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신사 치고는 큰 규모였다. 그리고 신사에서 볼 수 있는 구조는 모두 보여주는 듯 했다. 상당히 더운 날씨. 시간 여유가 있어 찬찬히 둘러봤다.
입구.
요즘처럼 일본과 사이가 좋지 않을 때에는 일장기를 우연히 보는 것도 부담스럽다.
한편으로는 안타깝다. 큐슈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 친절하고 한국을 좋아했다.
일반인과는 거의 상관이 없는 정치적인 이해. 일본 보수 정권의 무리수에 양국은 허송을 보내는 것 아닐까.
아니면 엄청난 핵 피해를 무마하기 위한 시선 돌리기 전술인가.
큐슈 곳곳에서 한국인들이 일을 하고 있다.
일부 일본인들은 한국말 쓰는 사람들 눈치를 보기도 한다.
이미 서로 좋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같다.
다행히 여행 중 불편한 점은 없었고, 오히려 가는 곳마다 깊은 인상을 받아서
결국 다시 한번 큐슈를 가겠다고 생각했다. 거리에서 만난 사람의 미소까지
상술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나무는 잘 가꾸는 듯.
일본 보수 정권의 가장 큰 실수는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
예전처럼 무엇인가를 결행할 수 있는 그런 상태가 아니라는 것.
이 나무는 독특했다.
참배객은 없었다. 사실 대부분의 일본인이 이제 신사에 큰 관심이 없어 보였다.
무슨 날이나 행사 때에 주로 몰리는 듯.
여우를 모시는 것은 우리와는 많이 다른 정서.
다시 하카다 역으로 왔다.
이제 기차 시간이 다 됐다.
에키벤토.
요건 에키벤토 앞 집 튀김.
에키벤토.
플랫폼으로 왔다. 큐슈 철도 교통의 중심지 답게 많은 종류의 기차들이 있다.
이 친구는 신간센.
예쁜데 이 친구는 뭐지? 고속철도 삘은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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