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를 결정할 때 여러 가지 평가 기준이 있습니다. 맛집, 박물관, 쇼핑, 공연, 유적 등 다양합니다. 아, 유흥도 있겠네요. ^^
야경도 기준 중 하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세계 3대 야경'과 같은 구분은 야경이 여행지 선택에 꽤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제 경우 야경이 결정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여행지에 가면 그 지역의 야경을 마다하지는 않습니다. 밤에 딱히 할 일이 없는 경우도 많고요.
상해, 시카고, 나가사키 등 야경이 훌륭하다는 곳을 많이 봤지만, 너무나 엄청난 규모의 시카고, 감성충만 뉴욕 정도를 제외하고는 크게 와 닿는 곳은 없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와!' 하는데, 돌아서서,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라고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2014년 3월의 해운대 야경입니다. 해운대를 위시한 부산의 야경은 이미 국제적 수준으로 생각이 됩니다.
아래 사진은 일본 나가사키의 야경입니다. '신 세계 3대 야경'이라 주장하는 곳입니다만.. 글쎄요. 바람은 시원했습니다. 2014년 2월입니다. 일단 광량이 매우 적어서 썰렁합니다.
아래 사진은 2013년 8월의 어느날 시카고의 야경입니다. 명불허전입니다.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야경이 지평선까지 이어지다니. John Hancock Center의 Observatory에서 본 모습입니다.
시카고는 유람선에서 본 야경도 환상적이었습니다. 정말 할 일이 없어서 탄 유람선인데,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추웠습니다. 8월인데.. 아래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더 뉴요커 호텔의 객실에서 본 뉴욕의 야경입니다. 지금 봐도 좋네요. 2012년 8월입니다. 여행 당시에는 이 풍경에 반해서 따로 야경을 볼 수 있는 빌딩에 가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갈 껄 그랬네요.
2004년 8월 베트남 호치민의 야경입니다. 10년 전이니 지금은 더 화려했을 것 같습니다. 이때만 해도 소박했네요.
아래 사진은 3년 동안 살았던 강서구 염창동의 한 아파트에서 본 야경입니다. 지금보니 그립네요. 그때는 질렸습니다. 같은 야경도 매일보면 지루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조망은 그림과 같다는 것. 즉 오래가는 가치는 아닌 듯. 가끔 즐기는 사치일 때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잠시 외도. 지금 사는 곳의 조망은 완전 딴판입니다. 한강 조망과 산 밀착 조망 중 고심 끝에 산을 선택했습니다. 집에 있는 게 놀러간 기분이고, 창을 열면 산의 향기가 납니다. 소음 문제는 완전하게 해결. 한강 옆은 창을 열었을 때 소음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중국 상하이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본 야경입니다. 인민광장 앞 신세계백화점 쪽입니다. 2011년 2월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같은 시기에 촬영한 상하이 푸둥지구 야경입니다. 요즘 뜨는 야경이라고 합니다. 근사하기는 한데, 좀 작위적입니다. 야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야경이라고 할까요? 자연스러운 나열이 아니라 꾸민 것이라 개인적으로는 좀..
기억이 맞다면 여기는 상하이 와이탄 지역입니다. 여기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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