가 16일 K리그 챌린지 첫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팬들의 성원이 뜨거워지면서 부천시가 부천FC에 지원한 예산에 준하는 도시 홍보효과를 거두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케팅 전문업체 PLS미디어 임호근 대표는 "최근 3일 간 부천FC 관련 보도와 네티즌 반응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미 연간 지원 예산 15억 원에 육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부천FC는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온·오프라인 매체에서 단 하루만에 무려 120건의 보도를 이끌어 냈다"며 "홍보대행사 활용한 홍보 이벤트와 비교한다면 수천만 원짜리 이벤트에 버금가는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또 "특히 지상파 9시 뉴스에 보도된 것과 다음과 네이버 등의 첫 화면 및 축구면, 모바일 홈페이지의 첫 화면 등에 노출된 것을 광고비로 계산할 경우 거의 5억 원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다가 스포TV, 다음 등에서 중계를 한 것도 최소 1~2억 원의 홍보 가치를 가진다고 임 대표는 설명했다. 일부 하이라이트 영상은 조회수가 하루 만에 3만 명이 넘었다.

 

 

(사진: 1부리그를 포함, 한국 프로축구를 통틀어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의 규모를 보인 부천FC 원정 팬. 토요일 낮경기여서 팬들이 대거 관전을 포기한 가운데 보인 규모여서 더욱 놀랍다.)

 

임 대표는 "16일 경기에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남 부총재,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축구계 주요 인사와 축구를 좋아하는 맹렬 팬이 대거 찾은 역사적인 2부 리그 개막전 중 메인 경기였다"며 "이 자리에서 강렬한 VIP마케팅을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 날 VIP석 귀빈들은 열정적인 부천FC 서포터즈 클럽 헤르메스와 후반전에 극적으로 되살아난 부천FC의 경기력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

 

미디어 노출 효과 이외에 부천시민의 자긍심 고취 및 소비진작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게다가 200명이 넘는 팬들이 수원을 찾아가 식사를 하는 등 소비활동을 했다. 임 대표는 "리그가 활성화 되면서 축구단을 가진 도시와 가지지 못한 도시의 격차가 커질 것"이라며 "세계 유명 도시가 축구단에 목을 메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